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섭과 중섭은 큰 방향까지 다르진 않지만 여러가지로 메타 해석이 조금 다른 서버임. 일단 토너먼트 시기가 다르고(중섭이 1주일씩 더 빨리 시즌이 돌아옴) 아무래도 미래시 없이 빡세게 대가리 들이박는 중섭이라 같은 시기에선 해석이 조금씩 다를수밖에 없음. 하지만 글섭은 한섭과 토너 시기가 완전히 똑같고, 둘다 미래시를 켜고 게임하는 서버라는 점에서 글섭과 한섭 메타는 꽤 비슷하게 흘러가는편임. 


이제 토너까지 남은 신캐는 메타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 리오백/지온만 남았고 해당 패치에 메타에 영향을 주는 전장/율정도 없기 때문에 사실상 현메타에서 토너로 돌입한다고 볼수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글섭의 출전율과 비교하면 두서버의 메타 해석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할수있음


S12 256강 글섭 출전율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차이점은 마크렌과 틀마의 사용 빈도다. 이 두 캐릭터는 한섭 기준 특정 컨셉덱을 제외하면 사실상 100퍼센트 들어가 있는 캐릭터기 때문에 최소 80퍼센트 이상의 편성률을 보일것임. 특히 마크렌 46%는 한섭에서는 상상조차 할수없는 낮은 편성률임. 디하르트의 편성률도 한섭과 비교한다면 상당히 낮을것으로 추측된다. 디하르트도 안쓰는 덱이 거의 없기때문. 아단켈모 또한 한섭에선 편성률이 매우 높은 캐릭터로 글섭의 38퍼센트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편성률을 보일것임. 오보로 역시 한섭 기준 공장덱에도 자주 들어가는 메이저한 캐릭터지만 글섭에선 15%가량의 낮은 편성률을 보인다. 


반면 엘윈과 베르너는 한섭이 글섭보다 낮은 편성율을 보일것으로 예측된다. 엘윈은 한섭에서 아예 안보이는 픽까진 아니지만, 편성률 40퍼센트가 넘는 메이저픽은 더이상 아니고 베르너는 블라인드 기준 거의 멸종했음.


눕덱에 대한 해석도 상당한 차이점을 보인다. 리아나-힐다-크앙-엘마-소피아로 이어지는 편성라인은 사실상 눕덱 세트메뉴로 봐야 하는데, 한섭은 눕덱의 3번째 탱으로 란디우스가 가장 선호되는 반면, 글섭은 크앙이 가장 보편적인 3번째 탱커로 쓰이는걸 확인할수있음. 눕덱의 친구 카구야의 편성률이 극단적으로 낮은것도 특이한점인데, 한섭 기준 최소한 오토, 베른보다는 눕덱에서 채용하기 좋은 친구라 생각하는데 글섭 기준 아예 전멸한 수준임.


클로테르 - 줄리안- 쥬그라로 이어지는 광날빌 라인의 비율은 대략 10퍼센트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이는 한섭과 거의 동일한 비율일것으로 예상된다. 한섭도 전통적으로 광날빌 수요가 어느정도는 있었기 때문임.


또한 토너의 특수성도 고려해야한다. 블라인드에서 베르너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픽이지만, 상대가 눕덱이면 바로 투입을 고려하는 카드가 되기 때문임. 한섭도 상대가 눕덱이란 확신이 있다면 베르너의 픽률은 대폭 올라갈것이 확실하므로 상대를 보고 저격이 가능한 토너에선 블라인드처럼 낮은 픽률은 아닐수있음.


그리고 쉐리와 로시카가 통계에 잡히지 않는데, 이건 아마 통계낸 사람이 깜빡하고 넣지 않은걸로 생각됨. 틀마의 편성률을 고려하면 노탱덱이 상당히 많았을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런 환경에서 로시카의 쉐리의 픽률이 0이 될 이유는 전혀 없고, 동시기 타섭 및 한섭에서도 쉐리의 편성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메이저픽이기 때문임.


전반적으로 한섭의 메타는 동시기 글섭과 비교하면 매우 이질적이고, 글섭과 이렇게까지 편성률에서 큰 차이가 나는 시즌은 역대 한번도 없었음.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개인적으론 한섭의 메타는 중섭의 최신메타를 현 한섭 캐릭터풀에 녹여내는 성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이라 생각함. 높은 란디우스 선호, 동시기 타섭에 비해 크게 낮아진 쉐리와 엘윈의 채용률 등은 타섭의 시즌12보다는 오히려 14시즌 이후의 중섭 메타와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