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밋 결승전을 관람했다.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였다. 과연 결승전다운 경기들이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베르너가 나온 것을 봤다. 어쩌면 저 베르너가 조커 카드로 활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했다.

그렇게 기대감을 안고 지켜 보게 되었다. 결승 진출자의 안목이 어떤 것인지 어깨 너머로 한 번 배워보고 싶었다.

베르너의 진출 타이밍을 잡고 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상대방은 이를 예상이라도 한듯, 힐러들에게 유격사 혹은 명반을 착용한듯 보였다. 또한 영웅과 용병의 병종을 하나로 통일 시키는 치밀함까지 보여줬다.

어쩔 수 없이 베르너의 회심의 일격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 때부터 중계진의 말처럼 경기가 잘 안 풀리게 된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결승이 망가맨의 승리로 끝이 나고, 우리들의 길고 길었던 S6도 그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다.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다. 다음 S7이 기대가 된다.

베르너가 못한 것. 란포드가 해내겠다는 생각을 했다. S17이 기다려진다.

그때까지 랑모가 계속 됐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