벼랑 끝에 다녀온 16강 후기다.

지난 10여일 연습해준 티스라오 여고생 여단원들(촐라체, 키노피오, 에르니, 힘숨찐, 젤 다, 매의단그리피스등)과
또 시리즈, 니나노,그 코, 공 백님등에게 감사.
그리고 스트리머 분들하고, 대회 통해서 배운 많은 분들에게 감사.

사실 지난 주, 256강을 그렇게 날먹할 줄 몰라서
오히려 128강/64강/32강은 긴장 없이 했던 것 같다.

갤 눈팅을 하고 있어서, 마권이 걸리고, 마권수가 엄청 부담되더라.
수 많은 시험이나 프리젠테이션 때도 잘 안 떨렸는데
갑자기 주말에 시간이 많아진 최근의 상황 
덕분에 토너가 마지막 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관심이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다.

운으로 이긴 것 같아 모노쿠마님께 수고의 말을 전하고,
트럭을 안 만났다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우실 것 같다.


오늘 자정전에 글을 쓴 이유는
내일 코로나 선별진료소에 잡혀가게 되서 참여가 불투명해졌다.
지금 이 사태 덕에 가족하고 떨어져서 주말에 하루종일 랑그를 붙잡았는데

내일 12-18 타임에 배치를 받아서
요즘 상황상 정시에 못 끝나던데, 혹여나 19시전에 끝나더라도
집중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오늘보다 더 능지처참한 결과를 보여줄 것 같다.

기권하면 배팅이 어째 되는지도 모르겠고,
혹시나 참여하더라도 상대방에 충분히 대비도 못 할 것 같다.

현실악몽 덕에 분수에 맞지 않게 여기까지 올라와서 기뻤다.

오늘 나를 믿고 마권 사준 갤럼과 랑모유저에게 고맙 ㅠ



티스라오 에펨코리아 여단원 여러분들도 감사해요.
티스라오 여고생 49/50 갤럼 모집 중이다. 
킹봉갓치에게 신청하셈.

랑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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