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집: https://arca.live/b/lastorigin/102218054
====



홍련의 눈빛이 흔들렸다.

물론 불가사리가 홍련을 건드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날 가만 두지 않겠지만... 내게 남자라곤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던 천연 속성의 미시가, 그것도 홀로 동생과 아이들을 키워냈다는 말을 듣고 누가 그녀를 가여워하지 않겠는가.



"아주머니... 아, 아니! 홍련 누나!"


"라붕 학생..."


"라붕 학생이라 하지 마세요... 지, 지금은 절 기댈 수 있는 남자로 생각하시면..."


하지만 고백이라곤 1도 해본 적 없는 찐따가 누굴 위로하겠다는 것인가. 잠시 당황스러워하던 홍련은 아무 말을 하지 않다 이내, 내 머리를 쓱쓱 쓸어내렸다.



"...라붕씨? 이렇게 불러야 하나요?"


"..."


두근거렸다. 나보다 한참이나 나이가 많은 여자가 나를 '학생'으로 부르는 대신 '씨'라는 동격 호칭을 부른단 사실이.

그녀는 얼떨떨한, 하지만 부끄러운 홍조를 지으며 나를 몇 번이고 곁눈질하다 이내 한숨을 쉬듯 대답했다.

"말씀은 고마워요... 하지만... 전 이미 결혼 같은 거나... 남자를 사귀는 일은 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리고..."


"..."


"라붕씨는 이미 제 동생 장화랑 사귀는..."


"...홍련씨."


나는 다시 홍련을 힘주어 불렀다. 잠시 그녀의 눈빛이 흔들렸다. 사회에서 자신을 다정하게 부른 적을 듣지 못했는지, 그녀의 양 볼에 홍조가 옅게 피어올랐다.


"...장화 누나. 불가사리랑 사이 안 좋은 거 아시죠? 그리고, 핀토랑 드라코, 미호도 장화를 어색하게 생각하시는 거도 아시고요?"


"...잘 아시네요. 제가 그렇게 부르라 말해서."


"서로 어색하고 힘든 거 알면서 왜 그렇게 할까요? 그건... 홍련씨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하는 말 아닐까요?"



내 대답에 홍련이 짐짓 눈을 크게 떴다. 아마도 그렇게까지 스스로 생각하진 못한 것 같았다. 나는 천천히 홍련의 두 손을 맞잡았다.


"...장화 누나는 절 괴롭히는 남학생들에게서 구해줬어요."



물론 처음의 만남은 장천퀵보의 노리갯감으로 시작했다. 불가사리의 비아냥처럼 나는 여전히 성노예나 다름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요근래, 장화의 눈빛이 묘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자신의 조카들과 섹스를 한 나를 싫어하고, 은근히 불가사리에게 질투 비슷한 감정을 내뿜는 것.

그건 장화가 어쩌면 나를 노리개에서 남자로 보는 듯한 느낌. 물론 홍련에겐 거짓말을 첨가했지만, 그녀에게 있어 위안의 말을 건네고 싶었다.


"...라붕씨가, 따돌림을 당했어요? 물론... 다른 학생들보다 체구가 작지만... 외모는 나름..."


"홍련씨는 훌륭하게 잘 키우셨어요. 무거운 책임감 가지지 않으셔도 돼요."


그리고 나는 천천히 홍련의 카디건을 벗겼다. 뽀얀 그녀의 어깨를 매만지던 나는 손길을 뿌리치지도 못하고 머뭇거리던 그녀의 등을 껴안았다.

자신보다 조금 키가 작은 남자에게 안긴 모양새가 이상하게 보일 지도 몰랐지만, 그녀는 어느새 터질 듯 얼굴을 붉혔다.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천박한 것 뿐이지만. 오늘은 홍련씨께 즐거움을 주고 싶어요."


"...즈, 즐거움이라니 그게 무슨... 어맛?!"


그리고 나는 홍련을 내 위에 앉혔다.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 골에 솟아난 내 자지를 본 그녀는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라붕씨... 서, 설마 저 같은 아줌마를 보고 발기를..."


"홍련씨는 충분히 아름다워요."


그 말에 홍련의 눈가에 눈물이 아롱거렸다. 애써 손등으로 훔친 그녀를 보던 난, 셔츠의 단추를 풀렀다. 그리고 안의 티셔츠를 벗자 그녀는 화들짝 놀라 말했다.


"...지,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라붕씨!"


하지만 나는 부끄러움을 애써 삼키며 바지와 팬티까지 벗었다. 생판 모르는 낯선 여자 앞에서 알몸이 된 나는 어디다 둘지 몰라 당황스러워하는 홍련의 손을 내 자지에 갖다대었다.



"세상에. 이, 이렇게 남자 거가 컸었... 나요? 오, 옥수수... 같네요. 터, 털만 없는..."



보련이 시간 날 때마다 제모를 해버렸던 터라 민들거리는 내 자지는 부끄러웠지만, 오히려 자지를 처음 보는 여자들에겐 큰 거부감이 없나 보다.

상당히 부끄러워하던 홍련은 내 귀두를 손에 쥐자 나는 신음을 흘렸다. 그녀는 그녀의 손길에 자신의 엉덩이 아래 깔려 고개를 돌린 나를 보며 말했다.



"이... 이렇게 절 보고 커진 건가요?"


"오히려 홍련씨가 보여준 사진에 있던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아름다워요."


내 말에 홍련은 화들짝 놀라 놀란 토끼눈이 되었다. 저 여자가 정말 경찰이자 전직 일진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그녀는 앞머리에 덮인 내 눈을 쓸었다.

그러면서도 내 귀두를 조심스레 만지작거렸다. 뒤두 아래 움찔거리는 남성의 맥박을 체감하던 그녀는 이내, 꿀꺽 침을 삼키다 말했다.



"라붕씨... 정말 저 같은 아줌마로 괜찮은 거예요? 그리고... 장화가 많이 속상해할 텐데..."


"하, 한 번쯤은... 장화 누나도 용서해주겠죠."


그리고 나는 홍련이 그녀 스스로에게 걸어둔 금욕에서 자유로워지는 말을 꺼냈다. 내 말을 들은 그녀는 뜨거운 귀두를 느끼다 이내 침을 다시 꿀꺽 삼킨 후 대답했다.


"어... 어디 가서 소문 내시면 안 돼요... 세상에... 어떤 아줌마가... 동생 남자친구랑 정을 통... 으븝?!"


그리고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킨 후 홍련의 허리를 끌어안고 키스했다. 장화가 내 입 안에 혀를 밀어넣었던 것처럼, 나도 홍련의 입 안으로 혀를 밀어넣었다.

농염하고 완숙한 몸매를 가진 홍련은 놀랍게도 남자 경험은 별로 없었는지 혀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우적거렸다. 나는 그대로 그녀의 혀를 얽혔다.


"음풋... 츄릅... 츕...♡ 춥... 하읍..."


서로의 타액을 교환한 것도 모자라 주르륵 우리의 입가에서 떨어져 그녀의 가슴에 묻었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키스를 이어갔다.

생각보다 능숙한 내 키스에 놀란 홍련은 뜨거운 콧김을 내뿜었다. 이윽고 우리의 입가 사이에 긴 실타래가 퍼지자 나는 파스타처럼 그것을 빨아들인 후 그녀의 입술을 혀로 핥았다.


"라붕씨, 너무 잘하는데... 변태..."


"홍련씨가 절 못 참게 만들었잖아요."


홍련은 입으로 더운 숨을 내뿜곤 숨을 골랐다. 그녀의 터질듯한 가슴이 들썩였다. 나는 다시 소파에 누운 뒤 그녀의 행동을 기다렸다.

홍련은 잠시 머뭇거리다 나를 내려다보곤 이내 고민을 하다 드레스의 끈을 내렸다.




역시나 내 예상대로 브레지어를 차진 않아 상당히 글래머러스한 가슴과 나이에 걸맞지 않은 분홍빛 유륜, 그리고 단단히 발기한 두 유두가 보였다.


"...관리한다고 했는데. 아줌마처럼 좀 쳐진 가슴이... 장화랑 다르게 좀 볼품 없지 않..."


그리고 나는 거침없이 홍련의 가슴을 잡았다. 내 손에 짓눌리고도 제 형태를 유지하려는 슬라임. 손 사이에도 퍼진 그녀의 말캉한 가슴을 서서히 애무하자 홍련의 입가에서 신음이 흘렀다.


"하아... 라붕씨... 너무 세게 만지지 말... 하읏...하아... 히읏?!"


그리고 나는 몸을 다시 일으켜 홍련의 가슴을 빨았다. 마치 아기처럼 세차게 빠는 내 모습에 어쩔줄을 모르면서도 점차 흥분하던 홍련은 내게 깔렸다.


"흐읏... 아흣... 라붕씨... 아기같아... 흐읍... 흐읏♡"


"쪼옵... 츕... 츄웁..."


나는 홍련의 유륜을 혀로 자극하며 동시에 유두를 이로 살짝 깨물어 적당한 자극이 오게 했다. 어느새 성난 내 자지는 촉촉히 젖은 그녀의 검은 팬티를 사정없이 찔렀다.

금방이라도 넣고 싶은 본능이 들었지만 오늘은 충분히 홍련을 만족시켜주고 싶었다.


"이... 이렇게나... 좋아하... 흐읏... 으흣...♡"


그리고 나는 어느새 오똑 솟은 홍련의 유두에서 입을 뗐다. 내 침으로 촉촉히 젖은 그녀의 양쪽 가슴을 살살 엄지와 검지로 자극하자 홍련은 쾌감에 몸을 들썩였다.



"하아... 하앗... 흐읏... 으흑... 하앙... 하아... 라붕씨이... 흐읏... 으흣..."


"홍련씨... 자신 몸에 솔직해지세요. 그리고 그만 벗어던져요."


"...뭐... 뭐라고요?"


나는 살살 가슴을 만지며 홍련에게 귓속말했다.



"...오늘은. 홍련씨, 여자가 되는 날이에요."


그러자 홍련의 팬티 밖으로 흥건한 물이 쏟아졌다. 가느다란 신음을 흘리던 그녀는 이내, 자신이 한참이나 어린 남자 소년에게 욕정했단 사실이 부끄러워서인지 얼굴을 가렸다.


"흐읏... 이... 이게 맞... 하...?! 라... 라붕씨! 갑자기 팬티는 왜 내리시는... 안 돼요. 안 돼!"


하지만 나는 실타래가 늘어지는 홍련의 팬티를 바닥에 내던졌다. 물 젖은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지고 내 눈 앞에는 어느새.


"...부끄러워요 라붕씨 제바알... 보지마세요..."



털을 밀어버린 장화와 다르게 울창한 붉은 음부가 드러났다. 내 민둥거리는 자지와 다르게 음부와 보지 주변에 난 붉고 곱슬거리는 음부를 그녀는 손으로 가리려 했다.

하지만 이 모먼트는 오히려, 털이 거의 없거나 밋밋했던 내 주변 여자들과 다름을 느낀 내게 있어선 포상과도 다름 없었다.


"히으읏... 빠, 빨지마세요... 더러워... 하앗... 하읏... 안 돼에...♡"


그리고 나는 혀로 홍련의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아주 시고 강렬한 여자의 체취, 이것은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였다.

금욕에 의해 아무도 침범 못한 홍련은 오늘 내 자지가 들어가며 여자로 해방되는 것이다. 입술에 홍련의 까슬거리는 음모는 오히려 부드럽기까지 했다.

"히으윽... 아... 안에 혀 넣지 마... 하읏... 아흣... 크... 클리토리스는... 거... 아항... 하앙...♡"


장화가 유난히 커닐링구스를 좋아하는 것이 홍련을 닮아서일까 싶으며 그녀의 대수림을 만끽하던 그때였다.

신음을 흘리던 홍련은 이내 꺼떡거리는 내 거대한 자지를 보며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다 이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아... 라붕씨..."


"네...?"


"..."


"...왜 그러세..."


"누워봐요..."


"예?"


별안간 누워보란 말에 혹시나 많이 부담스러웠나, 그게 아니라면 그만하자는 것인가 싶어 소파에 누웠다.

그러자 홍련은 심각하게 얼굴이 빨개진 채 몇 번이고 머리를 긁적거리다 나에게 말했다.


"...천박하다고 절 생각하지 마세요. 그저... 라붕씨가 절 위하는 모습이 고마워서... 그, 그래서 해주려는 거니까요."


그렇게 대답한 홍련은 별안간 내게 커다란 둔부를 들이댔다. 뭘 하는 건가 싶은 그때였다. 발기가 된 내 자지가 뜨겁고 부드러운 어딘가로 쏙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우붑... 쿱... 츄웁... 추릅...♡"


홍련이 내게 엉덩이를 내민 채로 펠라치오를 해주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침을 흘리는 홍련의 보지를 보다...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쥐곤 그대로 그녀의 보지에 키스했다.

69자세.
그 어떤 여자하고도 해본 적 없는 음란한 체위를 그녀와 나누었다. 자신의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핥는 내 모습을 보던 홍련은 힘차게 내 자지를 자신의 입 안 깊숙히 넣었다.

서로의 타액이 뒤섞여 추릅거리는 소리가 거실에 울렸다. 이윽고 홍련과 나는 동시에 정액과 애액을 서로의 얼굴에 싸버렸다.


"뜨... 뜨거워... 이게... 남자의 정액?"


"하아... 홍련씨..."


서로의 얼굴에 서로의 체액이 뒤덮였고 홍련은 그런 날 보다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를 터트렸다. 탁자에서 티슈를 뽑아 자신의 얼굴에 묻은 정액을 닦은 뒤 다시 몇 움큼 뽑아 애액이 묻은 내 얼굴을 닦다 부끄러운 듯 말했다.


"입가에 묻는 제 털은 좀 떼셨어야죠. 부끄럽게..."


"괜... 찮아요. 좋았어요."


잠시 침묵이 흐르던 것도 잠시 홍련은 여전히 뻐끔거리는 자신의 음부를 보다, 결국 결심하듯 훌러덩 옷을 벗어 던졌다.

완숙한 여자의 몸, 그리고 홍련은 나를 천천히 지켜보다 이내 입을 열었다.



"...부끄러운 줄은 알지만."


"..."


"저를... 여자로 만들어주겠다는 부탁, 들어주시겠어요?"


나는 대답 대신 홍련을 소파에 눕힌 후 주머니에 있던 콘돔을 씌웠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의 질척한 보지 안으로 집어넣었다. 마치 우주를 유영하듯 내 자지는 홍련의 질벽을 헤치며 들어갔다.



"흐으긋... 하앗... 하윽...♡"


"...홍련씨. 움직여도 될까요?"


"네... 서방...님..."


서방님.

흥분에 취해 튀어 나온 홍련의 다정한 대답에 나는 아찔해졌다. 내 벙찐 표정에 홍련은 이내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고는 얼굴이 새빨개져 손사레를 쳤다.



"아... 아니! 라붕씨! 아니에요! 서방님은... 아! 아니 제가 말 실수를... 그러니까... 아으..."


"...홍련씨."


"...네?"


"절 서방님으로 불러주면... 저도 여보라고 불러드릴까요?"


"에? 아으... 그... 그게에... 이, 이런 건 남편이랑만 할 줄 알았는데... 그러니까... 제가 이런 거에 로망...아니 무슨 말을! 아 주책인 것 같아요... 미안해요 라붕..."


"여보. 여보가 먼저 시작한 거야?"


"네...?"


그리고 나는 참고 싶었던 피스톤질을 여지 없이 홍련의 보지에 향했다. 그리고 그녀의 부푼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문질거리며 동시에 다른 손으론 그녀의 손을 깍지 꼈다.


"하읏... 아흣! 흐읏... 으흣...♡ 으긋... 하앙... 흐읏... 아앙♡"


홍련의 가슴이 유려한 곡선을 흔들며 내 눈앞에서 춤췄다. 여자가 된 환희 같았다. 내 배 아래서 극상의 만족을 느낀 여자들처럼 그녀 또한 연신 숨을 뱉었다.


"하앙... 아흣... 으흣... 라붕씨이...♡ 거... 거칠... 하읏?!"


"여보... 사랑해."



그리고 홍련의 취향에 맞춘 대사를 하자 그녀는 이내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리며 대답했다.


"서방님... 서방님 원하시는 대로... 제 안에서 움직... 흐읏... 마음껏... 움직여 주세...요옷♡"


나는 두 손을 깍지 낀 뒤 홍련의 위에 엎어지곤 허리를 움직였다. 키스를 할 때마다 그녀는 속삭이듯 내게 대답했다.



"서방니임... 하앙...흐읏... 서방님... 미치겠어요... 저... 이러다 갈 것 같다구요옷♡"


"여보... 나도 갈 것 같아... 사랑해."


"하아... 하앗... 으읏... 서방니임...♡ 마음대로... 하세요오...저는 서방님의 것이니까요...♡"


여자가 되고 싶다는 홍련은 어느새 나의 아내가 된 것처럼 달콤한 신음을 내었다. 그녀의 풍만한 둔부와 내 허벅지가 음탕한 소리를 내며 부딪히길 몇 십 합. 나는 결국 그녀를 끌어안으며 절정에 다다랐다.



 

"서방니임... 아, 흐읏... 저... 저 가버려요...♡"


나는 뜨거운 숨을 몰아내며 홍련의 보지에서 자지를 뺐다. 홍련은 콘돔 안에 담긴 내 정액을 보곤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서방님... 저로 즐거우셨...어요♡?"


나는 대답 대신 홍련을 끌어안았다. 홍련은 내 등을 천천히 다독였다.


**


그날 저녁.



"엄마. 기분 좋은 일 있어? 오늘따라 웃음이 많네?"


"쉬는 날이니까 엄마가 좋은 거 아냐 미호? 엄마 평소에 경찰 일 때문에 피곤해했잖아."


"엄마가 웃으니까 우리도 기분 좋아... 헤헤..."


식탁에 앉은 미호와 드라코, 핀토가 홍련에게 한마디씩 던졌다. 홍련은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엄마 오늘, 라붕씨한테 이쁘다고 칭찬들었다? 너희들도 그러니?"


"걔는 쓸데 없는 말을... 근데 엄마 너무 좋아하는 거 같은데?"


불가사리의 퉁명스러운 대답에도 불구하고 홍련은 미소를 지었다. 반면 그와 다르게 깨작거리며 젓가락질을 하던 장화는 그녀를 가만히 지켜보다 이내 입을 열었다.



"흥. 자기보다 십 몇살은 어린 애한테 이쁘단 소리 들으니까 좋나보네. 언니?"


"뭐야. 이모 남자친구가 이쁘다 하니까 질투 났어?"


"질투는 무슨... 시끄러 미호. 밥이나 먹."


"이미 이모 얼굴에 써있네. 질투난다고~"


"빡대가리는 밥이나 쳐 먹어라... 응?"


"하긴~ 성격 괴팍한 이모 비위 맞춰주다 천사같은 엄마 만났는데 남친 입에서 그런 소리 안 나오겠어?"


"진짜 니들이 덜 쳐맞아서 정줄 놨구나? 어?"


"...그래도 이젠 남친 아니라고 소리는 안 지르네."


그리고, 정곡을 찌른 불가사리의 대답에 장화의 미간에 힘줄이 돋았다. 뭐라 욕지거리를 하려던 장화에게 홍련은 슬쩍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장화야?"


"...왜?"


홍련은 젓가락으로 밥을 한 입 먹은 후 삼킨 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언제쯤 우리 동생 장화가... 라붕이를 우리 집 사위로 데려올까 언니는 참 그게 궁금해♡"

"하. 평생 그럴 일 없으니 밥이나 먹어, 이 주책맞은 아줌마야."


장화의 힐난에도 불구하고 홍련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아랫배를 살살 매만졌다.


====

이제 미호+홍련+장화 4p만 남고 이 챕터 끝낼듯.


수술로 일 안 나가는 마당에 맨날 걸어다니거나 누워 있으면서 쉬긴 심심해 글이라도 쓰는 중인데... 챈이 너무 암울해서 안타깝네.

솔직히 -콜- 이후에 입꾹닫하는 거 보고 체념하고 지내는데... 라부이들 너무 걱정 안 했음 좋겠다. 어차피 스트레스 받는 건 라부이들 스스로잖아.

라부이들 좋은 밤 보내고 내일 챈은 좀 활기가 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