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오늘 개인사정으로쉬는거냐구

어디다 사정하길래 쉬는건지

따끈한 국물에 다대기넣고

밥한공기 뚝딱해치울생각에

침흘리면서왔는데 이추운날 뜨끈한국물

생각나서왔는데 어째서 문이닫혀있는거냐구

간도 3천원만 주면 거의 무한대로 포장해줘서

두고두고 챙겨먹을생각에왔는데

어째서 이런시련이 온거냐구 아침새벽만해도

랑피스깨고 웃으면서 자고일어나서

순대국밥먹어야하고 행복하게 잤는데

이게 무슨일인거냐구 내일까지

어떻게기다리냐구 뜨끈한국밥먹기 이렇게

힘든거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