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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오늘은 좀 늦니?"


"하아... 으흣... 아... 아니에요 엄마. 학교 끝나고 운동하다 바로 갈 거예요."


"그래~ 저번처럼 한 밤 중에 땀 범벅으로 들어올까 걱정되서 전화 걸었어. 근데.
.. 불가사리 너 많이 아프니? 왜 갑자기 신음을..."


"김라붕! 나 통화 중이잖아... 그만 찔... 히읏♡"


"불가사리? 괜찮니? 뭘 찌르는..."


"아... 아녜요 엄마! 흐읏... 그, 그! 우, 운동하다 전화 받아 숨차서 그런 거예요! 오늘 전국체전 연습만 끝나는대로 갈게요... 히윽...♡"


"... 그, 그래... 너무 무리하지 말고 불가사리. 그나저나, 혹시 너희 학교에... 김라붕 학생이라고 있니? 엄마가 따로 만나고 싶어서 말이야...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고... 만나면, 따로 우리 집에 와달라 할래?"



"라... 라붕이를요?"


"그래~ 미호도 그렇고... 드라코랑 핀토도 라붕이 좋아한다고 난리잖니... 장화가 학교 생활이 좀 나아졌나... 궁금하기도 해서 물어보려고. 그래줄 수 있지?"


"네... 흐으그극♡ 엄마아... 알았어요... 하읏..."


"세상에 우리 딸 엄마 때문에 숨차는 구나? 알겠어 엄마 통화 끊을게. 사랑해, 우리 딸 불가사리♡"



"네 엄마... 저도 사랑... 사랑헤엣♡"


*


여느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나는 체육시간 텅 빈 교실에서 불가사리와 섹스를 했다(심지어 그녀가 요구까지 했다).

핸드폰을 끊자마자 책상에 엎드린 불가사리는 비명을 지르며 내게 항의했다.



"흐읏... 기, 김라붕 미쳤어?! 어, 엄마랑 통화하는데 왜 자꾸 쑤시냐... 흐읏... 아흣...♡"


"이미 뚱이 니 보지에 내 자지가 들어가있는데 어쩌겠어..."


그러면서도 질꺽거리는 불가사리의 보지 안에 시원하게 내 정액을 싸질렀다. 내 정액이 가득 찬 콘돔이 주르륵 반쯤 벗겨져 그녀의 보지에 대롱거렸다.

종이에 싸서 쓴 콘돔을 대충 바닥에 던진 뒤, 숨을 헐떡거리던 불가사리는 풀어헤친 체육복을 추슬러 입으면서도 나를 찌릿 노려보며 말했다.



"...내가 어쩌다 이 색마한테 빠져가지고..."


"근데 왜 갑자기 홍련 아주머니 전화?"


내 질문에 불가사리는 불신이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훑어보다, 이내 혼자 피식 웃은 뒤 중얼거렸다.



 

"하아... 엄마가 설마... 에이."


"무슨 일인데 혼자 중얼거려?"


내 질문에 불가사리는 한숨을 푹 내쉰 뒤 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우리 엄마가 너한테 관심이 좀 생겼나 봐... 학교 끝나고 우리 집에 좀 와보라네..."


"나... 나한테 관심이 생겼다고?"


별안간 홍련이 날 왜 만나자고 하는 건지 생각하다, 이내 미호와 스틸드라코, 그리고 핀토가 차례차례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설마 자신의 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걸 알아버린 걸까?

그리고 장화와 헤어져달라고 내게 화를 내며 말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핀토와 드라코, 미호 모두 자신의 성경험을 쉬이 홍련에게 털어놓을 여자들은 아니었다.

내가 누누이 비밀에 부쳐달라 했고, 이 일이 알려지면 지금과 같은 관계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었기 때문이었다.



"너 말이야..."


그렇게 상념에 잠기던 때, 조용히 불가사리가 나를 불렀다. 그녀는 나를 지긋이 노려보다 이내 입을 열었다.


"...우리 엄마가 너 따위에 제압당할 리 없겠지만."


그리고 불가사리는 푹 꺼진 내 자지를 별안간 손으로 꾹 움켜쥐었다. 갑작스러운 통증에 비명을 지르자 그녀가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내 동생들... 그리고 이모야 너랑 합의 하에 섹스한 거라서 넘어가지만... 우리 엄마 털 끝 하나 건드리면... 너 죽이고 나 죽을 거야. 알았어?"


"...으, 으그그극! 아 아파! 알았으... 으니까 좀 놔!"


내 자지를 비틀어 떼낼 기세로 잡아당기던 불가사리의 서슬퍼런 분노에 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학교를 나온 난 곧장 장화의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집으로 온 뒤 대문의 초인종을 누르자 문이 철컥 열렸다.



"어머. 라붕 학생 왔어요?"


"...예쁘다."


오늘 홍련은 근무가 없는 날인지, 평소 자주 입던 경찰 제복과 다르게 오늘는 드레스에 카디건을 걸친 채 나를 맞이했다.

게다가 내가 여태껏 보았던 여자들의 가슴보다 두 배는 더 클 정도의 풍만한 가슴이 너무도 돋보여, 분명 불가사리와 질펀한 불장난을 치뤘음에도 자지가 꿈틀거리는 것만 같았다.



"어서 와요. 오늘은 제가 근무를 쉬는 날인 만큼, 이것저것 많이 사왔어요. 우리 같이 이야기 좀 나눠볼까 해서 불렀어요."


"아... 네 홍련... 님..."


"후후... 무슨 님이에요. 편하게 아주머니라고 불러요."


"그치만... 너무 젊으신 걸요... 아주머니라 불리기엔."


"말씀이라도 고마워요 라붕 학생... 학생은 사회생활 잘 하게 생겼네요."



자신을 젊게 봐줘 기분이 좋았던 건지 홍련은 소파에서 일어선 뒤 먹을 것을 갖다주겠다며 부엌으로 향했다. 아이를 낳은 유부녀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엄청난 몸매 아래 튼실한 둔부가 살랑거렸다.


"압도... 적이다..."


나름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자랑하는 장화와 보련도 홍련과 서 있다면 빛이 바랄 정도로... 그녀는 대단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스 초코 라떼와 직접 만든 수제 쿠키를 쟁반에 가져 온 그녀가 내게 내밀었다.



"자, 드세요. 라붕 학생. 과자는 직접 제가 만들었고... 초코 라떼는 요 앞 카페 호라이즌에서 직접 사서 가져 온 거예요."


"감사합니다..."


나는 최대한 탱탱하게 부푼 내 자지를 감추기 위해 자지를 두 다리 사이에 끼운 후 엉거주춤하게 다과를 먹었다.



"학생. 편하게 있어요. 제가 불편해요?"


"아... 아니에요 아주머니! 그... 그러니까... 그게..."


홍련의 드레스 사이에서 보이는 풍만한 가슴골과 그 안에 쏙 들어간 목걸이가 너무 음란해서... 내가 정신줄을 놓을 것만 같았다.

숨이 거칠어졌다. 압도적이었다. 이런 페로몬을 주변에 뿌리고 다니다니... 이건 남자들한테 완전 고문이라고.


"하아~ 나도 라붕 학생 같은 아들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나 귀여워? 예의도 바르고... 딸들만 많아서... 정말인지..."


"홍련 아주머니께선 너무 젊으셔서... 아직도 누나 같으신데요..."


"정말... 그래보이나요? 후후... 고마워요. 근데... 뭐,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긴 하네요."


그렇게 말한 홍련은 잠시 머뭇거리다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사실 핀토랑 스틸드라코, 미호랑 불가사리 모두 제 배에서 낳은 자식이기 보단... 제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거든요."


"가슴... 이요?"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싶던 그때, 홍련은 잠시 침묵하다 이내, 내게 사진 한 장을 보여주었다.



장발, 가죽자켓. 게다가 장화와 비슷한 문신에 노출도 강한 옷을 걸친 홍련의 모습은 지금과 달랐고 무섭기까지 했다. 그녀는 황급히 사진을 감춘 후 내게 조심스레 말했다.



"자랑도 아니지만... 이 사진을 보여드린 건... 제 과오를 반성하기 때문이에요."


"과...오요?"


내 질문에 홍련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한참... 질풍노도의 시기를 걸을 때였죠. 장화는 당시에 막둥이 아기였고요... 제 위론 이미 결혼한 언니들이 두 명 있었어요."


"그러면..."


그제야 장화와 홍련의 아이들의 나이차가 왜 그렇게 똑같은지 이해 할 수 있었다.



"눈치 채셨겠죠. 저는 겨우 20대 후반인데 아이들이 벌써 고2고 걔들 이모가 고3인게 말이 안 되잖아요..."


"...언니 분들의 자식이라 이 말씀이세요?"


"네... 모두 제가 한참 철이 없을 때 태어난 아이들에에요. 언니들이 사고로 모두 죽고 나서 그 아이들은 제가 다 키웠거든요."


"아..."


홍련은 언니들의 자식들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키웠던 거구나. 어쩐지 그녀가 아끼는 딸들의 처음을 모조리 내가 가져간 것이 못내 미안해졌다.



"제가 철딱서니 없이 쏘다녔는데... 장화한테 잔소리 하기도 미안하고... 아이들한테는 직장일 때문에 많이 소홀해하고... 해준 게 많이 없어 미안했는데..."


"..."


그러던 홍련은 내 손을 조용히 잡았다.



"요즘... 아이들은 물론이고 장화까지 라붕 학생을 많이 따르더라고요. 늘 고마워요 학생..."


괜스레 홍련에게 무안해졌다.


"언니들이 죽고나서... 저 많이 노력 했어요. 일탈도 그만 두고... 경찰이 됐고... 남자 만나고 싶은 것도 다 참고... 아이들을 키웠거든요."


"...엄청 금욕적인 삶을 사셨네요."


"...가끔 장화랑 라붕 학생이 같이 다니는 거 보면 부럽다가도... 내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끄러워지네요."



결국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그렇구나... 나는 세삼 홍련의 힘든 삶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한참을 말이 없던 홍련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라붕 학생... 장화가 많이 심술궂고 무서워도... 많이 미워하지 마요. 저희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셨어서... 제가 키웠거든요."


"흐, 흐으윽..."



나는 쓰레기야.

이렇게 불쌍한 과거사가 있는 한 가족의 딸들과 동생을 그저 성욕에 의해 따먹어버렸다니. 별안간 대성통곡을 하는 내게 당혹스러움을 느꼈는지 홍련은 나를 안아주었다.

보통 풍만한 가슴 때문에 꼴려했을지 모를 내 자지는 푹 죽었다. 엉엉 울자 그녀는 어쩔줄 모르다 결국 내 등을 토닥여주었다.



"하... 학생... 우, 울으라고 한 소리는 아닌데..."



"흐읍... 죄송해요... 저, 저도 부모님 없이 컸어서... 그 슬픔을 잘 알아서..."


"저... 저런... 라붕 학생도 많이 힘들었겠군요..."


괜스레 부모님 없이 조부모님 밑에서 컸던 내 과거와 그녀가 겹쳐 통곡했다. 쓸데없이 감정이입해 그렇게 운 뒤 나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얼굴은 눈물 범벅이 되어있었다.



"학생. 세수라도 하고 와요."


"네... 아주머님 죄송했어요..."

"괜찮아요 라붕 학생. 세수하고 나오세요."



그렇게 말한 뒤 홍련은 내게 티슈를 쥐어주었다. 나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코를 푼 뒤 크게 숨을 내쉬었다.

조금 오래, 가족에게 함부로 손 댄 파렴치한  놈이라 자책하다 숨을 고르고 화장실을 나왔다.

"오늘은 가보겠습니."



그리고 그때였다.

경찰로서의 격무가 힘들었는지 홍련은 소파에 누워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많이 바빠보였었는데. 나는 머뭇거리다 베개라도 베어주기 위해 그녀의 얼굴을 살짝 들려는 순간이었다.



"으음... 저한테는 아이들이 있어요... 총경님..."


"..."



총경이란 직책이 경찰에서 얼마나 높은지 잘 이해는 가지 않았지만, 아마 주변 사람들이 미혼의 그녀를 탐내는 것 같았다.

고운 그녀의 붉은색 눈썹이 꿈틀거렸고 몸부림을 쳤는지 드레스는 살짝 흐트러져 있었다.


"저는... 남편을... 둘 수가 없... 아이들이랑... 장화..."


뭔가 꿈속에서 중얼거리던 홍련이 이내 꿈에서 깬듯 나를 올려다보았다. 내 얼굴을 본 그녀는 홍조가 살짝 달아올랐다.


"...미, 미안해요. 너무 피곤해서 잠깐 잤나 봐요. 세상에... 벌써 저녁 준비해야 할 시간이네... 라붕 학생. 혹시 저녁... 먹고..."


"...아주머니."


그리고 나는 옷을 추스르고 일어나려는 홍련의 손을 잡았다.



"왜... 왜 이래요... 라붕 학생?"


"아주머니는... 그간 아이들이랑 장화 누나 돌보느라... 여자로서의 즐거움을 못 누리신 거죠?"


"그...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라붕 학생?"


얼마나 직장에서 추잡한 눈길을 받고 있을까. 그리고 홍련은 얼마나 외로워하고 있을까. 나는 처음으로 누구와 몸정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 대신,

아이들을 키워내며 금욕적으로 생활했던 홍련에게 여자로서의 '보상'에 봉사해주고 싶은 경건함이 생겼다.



"아주머니는 많이 외로우셨을 거예요... 그러니까, 저한테 기대세요. 제가... 제가 아들로서 아주머니께 보답할게요."


"그...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에요 라붕 학생! 가... 갑자기 왜... 꺄악?!"


그리고 나는 소파에 누운 홍련의 허리를 조용히 끌어안았다. 천천히 나는 홍련의 옆에 누운 후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저도... 홍련 아주머니를 엄마로 생각하면서 따르고 싶어요..."


"하... 학생... 말은 고맙지만... 지, 지금 이거... 좀 너무 가깝지 않을까?"


"...많이 외로우셨죠, 아주머니?"


그리고 내 말에 홍련은 울컥하듯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라... 붕...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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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탭은 삽화로 쓴 라부이 그림 때문에 걸어뒀읆... 제목도 홍련 파트라서 이모에서 동생으로 바꿨음.


그리고 역시 미시 아줌마를 위로하는 건 팔팔한 고등학생의 쥬지읾... 이건 히토미의 수많은 망가들이 증명핢...


아무래도 홍련 단독 찍은 후에 미호+홍련+장화 가족 덮밥을 쓰는게 젤 꼴릴 거 가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