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각성에는 희귀한 소재와 시간이 제법 투입되기 때문에 신중해서 나쁠 것은 없다. 


이번에는 SP 하기 전에 생각했나요 정도의 캐릭터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물론 PVE기준. 잘 모르겠으면 챈의 랑할배들한테 물어보자. 




N등급 캐릭터로 시작해서 주인공 3인방(하지만 주역진영 아님) 중 첫 SP까지 따낸 공식 승리자 그레니어


SP 클래스는 궁기병인데, 사실 원래도 궁기병이 있다. 다만 스탯이 아주 좋게 보정되고, 중갑 착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다름. 


SP 고유스킬에 조건부 극한마궁 효과가 있어서 극한마궁이 필요없어졌는데, 조건이 쉬운 편이라 초절이든 고유스킬 스택이든 쉽게 쌓을 수 있다. 


SP 패시브 스킬인 석궁 지원은 이전의 선제 반격 패시브에 사거리증가 패시브를 포함한 것. 좋은 패시브이긴 한데, 조건이 달려서 아군 옆에 주차할 필요가 있다. 선제반격과 석궁지원을 둘 다 넣으면 선제반격 체킹을 2번 한다는 이야기가 있음. 적진에 던져넣고 싶을 때는 석궁지원 대신 선제반격을 끼워두자. SP 액티브 스킬인 이쪽으로! 는 버프제거에 디버프를 뿌리는 괜찮은 광역기이긴 한데 스킬 넣을 자리가 애매하다. 초절을 안 쓰고 받기만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고려해볼만함. 


SP 각성으로 언락되는 용병인 공성 쇠뇌는 사거리나 딜은 나쁘지 않지만...탱커 포지션인 그레니어가 쓰기에 살짝 망설여지긴 함


전용장비는 조건부로 반격딜을 50%나 올려주기에 핵심템. 


PVE 기준으로 SP각성 후는 스탯도 빵빵하고 선제공격도 되고 딜도 좋고 사거리도 늘릴 수 있고 용병으로 볼트레인저 피해감소옵션도 볼 수 있고 초절탱이고 해서 물리탱킹은 잘해줘서 좋긴 한데, 부활옵션이 전무하다는 점이 걸림돌. 

PVE 기준으로는 피의 삼현금, 심연의 옷, 성왕호부 같은 그리 아깝지 않은 템들로도 일반적인 맵에서 만족스러운 성능을 뽑아주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챌린지 등의 고난도에서는 탱커 자리가 거의 없는데다가 부활이 없는 탱이 낄 자리는 더더욱 없어서 이 정도의 랭크로 내렸다. 

그래도 이벤트 뺑뺑이 개근캐릭터이고 하니 키워두면 빛을 발하는 캐릭터임





기품 있는 탱커 프레아


SP 클래스 장미의 여왕은 승병 취급. 검, 경갑, 중갑 착용이 가능하다. 발키리 전직이 있긴 했지만, SP 쪽이 더 튼튼하니까 아무튼 이득. 망치를 들 수 있어서 정의의 선서를 끼울 수 있는 점도 이득...인가? 대신 새로 나온 템인 번개의 신격(소위 번개창)을 못 끼긴 함. 


SP 고유스킬은 받피감이 생겨서 더 튼튼해졌다. 고정대미지는 주위 2칸 내의 모든 적이 피해를 주기 전에 발동하고, 방마방 더한 수치만큼, 혼합부대일 경우 무효화불가 등의 옵션이 있는데...자신 체력 조건으로 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적에게 피해를 주던 기존 고유 스킬과는 일장일단이 있지만 SP 쪽이 그래도 좀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함. 


SP 패시브 스킬인 수정 가시는 공격받을시 전투후 고정피해. 사거리, 체력을 따지지 않으므로 미늘보다 발동이 쉽다. SP 액티브 스킬인 장미 채찍은 광역딜과 호위발동, 고정딜을 섞어놓은 기술인데 각성기에도 광역딜 빼고 다 들어가서...


SP 언락 용병인 속죄자는 그래도 조건부 부활을 달아주는 용병. 은근히 까다롭긴 하지만...


전용장비는 마방 2배 고정피해를 주는 옵션. 프레아는 고정피해로 먹고 살기 때문에 챙겨야 함


PVE 기준으로 고정피해 맵을 전담해주는 캐릭터라 키워야 할 필요성은 분명 있다. 있는데...대부분 SP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SP를 하는 쪽이 물리탱킹/마법탱킹 한쪽으로 쏠린 기존 전직들보다 전체적으로 더 강해지는 건 맞는데, 대부분 고정피해 맵은 기믹을 파훼하는 퍼즐적 요소를 맡는 터라 스펙요구치가 높지는 않다. 

고난도 챌린지에서도 속죄자의 조건부 부활 정도로는 자리를 채우기 어렵다. 하면 하는대로 만족도는 나쁘지 않은데...

엇갈린 운명의 프레아 if 던전에서는 SP각성을 해두면 그래도 꽤 쉬워짐. 





R등급 캐릭터 최초로 SP각성을 받고, 그에 따라 전용장비와 각성기까지 받고 떡상해버린 루인


SP 클래스로 창병을 받음. 기존의 보병도 PVE에서 엘윈 대체로 쓸만했으나, 창병으로 바뀌면서 포지션이 좀 바뀜. 


SP 고유스킬은 공방회복 모두 기존 패시브보다 떡상해서 창병 딜러 중 최상급의 유지력을 자랑한다. 


SP 스킬이 둘 다 액티브인데, 1코스킬인 빛의 오라클이 패시브도 달고 있음. 토벌/대피 둘 중 하나라도 붙여두면 이동력+2를 주는 좋은 패시브에, 토벌은 아군 공격/지력 증가 및 버프제거, 생명력회복, 대피 선택시는 회복버프 등 좋은 옵션 떡칠. 2코 스킬인 빛의 심판은 1.8배라는 계수에 마물 추가피해, 버프 5개제거, 주피감 디버프, 주위 아군 회복 등 또 좋은 옵션을 떡칠해놨다. 


루인은 각성기도 SP각성에 맞춰서 받았기에 시너지가 제법 좋은 편인데, 패시브의 상처저주/치료반전 면역과 액티브의 장판+버프제거, 고정딜 모두 훌륭하다. 다만, 다들 좋은 스킬이지만 PVE에서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니기에 필요에 따라서는 단일기들을 챙기는 게 좋다. 


SP 언락 용병인 사막 용병단도 좋은 용병. 보병 용병 라인업이 원래 튼튼한 루인이지만 그래도 우선적으로 골라볼 법 하다. 


전용장비는 주위 2칸 아군이 있으면 피증을 얻고, 빛초절도 받게 해줌. 초절 주기가 아주 편해지기 때문에 넣자. 


창병은 대부분 탱커 위주의 라인업이고, 딜러의 경우는 PVE에서 쓰려고 따로 조각작하면서 키우기에는 뭔가 촉박하다고 생각한다면 루인을 골라보는 것도 괜찮다. 전용장비로 초절도 받기 좋아졌고, 유지력 좋고, 이동력 보충도 가능하다. 

다만...PVE에서 창병 딜러가 필요한 상황이 많냐고 하면 글쎄? 각성해서 굴릴 때의 만족감은 나쁘지 않지만, 꼭 해야 하냐고 물으면 또 그렇지는 않음. 




멋짐을 담당하는 알테뮬러


SP 클래스는 비병 취급이다. 천공의 마룡이라며...


SP 고유스킬은 스킬코스트 제한 해제, 그리고 스택쌓기가 훨씬 빨라져서 예열이 줄어들었다. 


SP 패시브 천공을 가르는 용의 날개는 적 관통하며 이동 가능, 회복, 이동력 2 저하면제 등 좋은 걸 때려넣은 패시브이다. SP 액티브인 광룡난무는 주위 2바퀴의 적을 당겨오는 액티브이고, 조건 하에 재행동(이동불가)을 하는 스킬이다. 각성기와 시너지를 내서 한턴에 2~3번 이상 공격할 때의 쾌감이 있긴 한데...PVE에서 쓰기에 자리가 좀 애매하다. 


SP 언락 용병인 아이언 엔젤은 가고일과 뱀파이어 배트에서 고민하던 알테에게 내려진 축복. 


전용장비는 버프 지속 턴 증가. 뭔가 밋밋해보이지만 바람 인챈이 +1턴 된다든가 하는 등 은근히 도움이 된다. 


알테뮬러에서 아쉬웠던 유지력, 용병, 예열속도를 채워주고 각성기와 시너지로 적 사이에 들어가서 모으고 각성기로 한턴에 재행동 써가면서 여럿을 처치하는 멋짐을 담당해야 하는데...고난도 PVE에서는 혼자 그렇게 무쌍 찍기가 쉽지 않음. 

기믹적으로도 전이랑 크게 달라진 건 없어서 따로 언급할 요소도 별로 없고...

분명 좋아진 건 맞는데 알쉐대전 벌이던 쉐리랑 비교하면 음...그래도 비병 필요할때나 전략봉전에서 꺼내면 밥값은 충분히 함. 


슬슬 마리오 영화 보러 나가야 되어서 3부는 이따가 씀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