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끼리 다음해 벌초는 누가 해야된다느니 아니다 먼 거리니 돈 걷어서 인부에게 맡겨야한다 등 토론을 함.

더 큰 어른들은 선산 정리에 땅부터 봐야하고 그 자리는 바닥에 돌이 많아 안된다 혹은 나 아는 누구가 풍수지리 잘 보는 사람이 있다 일단 데리고 가봐야한다. 거기에 납골당파 vs 봉분파 목소리 높아짐.

그러다보면 결국 날 보면서 이래서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집안을 이어나가려면 남자가 있어야 된다며 넌 만나는 사람있니? 하는데 있어도 없다고 해야지. 암..


특이한 건 그렇게 말을 많이하고 시끄럽게 이야기해도 아무 결정도 안난다는 사실. 

다음 해 보면 죽은 자는 말이 없고 그 자리 그대로 있으며 벌초는 또 하는 사람만 함.

이걸 또 겪어야하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