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 1년동안 가위 8번정도 눌림 어릴땐 거의 월 1~2회일정도로 심했음.

근데 이게 한 중학생때까진 책상에 엎드려자다 가위눌리면 책상 책서랍에서 귀신이 튀어나오고 그럴 정도였는데

점점 나이를 먹다보니까 아 가위가 아니라 그냥 내가 ㅈㄴ 피곤해서 몸이 안움직이는거구나 알게됨

그게 익숙해지니까 이젠 그냥 가위눌려도 귀신은 안나오고 눈만 껌뻑거리다 다시 잠들게 되더라


여기서 설명하자면, 내가 가위를 하도많이눌려서 논문 찾아보며 알게된건데


우리의 몸뚱아리는 님들이 꿈속에서 난리부르스를 추다가 옆사람을 황천보내는걸 막기위해서

잘때는 강제로 사지를 마비시킴, 그래야 애가 멀쩡이 똑바로 누워서 자니까 ㅇㅇ


근데 이상태에서 뇌만깨는걸 가위라고 부르는데 제일 문제가 이걸 생리현상이라 인정하지 않아버리는거임

가위가 익숙하지 않은사람은 어? 시발? 가위눌렸다! 귀신이 장난치나봐! 라고 생각하게 되고

우리 뇌의 입장에선 그래 주인이 꿈속에서 염병하다 대가리만 깰리가 없지 ㅇㅇ 주인 니말이 맞다 하고

실제로 내가 상상하는 귀신을 만들어서 보여줘버림 이게 가위눌림중 귀신이 되는거고 ㅇㅇ

이걸 계속 겼다가 익숙해져서 아 ㅅㅂ 얼마나 피곤했으면 이러냐...잠이나 다시자야지 단계가 되어버리면 귀신이고 뭐고 안나옴

눈감고 그냥 다시자면 끝남


근데 가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서 나같은 가위마스터들도 고장날때가 있는데

바로 외부요인읾...아 다시자야지 하는데 갑자기 창문에 바람때문에 쾅쾅 흔들린다, 여기에 놀라서 어시발 귀신인가? 생각했으면

이미 늦음, 그 창문으로 귀신이 들어오는걸 막을수가 없음. 우리 뇌는 갱장히 대단한새끼라 이미 인코딩까지 마쳐놨거든

그럼 ㅈㄴ 높은확률로 귀신이 창문을 열고 들어올텐데 여기서 개꿀팁을 알려드림


대략 큰틀로 묶으면 3가지가 있는데

1. 저승사자

TV에서 하도많이 나와서 본게 많으므로 저승사자가 나올 확률이 높음

근데 이건 이미 우리 인식에 ㅈㄴ 높은사람이란 이미지가 박혀있기때문에 어떻게 못함, 그냥 눈딱감고 안무섭다 생각하면서 자버리셈

그게 최선임


2. 검은 물체

이건 어떻게 인식했냐에 따라 다름

보통은 내가 검은물체라고 인식했을때 제일 무서운 형태로 변함, 무의식적으로 저걸 무섭다고 생각해서

뇌새끼가 또 친절하게 그걸 반영해주거든, 근데 결국 똑같음 에라이시발 개피곤한가보네 하면 사라짐

물론 쉽진 않음, 나도 저런거에 목만 3번 졸려보고 일어나서 어 안뒤졌네? 한다음 니가 뭘할수있는데 ㅋㅋ 마음 먹고나서부터

없어지기 시작한거임. 걍 익숙해지는게 좋음


3. 일반 귀신

이게 ㄹㅇ 가위눌리는 맛이 개찰짐

보통은 나한테 해코지를 가하거나 내가 속으로 하는 말들을 따라한다거나 둘중 하나임

이게 유튜브나 TV에 많이 나오는 소재라 뇌가 각인을 해놓은거거든


해코지를 가하는 귀신의 경우엔 의외로 가위풀리기가 쉬움. 왜냐면 우리 뇌새끼도

어? 어? 어? 시발 우리주인 뒤지겠다! 하면 사지마비 디버프를 풀어버리거든. 생존이 먼저라 이거임

이것도 위처럼 익숙해지면 ㄱㅊ 졸리니까 다음에오셈 하면 알아서 창문으로 나가든 사라지든 함

제일 중요한게 안무서워하는거임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인데 내말을 따라하는 귀신임

보통 TV에 많이 나오는게 뭐다? 무서워서 속으로 주기도문을 했더니 귀신이 웃으면서 거꾸로 따라하더라. 이게 ㅈㄴ 많이나옴

그럼 해결법은 뭐다? ㅈㄴ 간단함

조광일 - 곡예사를 속으로 불러제끼셈 그러면 보통 둘중하나임

평소 조광일아니면 곡예사 못하지 이생각으로 살면 귀신이 거꾸로하다가 혀가꼬임 -> 웃겨서 알아서 깸

아니면 애가 혀도 안꼬이고 완창을 때려버린다 -> 이건 진짜 사람이면 100% 무섭다보다 와 존나 신기하네 하면서 다른거 시켜봄

생각해봐 곡예사를 거꾸로 혀 안꼬이고 했다니까? 무튼 나는 이걸로 귀신 무서운거 극복했음

물론 나때는 곡예사라는 곡을 몰라서 고려대 응원가를 불렀음...ㅈㄴ 웅장하거든


라붕이들을 위해서 정리하자면

1.귀신은 그냥 니가 ㅈㄴ 피곤해서 일어나는 일임

2.몸이 안움직이는건 꿈꾸다 집안 부셔먹는짓 막기위해서 뇌가 디버프건거임

3.귀신나오면 일단 곡예사 시켜보셈 ㄹㅇ 효과 확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