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글: 중고거래 사기당함(2) - 랑그릿사 채널 (arca.live)

귀찮지만 꼭 잡아서 조져야겠다는 마음으로
11시쯤 근처 경찰서에 감

걱정했던 거와 달리 담당 경찰관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줌
사이버수사의 경우 신고경찰서가 아닌 다른 경찰서가 관할을 맡을 수도 있으며
진정서 작성 및 접수 도와주심

생각보다 진정서에 적어야 될게 많아 귀찮긴 했으나 미리 진술 적어놓은게 있어서 30여분만에 신고가 끝남


그리고 돌아왔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오늘 오후에 택배 도착예정이라 문자가 날라옴
첨엔 피싱인가 했는데, 택배 올 때마다 문자 날리는 기사님 번호라 피싱은 아니라 판단함
그 다음 든 생각이 어제 신고한다는거에 쫄아서 택배 급하게 부쳐줬나였음
그리고 온갖 생각이 들더라
'더치트에서 내리고, 경찰서에도 바로 전화해서 진정취하해야되나?'
'택배가 진짜 오면 사과는 해야되는건가?'
그와중에 택배는 착불로 무려 7400원이였으나, 택배가 진짜 오면 어찌됐건 이득이라 생각해 기쁜 마음으로 냄

그리고 택배 온 걸 들어보는 순간
생각보다 무거워서 벽돌이나 책같은거 넣은거 같다는 직감이 바로 옴
그래서 귀찮지만 한손으로 폰들고 영상 찍으면서 박스 깠는데
역시나 책을 보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 딴엔 어제 문자오고 그런거에 복수한답시고 택배까지 보냈나봄
문제는 박스에 보낸 주소가 그대로 적혀있는데
편의점 택배로 보내서 CCTV각이 무조건 나올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포폰, 대포통장이거나 조직적으로 중고사기치는 업자면 어떻게하냐 걱정했는데 오히려 어수룩한 사기꾼이라
무조건 잡긴 잡을듯 ㅋㅋㅋㅋㅋ

내가 이새끼는 합의없이 배쨴다해도 민사까지 걸어서 무조건 돈 받아내고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