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손


원작 애니메이션(1989)은 디즈니 역사상에 꼽히는 미모의 에리얼과 영상미로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임


애들이 좋아할만한데, 솔직히 교훈을 찾기는 힘듬. 얼핏 보기엔 미남 미녀가 서로 한눈에 반해서 빨리 키스하고 결혼하는 이야기.





실사(2023)은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는 주제를 넣으려고 한 듯함.


1. 일부러? 골라서 했다고 할 정도로 못생긴 애를 캐스팅 함. 미녀면 저 주제를 넣을 수 없음.


2. 흑인 왕비의 양자인 백인 왕자 설정은 왕자가 외모로 배척하지 않고 흑어에 천천히 마음을 여는 장치



3. 현타가 온 왕자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첫 눈에 반하진 않은 왕자가 마음 열기 전 아직 무관심 상태임.

? 이미 꿀 떨어지는 원작이랑 다르긴 하네


이후 메챠쿠차 사랑에 빠졌습니다(영화엔 흑녀가 사고친 거 왕자가 뒤치닥꺼리 하는 거만 나오는데 아무튼 사랑에 빠짐)




결국 너무 예쁜 애가 나와서 예쁜 바다를 보여주는, 큰 교훈은 없는, 하지만 그건 상관없이 그저 아름다운 작품 원작에


하필이면 정 반대되는 주제인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는 주제를 넣고, 그에 어울리는 주연을 박아버림


왜? 이 주제로 새로운 영화를 독자적으로 만들면 안보니까 ㅋㅋㅋㅋㅋㅋ 이 주제를 넣으려면 슈렉 실사화를 했어야지


정반대 주제를 처 넣었으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지도록 전체적으로 각색했어야 했으나, 그런 노력 따윈 없음.


이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 중에 "그래 외모는 중요하지 않아 나도 사람의 내면을 봐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 있을까?




요약


어릴 때 맛있게 먹었던 햄버거 집에 그립게 찾아가려 했는데, 바뀐 주인이 패티만 비건으로 바꿔버림


무슨 주제로 만들었는지는 알겠으나, 새로 만들 용기는 없고 기존 작품에 기생하여 가르치려 들고 팬들 알빠노 하는 전형적 PC망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