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모하면서 각자 기억에 남는 일 하나둘쯤은 있을텐데
나한텐 서밋 첫 완다 달았을때가 그런순간 아녔나싶음
ㅁㅐ번 골찍으로 만족하다가
처음으로 완다뱃지 달았을때 어쩜 그렇게 기분이 좋던지
너무 벅차고 가슴이 쿵쾅거려서
서밋 마치고도 잠을 못잤던 기억이 남 ㅋㅋㅋㅋ
근데 사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첫뱃지단건 기분좋긴하지만
과정이 ㅅㅏㄹ짝 찌질했달...까? ㅋㅋ
그때가 서밋 마지막 날 저녁 10시 45분쯤이었는데
계속 1880점대에서 올라갔다가 떨어졌다가만 무한반복하는거임
랑생 첫 완다가 코앞에 있는데
시간은 다 됐고 엄청 조급하잖음
말도안되게 땀 삐질삐질나고 손 달달 떨리고
그때 나도 절박함에
앞뒤안재고 구질구질해졌던거같음
한 몇번두다가
도저히 마지막 두판할 시간이 안나오는거임
두판만 이기면 완단데!!!
그래서 될대로 돼라 하는 심정으로
한번만 봐주세요콘을 날림...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왠걸??????
나가주시는거임
이걸 나가준다고????
대박
그렇게 찾아온 랑생 첫 원더 도전
말도 안되는 일이 마지막날 마지막 타임에 찾아왔던거지
근데 영화는 못되는게 매칭되고 몇번 수 나눠보니까
벌써 딱 각이 나오더라고
졌음 ㅋㅋㅋㅋ
하 사람마음 간사한 고것이
완다를 눈앞에 두니까 진짜 눈돌아가데
뵈는게 없더만
체면이고 뭐고 한번만 봐주세요 콘을 또 날리게 되더라ㅋㅋㅋㅋ
아니 나가주겠냐곸ㅋㅋㅋㅋ
??????
나가주셨어
그렇게 랑생 첫 완다를 달았습니다
우편으로 날아온 s7
그 영롱한 빨간 액자를 보는데
진짜 눈물나더라
그리고 급격히 몰아치는 현타
정말....찌질했다
챙피해서 마지막 패작 해주신 두분께 귓드렸어
나한텐 그래도 의미있는 사건이니까 스샷찍어놨지
찌질하긴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ㅁㅏ지막 기회를 그 시간에 얻은것도 신기하고
마지막에 그 친절한 두 유저를 만난것도 신기하고 그르네
아 근데 왜 갑자기 뜬금
예전얘기를 하냐싶짘?
급 감성에 젖어서 쓴건 아니곸
아니 최근에 새 챈여단에 들어왔는데
아까 ㅇㅓ느분이 나를 예전에 어디서 본것같다는거임
누구지? 살짝 쫄았는데
알고보니
그때 그 패작해주신분이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함은 마음에 품고 살았지만
닉까진 기억하지 못했습니닼ㅋㅋㅋㅋ 지송합ㄴ!닼ㅋㅋㅋㅋㅋ
그분은 날 어떻게 기억하고 계셨던건짘ㅋㅋㅋㅋ
암튼 그때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스샷찾고 글써봄
와 근데 은인을 어떻게 이렇게 재회하지
ㅇㅣ런거보면 랑생인연도 참 신기하다싶으넹
다시한번 그때 감사했고
그 이후론 봐주세요콘 없이 끈질긴 노오력으로 원더도 달았습니다 슨생님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마음은 닉 언급하고
조리칭찬시켜드리고싶은데
괜한 오바로 오히려 욕만 멕여드릴것같아서 닉은 다 지웠음
혹시 그럼에도 게시판 규칙에 맞지 않다면 빠른언질 부탁드릴게여
좋은 기억에 초치고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