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변방갤 운영하다가 좀 19금 스러운 창작물도 짤리고 약관 논란도 있고 해서 아카라이브로 옮기면 행복 갤질할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어
데이터 이전 때문에 마음이 급했는지 어쩐지는 몰라도
좀 더 홍보할 걸 그랬나봐

내가 바란건 디씨에서 무사히 탈주해서 아카라이브에 정착하는 모세의 출애굽기였는데 어디서 잘못 됐나봐
결국 적은 인원인데 서로 파벌 나뉘어서 싸우고
싸우면서 아카라이브 그거 다 선동한다고 해서  이미지 급속도로 안좋아져서
원래 정착할 아카라이브는 그냥 19금 창작물 백업용으로 전락했고 갤은 여전히 싸움판이고

이주하기 전보다 모든게 나빠졌어
커뮤에 과몰입 하는게 안좋다지만 그래도 몇 년 간 운영하면서 정든 갤이었는데 끝은 결국 분열과 싸움으로 끝났어

내가 약관 변경 때문에 겁먹고 너무 무리하게 추진해서 그랬나봐
작은 갤이라 서로 어느정도 안지 꽤 됐는데 이제는 아카라이브한테 선동당한 멍청한 놈이니 뭐니 싸움으로 끝났어
내가 아카라이브의 좋은점에 너무 취해서 아직 디씨에 남아있으려 하는 갤러들을 충분히 설득 못 한거 같아
언젠간 나도 완장을 내려놓을 걸 알았지만 이렇게 끝나는걸 바란건 아니었는데

아침부터 약관 관련으로 스트레스 받는데다 정기적으로 나오는 완장고로시에 이주 문제로 의견이 엇갈리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내가 이성적이지 못 한 판단을 내렸나봐

그냥 좋아하는 취미 커뮤니티여서 완장하면서 갤 관리했고 그랬는데 이렇게 끝나는건 바라지 않았는데..

여기는 대형 채널이라 완장들 더 힘들텐데 징징거려서 미안해 근데 그냥 평소에 오던 챈이라 유동으로라도 푸념하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