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번복하러 왔다.


지난주 일요일엔 정말 쩔어있었는데, 토너 어영부영 끝내고 숙소로 오니
갤에서 자근자근 씹히는 글들을 보니
즐겁자고 하는 게임인데, 마음이 즐겁지가 않았다.
하루만에 끝난 것도 아니고, 
다음날까지 너무 고욕이어서 토너 관두고 싶었다.


이번 주 내내 토너 안 할 생각하니 아쉬웠는데.
ㄴㄴㄴㅇㅍㅅ 념글 보고,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
같이 스파링 잠깐 해준건데 그걸 기억해주고, 
나름 해명도 해줘서 위로를 받았다.
4강이 아예 안 열리는 거에 대해서 내가 기여한 부분이 크고, 
마음이 복잡했다.

고민하다 어떻게 할지 마음이 서기 전에 접속부터 했다.

그러고 상대방 분께 참여 의사를 밝히고 갤에 글을 쓴다.


나 때문에 배팅 잃은 분들께는 다시금 죄송하다.
그런데, 
머리 의혹은 정말 의혹을 제기한 놈 대가리를 쪼개버리고 싶은데,
대가리를 그렇게 유용하게 쓰는 놈도 아닌 것 같아서.. 뭐..

내가 내 돈 지른 계정 남한테 맡기고 싶지도 않고,
평소 내 스타일이 아니라는데,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네, 평소보다 잘한다는 말이잖아?


지난 주 출석여부로 어그로 끈것과 그 결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여태 내 혓바닥이 너무 길고, 업보를 쌓아서
내일 상대방에게 털릴 운명인 것 같은데.


기권보단 참가하고 털리는 쪽으로 할게.


앞으로 갤에선 자중하고, 
나대지 않을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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