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사는 입시 컨설턴트 A씨(26)는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1000만원을 벌었다. 일주일에 120시간을 일한 결과다. A씨는 "직업 특성상 시기별로 근로 시간과 소득이 크게 달라진다"며 "소득이 일정하진 않지만 적성에 맞고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는데다 시간당 수입도 괜찮은 편이라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A씨는 대학 졸업 후 취업 대신 '긱 워커'(Gig Worker·초단기 근로자)의 길을 선택했다. A씨는 "공기업이나 IT(정보기술) 기업 취업도 고려했지만 건강이 안 좋아 주 5일 일하기가 힘들었다"며 "대학생 때 과외와 학원강사 일을 하던 경험을 살려 스스로 근무시간을 정할 수 있는 입시 컨설팅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일주일에 120시간이면  7일동안 안쉬고 17시간 일해야 되는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