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란씨2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오늘부터 현장 감독으로 본사에서 발령받은 크루거 부장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현장감독이라구? 웬 현장감독? 란씨가 오야인 곳은 그런 거 없었잖여."

"그르게나... 란씨가 오야먹고 난 뒤로 현장 감독 없어도 오히려 가다가 산다면서 현장 감독 안 온지가 한참인디..." 

"하하, 그렇게 긴장하실 것 없습니다. 본사 방침이 변경된 것도 있고."

"당국에서도 건설 현장에 대해 안전 권고가 내려와서 이제 현장 감독은 어느 현장에나 있어야 하거든요."

"오메... 그런 일이 있었당가..."

"아, 그런데 여기서 란씨가 누구지요?"

"접니다만...."

"아, 란씨는 옷 다시 갈아입으세요."

"네?"





"란씨는 이제부터 레겐부르그 건설에서 진행하는 건설 현장에 오실 필요 없습니다."

"네?"

"아까 본사 방침이 변경되었다고 말씀드렸죠? 현재 본사에 자금난이 심각해서요. 현장 오야들을 내보내서 인건비를 아끼라는 지침입니다."

"아니 이렇게 갑자기 이러는 게..."

"저도 단순 사원일 뿐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란씨. 이 지침은 아버ㅈ.... 아니 기자로프 이사님의 특별지침이라서요."

"이렇게 경우 없이 해고를...."

"해고가 아니죠. 그냥 고용을 하지 않은 겁니다."

"무슨...."

"물론 정규직이라면 해고겠죠. 하지만 당신은 비정규직이잖아요."




"미안해, 리키, 레이첼.... 내가 못나서..."

"거기 잠깐 청년."

".....?"

"대화 좀 할 수 있겠나."

"아이참! 그렇게 딱딱하게 말씀하셔서 되겠어요?"

"누구... 시죠?"





"아 미안하네. 소개가 늦었군. 나는 법무법인 카콘시스에서 일하는 변호사 윌러라고 하네."

"저는 법무법인 카콘시스의 사장 안젤리나! 지만... 법은 잘 몰라서 그냥 변호사님의 조수구요."

"여기 안젤리나 사장님의 양해로 나는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들을 위해 무료 변호를 하고 있네만..."

"최근 들어 레겐부르그 그룹에서 부당한 일이 많이 일어나서 그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는 모양이야."

"그리고 그런 일을 그냥 넘길 순 없죠!"

"자네가 우리를 도와준다면 우리도 자네를 돕겠네."




원래 이런거 뇌절치면 추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