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못생기고 뚱뚱한 루나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들릴락 말락 한 소리로 말했다. 

 

 “돼지가 지나가는구먼!”

 

 이 말을 들은 루나는 그 사람을 명예 훼손 죄로 고발해 버렸다. 

 

 법정에서 그 사람은 판사에게 항의했다. 

 

“내가 뭘 잘못했습니까?” 

 

그러자 판사는 이렇게 명령했다. 

 

“루나에게 돼지라고 말한 것은 잘못이니 루나에게 사과하시오”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다. 

 

“루나에게 ‘돼지’라고 말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럼 돼지에게 ‘루나’라고하는 건 됩니까?”

 

 “물론 그거야 상관없지요”

 

 그러자 그 사람은 유유히 루나에게 다가가 한마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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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미안하게 됐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