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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장화쓰. 매점가자~"


"..."


"이상하네. 뭔 일 있어?"


"야. 얘 왜 이래?"


내가 장화의 얼굴에 부카게를 쏘아올린 다음날. 장화는 얼굴을 책상에 박고 한참을 일어나지 않았다.

하긴, 자신의 조?카에게 자신의 얼굴이 정액 범벅으로 뒤덮인 모습을 보여줬으니 그럴 만도.


"라붕쓰. 주말에 뭔 일 있었어? 쟤 저러는 거 처음인데."


"그게 천아 누나, 그러니까."


그때, 드르륵 의자를 끌고 일어 선 장화는 나를 노려보며 대답했다.


"...아가리 싸물어라. 다들."


누가 봐도 말 걸면 죽여버리겠다는 대답을 남긴 채 장화는 크로스백을 짊어 매곤 치마에 손을 찔러넣은 뒤, 교실을 빠져 나갔다.

대놓고 나를 주말동안 빌리겠다던 장화가 별안간 저기압 상태로 화를 내니 모든 시선은 내게 향했다.

...하지만 나조차 부끄러웠던 그 상황을 말하고 싶지 않았다. 다들 벙찐 표정으로 장화가 나간 뒷문을 볼 때였다. 나는 장화의 책상 바닥에 떨어진 지갑을 보았다.


"어... 지갑... 장화 누나..."


하지만 그 후로 장화는 수업 시간에도 자리에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나는 모든 수업이 끝나고도 돌아오지 않은 장화에게 지갑이라도 돌려주기 위해 일어섰다.


"부끄러운 일이 있었지만... 돌려줘야겠지."



*


그렇게 다시 도착한 장화의 집.
나는 초인종을 눌렀다. 집에선 나른한 목소리의 한 여자가 대답했다.


"누구시죠?"

"시, 실례합니다... 장화 누나 지갑을 돌려주러 왔는데요."


"...장화 지갑이요? 잠깐만요."


초인종 너머에서 들리는 부드러운 음성과함께 대문이 열렸다. 주말에 와본 적 있던 정원을 걸어가 대문을 두드리자 철컥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곳에선 제복을 입은 한 여성이 나를 위, 아래로 훑어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어머. 장화가 아는 남자가 있었어요? 일단 들어오세요."


장화와 상당히 닮은, 새빨간 머리가 인상적인... 하지만 그녀보다 몇 배는 성숙한 경찰 제복의 여성이었다.

나는 괜스레 긴장을 느끼며 신발을 벗고 안에 들어갔다. 역시나 화려한 거실에서 나는 주머니 속 가져 온 장화의 지갑을 건넸다.


"얘는... 칠칠지 못하게... 고마워요 학생."

"아, 아니에요. 원래 주인이 있는데 돌려드려야죠."


그나저나 엄청 화려하게 예쁘다...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장화와는 다른, 성숙한 여성의 냄새. 장천퀵보 그룹에선 절대로 느낄 수 없는 완숙한 여성, 하지만 장화와 어딘가 닮은 구석이 떠올린 나는...

자동적으로 그녀와 질펀했던 섹스의 기억이 생각나 발기가 되었다. 나는 황급히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그녀가 나를 불렀다.


"학생. 잠깐 앉아 있다 가요. 제가 지금 당직에서 퇴근하느라 차릴 건 없지만... 그래도 손님인데 음료수라도 내올까요?"

"피곤하시면 쉬세요, 괜찮아요."


"아니에요 학생. 성의라고 생각하고, 잠깐 앉아있어요. 쥬스라도 가져올게요."


그렇게 말한 여자는 부엌에 가더니 오랜지 쥬스를 머그컵에 붓곤, 간단한 다과를 가지고 와 내게 내밀었다.


"학생은 장화랑 무슨 관계에요? 혹시... 장화의 남친? 으음... 딱히 장화처럼... 인싸? 같진 않아 보이는데... 흐흥..."


"학교에서 아는 후배입니다."


"후배요? 하아... 아쉽네요. 전 장화 남친인 줄 알았는데."


"남친 아니에요! 그냥 후배입니다. 그, 그나저나... 누나 분은 누구... 세요?"


섹스파트너라고 대놓고 말할 순 없었다. 게다가 남친이라고 말하면 장화가 날 죽일 지도 몰라. 최대한 돌려 말한 뒤 그녀의 신상에 대해 물어보았다.


"누나요? 아하하하하~ 아... 오랜 만에 들어보네요. 나 참... 내 정신 좀 봐. 날 먼저 소개해줘야지."


너털 웃음을 짓던 여자는 장갑을 빼곤 내게 손을 불쑥 내밀며 말했다.


"반가워요. 오르카 시 경찰서에서 일하고 있는... 장화 언니... 홍련이에요."


"어... 언니요? 에? 이렇게 젊으신 분이 그럼..."


"엄마! 학교 다녀왔어요!"


"야, 드라코! 치사하게 기다리지 않고 먼저 가버... 어? 웬 남자?"


"핀토랑 스틸드라코 왔구나? 인사해. 장화 이모 남자친구래? 아 맞다. 이름이... 김라붕? 맞죠?"

"저... 남자친구는 아닌데... 그... 저기..."


내 교복 마이 명찰에 적힌 이름을 홍련이 말하며 소개하자 오르카 중학교 교복을 입은 그 둘은 나를 빤히 보다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장화 이모가 이런 남자를 좋아한다고?"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


"흐음... 이상한데... 에... 진짜 이모 남자친구가 당신?"


특히나 스틸드라코는 이리저리 나를 둘러보았다. 그 시선이 어쩐지 모르게 부담스러워 나도 모르게 주춤거리다 이내 마시려던 쥬스를 내 교복 바지에 엎질렀다.


"아... 아앗! 죄, 죄송합니다!"


"스틸드라코, 핀토! 처음 본 분한테 무례한 말 하지 않기로 했잖아!"


"미... 미안해요 엄마. 그냥... 이해가 안 되서..."


"...죄송합니다."


아니, 대체 홍련이란 여자는 몇 살에 임신을 햇길래 이런 장성한 딸을 둔 것일까 생각하다가도 불가사리와 홍련이 싸우며 뱉었던 말이 떠올랐다.

하긴, 저렇게 젊은데 아이들이 벌써 중학생일 리라 없지. 그나저나... 스틸드라코 저 애는 중학생인데도 엄청 글래머러... 아니! 그만 생각하자.

너무 섹스 도파민에 쩔어있던 내가 괜스레 민망해졌다. 황급히 일어서, 셔츠에도 튄 쥬스를 닦기 위해 말했다.


"그... 누... 아니. 아주머님. 화장실에서 오, 옷 좀 닦고 올게요!"


"...미안해요. 아이들이 워낙 짖궂어서..."


민망스레 대답하던 난 황급히 일어선 후 화장실로 향했다. 처음 본 사람들의 얼굴이나 몸매 평가를 내리는 나에 대한 자괴감을 씻어내기 위해 화장실 문을 연 순간이었다.


"...에?"


그리고 안 쪽에선, 한복을 탈의하던 분홍머리의 소녀와 눈을 마주쳤다. 반쯤 풀어헤친 가슴은 장화 만큼은 아니지만 적당히 살집이 있었고, 엉덩이는 작았지만 그 나이 소녀 때의 풋풋함이 엿보였다.


그리고 나는 이 소녀와는 구면이었다. 왜냐면 그 소녀는 내가 사정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미호라는 소녀였다.


"...어, 에..."


"죄, 정말 죄송..."


그리고 자신의 나체를 들킨 탓인지 미호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꺄아...으브븝?"


나는 본능적으로 미호의 입을 틀어막았다. 안 그래도 그녀가 경찰인 마당에 딸의 샤워하려던 욕실까지 침입했다면 나는 끝장이었다.

나는 제발 조용히 해달라며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었다. 내가 마치 강간범 같은 자괴감이 들었지만... 미호는 틀어막힌 자신의 입을 보다 이내...


"...으브브븝?!"



스틸드라코의 가슴과 홍련의 성숙함에 채 풀리지 않고 발기된 내 자지가 그녀의 허벅지를 쿡쿡 찔렀다.

내 사정 장면을 봣던 탓인지 미호는 한사코 내게서 빠져나가려 몸부림을 쳤다. 하지만 그녀가 비명을 지르면 나는 경찰서에 끌려갈 판이었다.


"제... 제발 조용히 해주세요 미호씨!"


하지만 그와 다르게 내 발기된 자지는 어느새 그녀의 매끈한 음부를 의도치 않게 쿡쿡 찌르고 있었다.


"아으... 아으어...! 으브븝... 으븝?!"
(아으... 강간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지만 중요한 건 내가 강간 혐의로 경찰서에 가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의도치않게 나는 그녀의 입을 틀어막고, 따먹으려는 것이 아닌 그저 실수라 변명했다. 하지만 미호가 반항을 했던 탓에 나는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푹신한 느낌에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이미 미호의 작지만 꽉 찬 가슴 위에 안긴 상태였다.


"...우브붑?!"


어떻게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할까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던 그때였다. 발버둥 치던 미호의 가슴 끝에 달린, 살구씨 같은 여린 유두에 내 코끝이 닿자


"으... 으븝♡"


미호가 묘한 신음소리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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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가 미호가 너무 꼴려서 결국 1편 더 쓰게 됢...

천아 만큼은 아니지만... 진짜 미호도 콱... 요망한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