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말로.


현 메타를 생각하면, 그리고 이후 시즌12정도까지의 메타를 생각하면


헬레나와 알리시아


둘 다 상대 탱커 있으면 별로 메리트 없는 픽인건 매한가지이다.


서밋에서 만나게 되는 탱커는 보통 3가지.


힐다. 크앙, 시시의 창병.



헬레나/알리시아 글에서 알리시아가 탱커상대로 좀 더 좋다 


라는 말이 종종 보이는데, 이건 '이론상으론' 맞는 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별 의미 없는 이야기이다.


자, 상대 탱커 하나씩 짚어보자.


1. 힐다.


기본적으로 창병폼에, 용병도 십중팔구 중창이나 황가를 들고올거다.

중요한건 본체가 창병일 확률이 매우 높고, 기병힐다라고 하더라도, 아군에 빙결을 들고있는 루크가 대기중인게 아닌 이상

십중팔구는 창병폼으로 변신할거다.


자, 창병 힐다를 상대로 헬레나와 알리시아. 차이점을 짚어보자.


딜 - 둘다 안나온다. 헬레나는 기 vs 창이 되니 상성차이가 심각하고, 알리시아는 애초에 탱커버스팅용 캐릭이 아니다. 

     그나마 헬레나보다야 좀 더 박히긴 하겠지만 그래봐야 목숨을 뺴기는 택도없고, 용병은 좀 편하게 밀겠지.


치고나서 후상황 - 헬레나는 일단 디버프2개 이상을 묻히고, 헬레나 뿐 아니라 주변 한바퀴 + 2칸내에 광역딜과 디버프를 뿌렸다.

                         알리시아는 버프5개를 지우고, 방깎 디버프를 걸고, 직선상 딜을 뿌렸다.


그나마 후상황을 따지자면, 상대방에 힐러가 있다면 헬레나보다 알리시아쪽이 더 변수 창출의 가능성이 크다. 2칸호위를 지운다거나 하는 상황이 가능하니까. 하지만 상대방에 힐러가 없거나, 힐턴이 이미 빠진 상태라면 헬레나쪽의 변수창출이 더 클 가능성이 크다. 알리시아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때린 '탱커'의 약화를 유발하지만, 헬레나는 탱커뿐 아니라, 자신 주변의 적 전체의 약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딜러들의 피를 빼고, 디버프를 걸고 하는것으로, 이후 다음턴에 훨씬 더 유리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마녀,최옷 깨두기. 장비 부숴서 변수만들기 등등).


즉, 후상황을 이야기할때도 딱히 알리시아쪽이 크게 우월한게 아니란 이야기다.


또 하나, 알리시아로 수류탄을 던져서 진영붕괴 이야기가 있는데, 이 또한 힐다상대로는 무의미하다. 위치이동 면역이라 안밀리니까.


결국 힐다 상대로는 헬레나나 알리시아나 뭔가 큰 역할을 하긴 힘들다는거다. 상대가 붙어있어서 헬레나 광이 다른 애들한테도 많이 박히면 헬레나가 좀 더 낫고, 알리시아가 버프 지울때 중요한거만 잘 지워서 변수가 생겼으면 알리시아가 나은 수준.



두번째. vs 크앙.


딜 - 당연히 헬레나쪽이 우월하다. 스펙차이가 좀 나거나 디버프가 발려있다면 크앙이 부활하자마자 광고뎀광고뎀맞고 2연속으로 뒤지는 경우도 나올 정도니까. 물론 용병을 창병을 들었다면 용병선에서 컷이 나겠지만, 다르게 이야기하면, 용병만 다른 캐릭으로 밀어두면 본체는 아주 쉽게 죽여버릴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알리시아의 경우는 크앙이 용병을 뭘 들었든 본체 컷은 거의 힘들다. 심지어 천사를 들고와서 용병을 다 밀고 치는 상황에도

     딜이 넉넉하다고 보기 힘들정도. 심지어 선제반격이 켜져있다면, 상성빨로 반격딜을 크게 받지 않는 헬레나에 비해 용병 

     다 썰리고 본체까지 딜이 들어온 다음 때리게 되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더더욱 딜이 안박힌다.


때리고 후상황 


- 후상황의 경우는 약간 이야기가 다르다. 헬레나의 경우는 힐다때와 똑같이 주변 광역 딜/디버프의 비중이 중요하고, 또한 크앙 본체에게 박히는 광역/고뎀이 강력하게 박히기에 상대 힐러의 턴을 강제로 뺄 수 있고, 힐이 부족할 경우 재차 공격해 죽여버리는것도 가능하다. 단, 이건 어디까지나 딜과 디버프의 관점에서이고, 진형붕괴나, 이후 다른 캐릭터와의 연계에서는 힐다때와 큰 차이가 없다. 까놓고말하자면, 힐다보다 좀더 쎄게 딜 넣는거 말고는 똑같다.


알리시아의 경우는 힐다때보다 버프제거의 가치가 올라간다. 이후 전장착용한 힐다는 호위기를 2개 사용하기 때문에 2칸호위가 지워져도 어지간하면 바로 다시 킬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크앙의 경우는 각성기를 키자마자 2칸호위가 지워지면 이후 3턴동안 2칸호위가 없이 싸워야하기 때문에 버프제거의 변수창출이 매우 유의미하다.

 더불어, 힐다와 달리 이동면역 오라가 없기때문에, 크앙에 붙어있는 적의 다른 캐릭터들을 수류탄으로 밀쳐내 진형붕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vs 크앙 에 있어서, 힐다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진다.

 

 헬레나는 탱커 버스팅을 시도할 수 있는 강력한 죽창 딜러가 되고, 알리시아는 훨씬 낮아진 탱커버스팅 능력 대신 버프제거를 통한 변수와, 수류탄을 통한 진형붕괴가 가능해져서, 노릴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아예 달라지는 것.


즉, 상대가 크앙을 탱으로 뽑았다면 헬레나를 픽했다면 탱커버스팅을, 알리시아를 뽑았다면 진영붕괴된 적들을 마무리 할 수 있는 딜러를 뽑아 시너지를 내야한다. 

어느쪽이든, 대부분의 메타덱이라면 연계할 수 있는 캐릭은 잔뜩 있을테니 양쪽 다 각기 다른 메리트 있는 딜러역할을 할 수 있다.




vs 시시 창병


당연히 어느쪽이든 잡는건 일도 아니지만, 중요한 건 후상황이다.


헬레나/알리시아 둘 다 탱커는 죽이고, 광을 박았다.

문제는 그 다음.


헬레나는 광역으로 딜과 디버프를 뿌려서 상대 딜러들의 스펙이 떨어졌고, 그로인해 생존력이 올라갔다.

헬레나 특성상 일단 살아있다면 수정장판을 타고 엄청나게 먼 거리를 복귀해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알리시아는 광역 딜을 박았고, 고유기를 터뜨려 일단 생존력 자체는 끌어올렸다.

하지만 재행동기도 횟수제한, 고유기는 2턴쿨. 디버프를 뿌리거나 한것도 아니라서, 다음턴부터 딱히 할게 없어진다.


솔직한 말로, 노탱 시시라면 알리시아보다 헬레나쪽이 더 나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캐릭터들과의 시너지와 조합으로 인한 변수가 넘쳐나지만, 고기동을 통해 먼저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단순히 딜박고 살아남는게 끝인 알리시아보다는, 장판과 광역딜/디버프를 뿌리고 살아남으면 후일을 도모할 수 있는 헬레나 쪽이

조금 더 낫지 않나 싶다.



스킬 구성이나, 변수창출면에서, 기본적으로 알리시아쪽이 헬레나보다 탱커 상대로 조금 더 유용할 확률이 높긴 하다.

문제는 서밋에서 실제로 만나는 탱커들은 그런 알리시아의 변수창출이 실질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게 문제다.


상대 탱커가 란디,레딘같이 아군 이동면역이 없고, 2칸호위를 지우면 쿨이 긴 탱커가 주류라면, 당연히 그런 탱커들에게

알리시아가 훨씬 유용하겠지만, 실질적으로 만나게 되는 힐다,크앙,시시의 창병용병들에게는 딱히 알리시아가 헬레나에 비해

딱 잘라 말해서 더' 좋다!' 라고 말하기엔 메리트가 미묘하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래저래 생각해 봐도, 헬레나와 알리시아는 누가 더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자기 로스터와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값어치가 변동하는, 비슷비슷한 수준의 캐릭터라고 본다.















유대인질,전장이 발목잡는 헬레나 vs 폭탄을 달고 가챠로 뽑아야 하는 알리시아.


선택은 당신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