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카,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로-시-카. 혀 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 첫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로. 시. 카. 


아침에 스타킹 한 짝만 신고 서 있을 때 키가 4피트 6인치인 그녀는 로, 그냥 로였다. 우주비행사 차림일 때는 탄빛이었다. 


루시리스 신전에서는 탄생의 빛. 서류상의 이름은 제시카. 


그러나 내 품에 안길 때는 언제나 로시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