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간병하는 갤럼인데 아침에 아버지세안해줄려고보니깐 입안에서 구데기나와서 이거저거 검색해보니 승저증이라고하는 비강내에 파리가 알깐것이 아닌 어제 저녁쯤이후 파리가 알깐걸로 추정되는데 구데기들처리후엔 지금까지 괜찮음
간병시작하면서 직장그만두고 간병하는것도 16년째 간병하는것도 지난 이야기도 후회는 없다.똥냄새가 지겨웠던 3년,의식있었을때 매번 불러내시던 아버지에게 짜증났던 7년간,간병하는걸로 매일같이 싸우고 술로 지냈던 4년을 넘기니깐 아버지침대주변에 향수뿌리고 돈욕심은 버리고 와우같은 온라인게임접고 아웃도어라이프를 포기하면 별게아니게되더라고
그렇게 지금까지 버텨오다가 랑그를 접하고 재미있게하면서 서밋해보고 싶어서 시즌1때 10판찍먹하고 욕심부려서 시즌2는 골드는 해보고싶어서 1승보상챙기다가 막주에 나름 시간쪼개서 서밋달렸는데 그때 아버지가 욕창이 심해져서 괴사까지 왔음
그때도 현타온게 매일 욕창매트도 있고 오전오후 자세돌려주고 그랬는데  왜 하필 서밋한다고 하던 막주 토,일 서밋한다고 돌려주지않았던 그때 왜 욕창매트는 바람빠졌고 왜 또 그정도일뿐인데 이렇게 심하게 욕창이 생겼나 자괴감이 미칠정도로 올라왔다.따지고보면 그전부터 압력이 약해지고있었을거고 피부압박은 있었는데 돌려주면서 보는정도로 내가 몰랐구나하는 생각들어 더 괴로웠다.
 그후 랑모는 조각작만하다가 서밋3후반쯤될때에 내인생도 즐기는것쯤은 있어야지하는 마음이 생겨서 다시 랑모를 시작하면서 나도 즐거운 시간이라는것이 다시 생기기도하고  괴사되었던 아버지의 엉덩이욕창부위도 살이 올라와서 흉측하게보이긴해도 괜찮아질것같아서 좀더 적극적으로 랑그해보려는데 이런일생기니깐 뭘더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거실에서 아버지침대옆에 매트깔고 같이 자는정도로 나름 잘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현타가 심하게 온다.2번의 폐렴과 1번의 패혈증으로 고비넘기시고 그후 콧줄로 식사하는 경관식에 목에 구멍뚫어 기관지튜브로 숨쉬는 아버지간병위해 직장그만두고 간병한 결과가 이런거라고 생각하니깐 눈물도 난다
징징글을 왜 쓰나싶었는데 이렇게라도 위로받고싶은심정이 들긴하네

푸념글이라 줄이지못했지만 건강은 멀쩡할때 챙기는거고 부모님에게 잘해라
간병하면서 지치는건 환자아닌 간병하는 가족이고 뭔일만있음 내탓인것같아서 괴로우니깐 암튼 본인건강도 부모님건강도 잘챙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