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른 동네 볼일 있어서 갔는데 거기에 오락실이 있는 거임!

별생각 없이 들어가봤는데 무려 킹오파 97이 있더라

20대 초반~중반 정도 되보이는 사람이 하고 있었는데

혼자 추억에 젖어서 난입을 했지~

나 뭐 격투겜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긴 해서 승패에 큰 의미는 없었음

걍 자주 하던 김갑환, 쿄, 이오리 셋으로 시작했는데

김갑환의 유성락에 얘가 아예 대응을 못하더라

글구 뻔히 가드중인데 내 위로 점프해서 비연참이나 공사진에 맞고...

그래서 김갑환 하나로 셋다 잡음

상대가 갑자기 꼴받았는지 두번을 더 츄라이 했는데

대부분 유성락 하단이냐 반월참 중단이냐 이지선다에 다 걸려서 졌음

그러자 얘가 갑자기 내쪽으로 오는 거임

순간 오만가지 상상으로 하면서 살짝 긴장 탔는데

얘가 와서 하는 말이

"앞으로 쭉 미끄러지는 거(유성락 말하는 듯) 어떻게 하는 거에요?"

이러더라...ㄷㄷㄷ

그래서 대충 알려주고 살짝 더 하다가 걍 오락실 나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