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레치아 힐다 그야말로 재수가 옴붙어서  연속 픽업이 성공한 그였다.


따라서 크리도 지른 적 없으니 골카를 아껴 다가오는 보루리에 모든 것을 집중할 수 있었다.


(중략)


"에이, 오라질놈, 소환도 못해 운명의 문도 못해 어쩌란 말이야! 왜 똑바로 소환이 되지 못해!"


하고 뺨을 한번 후려 갈겼다. 이슬이 맺히었다. 눈시울도 뜨끈뜨끈하였다.


보젤은 한 달 전 부터 출전이 하고 싶다고 나를 졸랐다. 새로산 별무리 망토가 입고 싶다고 했다.


이런 오라질놈! 


하고 욕사발을 뱉었지만 출전을 못 시켜 주는 마음이 시원치는 않았다.


(중략)


"나이 난장맞을 놈, 주인이 들어오는데 나얼굴이 보지도 않아. 이 오라질 놈"


이라고 고함을 친 게 수상하다 이 고함이야말로 제 몸을 엄습해 오는 무시무시한 증을 쫓아 버리려는 허장성세인 까닭이다.


하여간 김첨지는 영웅도감을 왈칵 열었다. 구역을 나게 하는 내음이 코를 찔렀다.


"이 오라질 놈 주야장천 누워만 있으면 제일이야! 주인이 와도 일어나지를 못해."


별무리 망토


그러나 발길에 채이는 건 검은 실루엣 뿐 울다가 울다가 목도 잠겼고 또 울 기운조차 시진한 것 같다


"이놈아 말을 해 말을! 입이 붙었어 이 오라질놈"


"..."


"으응 이것봐 아무말이 없네"


"..."


"이놈아 죽었단 말이냐 왜 말이 없어?"


"..."


응응 또 때답이 없네 정말 중었나 봐"


"이 눈깔! 이 눈깔! 왜 나를 바루 보지 못하고 실루엣에 누워 있는 거냐고 응""


"별무늬 망토를 사다 놓았는 데 왜 입지를 못해 왜 입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요즘은 운수가 좋더니만..."




 


쓰고 싶어서 씀


워낙 좋은 패러디가 많아서 영


는 메밀 꽃 필 무렵 패러디

보루리 픽업이란 애시 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랑챈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여 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랑챈놈들은 거지반 아레나로 돌아간 뒤요, 미련을 버리지 못한 늅이들은 챈에 궁싯거리고들 있으나 루나나 사면 족할 이 축들을 바라고 언제까지든지 버티고 있을 법은 없다. 춥춥 스럽게 날아드는 파리떼도 장난군 각다귀들도 귀치않다. 늅이요 왼손잡이인 티스라오의 랑린이는 기어코 동업의 랑린이에게 낚아 보았다.


"그만 거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