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유딩때 볼트론 존나 좋아했단말야
그래서 사자로봇 가지고 싶었는데 그때 당시에 존나 비쌌음
30년 전일건데도 몇만원이었으니

생일선물로 하나만 고르라는거
가장 크고 비싼 검은사자(몸통) 고름


비록 몸통 밖에 없었지만 나한테 볼트론이 생겼다는게 너무 좋았다.


그래서 맨날 가지고 놀았었는데 
아빠사업이 망해서 어려워져서 잠깐 외할머니네 집에 살았었거든

그때 외할머니 사촌분이 오셔서 하루자고 가셨는데 손주도 데려오심
나랑 나이가 한살차인가 그랬을거임

그 담날 주말이라 신나게 놀고 난 엄빠랑 같이자고 그 손주는 다른방에서 할머니랑 잤을거임

아침에 일어났는데 손주랑 그 사촌분은 이미 가셨다는거
엄청 일찍갔네 했는데

내 장난감통을 보니 볼트론 검은사자가 없더라..
어디에 놨나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음.


아침일찍 나 일어나기전에 들고 튄거임..시발


그때가 6살인가 그랬을텐데 

외할머니네 집이 언덕에 있었는데 그 언덕에서 버스타러 나가는곳 길 한동안 멍하니 쳐다본게 생각난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ㅈ같음을 느꼈었던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