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내 이제는 자욱한 담배 연기가 사라진 지 오래 인


초딩들과 이를 피해 구석으로 들어가는 커플들이 점령한 곳


그곳 한 청년이 있었고 PC방 내 사람들은 이내 모여들어 웅성거리며 연방 내 얘기를 떠들어 댔다.


"동무는 어느 쪽 진영을 선택하겠소?"


"제국."


그들은 서로 쳐다본다. 앉으라고 하던 썩은 물이, 윗몸을 모니터 위로 바싹 내밀면서, 말한다.


"동무, 제국도, 마찬가지 자본주의 진영이요. 온갖 망캐와 육성이 어려운 낯선 곳에 가서 어쩌자는 거요?"


"제국."


"다시 한 번 생각하시오.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정이란 말이요. 자랑스러운 빛의 권리를 왜 포기하는 거요?"


"제국."


그들은 이내 머리를 모으고 상의를 시작한다.


"동무의 심정은 알겠소. 다들 빛덱 빛덱 하니 심술이 난 거겠지. 난 거기에 동감하는 바이오. 허나 동무의 성실하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아, 동무는 ssr이 지급되는 쉐리와 불사신으로 불리는 엘윈이 있는 빛덱이 어울리오."


"제국"


이윽고, 어쩔 수 없다는 듯 남자는 뒤로 물러나고, 안경 쓴 남자가 앞으로 다가왔다.


"동무의 목표는 어디요"


"..."


"원더요?


이내 안경 쓴 남자는 신경질 적으로 안경을 올리며 말한다.


"동무의 챈을 살펴본 결과 공정 아레나 3승을 겨우 한 지금 현실적인 대안은 빛덱으로 결정 났소. 남들이 닦아 놓은 길 그길 대로만 가면 동무는 탄탄 대로일 것이오"


"제국"


"하하, 내가 강요하는 것은 아니요. 다만, 3년간의 랑챈에 붙 박혀 있는 동안, 숱한 몰락한 제국인들을 보아왔을 뿐이오. 힘들게 3주년 보상으로 복귀하여 월정액을 넣고 가챠를 이뤄 겨우 탄빛을 뽑은 지금 동무가 선택하는 빛덱은 결코 쉬운길을 택하는 길이 아니오. 동무의 언행과 식견을 보건 데 이미 무수히 많은 사례를 보아왔겠고 또... "


"제국"


"제발 현실을 직시하시오. 나 역시 지금은 리인카덱을 주로하고 있지만 시작은 빛덱이였고, 아까 본 저 파딱 역시 시작은 빛덱이였소. 우리의 통계로 보아 하건 데 빛덱으로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고, 캐릭을 연습한 결과가 나타 나야, 겨우 골드 언저리에 도달 할 수 있었단 말이오. 겨우 한 칸 차이로 원더에서 밀려나는  수백, 수천명의 사람들을 떠올려 보시오."


"제국"


"하..."


나오는 문 앞에서,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끊이지 않자, 그는 마치 재채기를 참았던 사람처럼 몸을 벌떡 뒤로 젖히면서 마음껏 웃음을 터뜨렸다. 눈물이 찔끔찔끔 번지고, 침이 걸려서 캑캑 거리면서도 그의 웃음은 멎지 않았다.


많이 심심한가 보다 갑자기 쓰고 싶어짐 자세한 워딩들은 기억이 안남 


 "중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