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설마 저희들 몰래 후사를 준비 하실줄이야. 약간 섭섭하지만 어미에게 조차 말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니 이해는 합니다. 


허나 이는 크게 보면 오르카..아니 인류의 일. 만약 페하의 뒤를 이을 손주가 태어나신다면..


미안하지만 아직 칸 대장이 임신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빨리 찾아오는거 아니야.


그야 손주의 교육또한 이 어미가 당담해야하는..


저..세크메트씨. 지금은 주인님에게 말할 때가 아닌거 같은데요..


그게 무슨 소리냐? 일분 일초라도 빨리 손주의 교육및 육아 담당을 맏지 않으면 다른이들이 먼저 간택하지 않겠느냐. 


봐라, 저 처자들도 손주를 노리러 이곳에 찾아오지 않았느냐!!


 

저..저희 그저 제 갈길 가는건데요./맞아요. 설마 소문이 들리자마자 세크메트씨가 먼저 찾아올줄은 몰랐네요. 분명 예전에 주인님의 자식이 생긴다면 다 같이 돌보자고 약속하지 않았나요?


그..그건 페하의 경험이 아직 미숙하..그보다 너희들 숙소는 반대 방향인데다 이 근처에는 아무런 시설이 없지 않느냐!! 


'왜 내가 당담일때만 이런 지랄이 생기는걸까..'


<호드+사령관 숙소 내부>

하아..역시 소란스럽네.


그렇게요. 아무래도 대장님이랑 사령관님의 부부관계가 전부다 알려졌으니 한동안 시끄러울것 같습니다.


나 대장이 부끄러워하며 달려오는거 처음봤어. 형부를 범할때도 놀랐지만 대장도 새빨갛게 부끄러워 할줄이야. 


덕분에 방안에 들어가 안나오는 중이지. 사령관이 달랜다고 같이 들어갔지만 벌써 몇시간째인지..


거기에 밖에 애들처럼 난리치는 애들도 문제지. 다행이 오렌지에이드와 스프리건은 각자의 상사 에 의해 처리했지만 이미 다 알려졌으니 우리를 통해 대장과 사령관에 대해 알려달라고 지랄하겠지.



에휴..대장이 형부를 따먹은거 가지고 뭔 난리람.


근데 나 언제까지 머리밖고 있어야해? 


대장이 나와서 그만하라고 할때까지. 너 덕분에 지금 이렇게 다 알려졌잖아.


야!! 막말로 니들도 하소연한다고 다 말했는데(외전18번외17) 나에게만 왜그래!! 


그야 이걸 다른애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부탁한데다 그때는 이 말을 하면 못믿었으니까. 물론 아는 애들은 알았겠지만.


그리고 너랑 다르게 입이 무거운 애들을 상대로 말한데다 입막음은 확실히 했다고. 그냥 니가 말한게 구라였다고 말하면 되지 굳이 다 털어놓았어야하냐.


야!! 너같으면 소완이 칼들고 '거짓을 고하는 혀바닥은 잘라야겠죠.' 지껄이며 달려오는데 어떻게 구라를 쳐!! 그리고 그 리리스와 호각을 벌이하는 미친 주방장이잖아!! 그때 구라가 통해도 나중에 들키면 내가 먹을 밥에 뭔짓거리를..


아니 생각해보니 형부랑 같이 산 이후로 그쪽 밥은 입에 댄적도 없네. 그냥 구라 칠..아니다 그때 딴 애들.. 특히 브라우니도 있었으니까 소완 개가 죽자고 달려들어 마리소장을 데리고 와 진실을 말하라고 지랄했으면.. 어우 상상만해도 ㅈ같네.


그래서 지금 대장이 방안에 들어가 있잖아. 사령관이 달래준다고 해도 언제끝날지 누가알아? 그리고 그 마리대장도 자기 사무실에 안나온다고 하던데?


아, 네. 실키 상병말로는 마리소장님의 눈은 떨고 있는데 입은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해 무섭다고 들었습니다.


뭐 그쪽도 사령관에 대한 욕망이 있으니까..거기는 한동한 ㅈ빠지게 굴려지겠네.


......


근데 패더 너는 아까부터 아무런 반응도 안하냐?  대장이 부끄러워 한다고 니 정신이 가버릴 일은 없을텐데?


그야 언젠가 다 알려질 일인데 호들갑 떨 필요가 없잖아.


형부는 대장님에게만 자신의 몸을 허락하니 대장이 임신하면 다 알려질텐데 당황할 필요는 없지.


야!! 니 눈에는 밖에 사령관 애기 보육자 면접 대기자들이 안보이나!!


심지어 얼마전에는 이터니티 녀석이 대장이 사령관을 따먹는 소리를 듣고 이력서뿐만 아니라 혼인신고서까지 챙겨왔거든!!(169화 참조


 

하긴 그때 리리스도 눈돌아가서 큰일날 뻔했지.


걱정마, 형부는 다른이들에게 조카를 맡길 생각이 없으니 다른애들이 조카를 돌본다고 여기에 머무르지 않을거야.


뭔가 확실한게 있는건가요? 혹시 저희가 브리지스씨와 알래스카에 갈 당시 사령관님이 브리지스씨의 따님을 돌보는게 육아의 대비하기 위해 미리 준비를.. 


근데 몇주 돌본다고 육아에 완벽해지는게 아닐뿐더러, 아이가 태어나고 한동안은 붙어있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리 사령관님이랑 대장님이라도 업무와 육아을 감당하시기에는 좀..


그럼 이걸 기회로 은퇴하려는거 아냐? 왜 멸망전 기업들이 여성 인간이 임신한걸 핑계로..


 

그건 해고였지 은퇴라고 하지 않거든./맞습니다. 생각해보니 루이즈양을 돌보더라도 업무를 하는도중에는 레이시씨에게 맡기셨으니 자식분이 태어나시면 레이시씨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에게 맡기시겠죠. 


근데 굳이 형부가 없어도 문제없는거 아냐? 왜 통령을 자신과 동등한 직위에 두고 우리끼리만 있어도 알아서 굴러가게 만들었잖아. 막말로 형부..아니 오르카 소속이 아닌 중립쪽 애들도 알아서 잘 살아가는데 우리(오르카)도 형부의 명령없이..


야, 사령관이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좋겠냐? 


왜 우리가 지친상태로 오면 형부가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욕조에 물 받아준 상태로 반겨주는데 나쁠거 없잖아.


그거 사령관이 우리보다 빨리 오면 그렇게 하는데 굳이 은퇴한다고 딴애들이 난리치르는 꼬라지를 보고싶냐?


에이~ 지금은 형부도 일하다 왔으니까 우리가 설거지랑 욕실청소에 빨래도 개워야 하지만 형부가 은퇴해서 가정주부로 있으면 맘놓고 안해도 되..


콰직!!


어디서 사령관을 시종으로 부려먹을려고 해.


야 그렇다고 으깨버릴려는건 아니지!! 그리고 시종이라니?! 뭔 말을 그렇게 해?


야, 대장이랑 사령관이 들을수 있으니까 시끄럽게 패지말고 조용히 패.


'은퇴라..뭐 사령관이 맡은일을 남에게 넘길 애는 아니지만 애때문에 육아휴직을 할수도 있겠네.'


......


'근데 패더 재는 재들 말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게 뭔가 찝찝하단말이지. 사령관이 은퇴하면 만나는 애들이 확줄어들고 대장을 보는 시간이 많아지니 지지하겠지만 지금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아니다  굳이 조용히 있는 저놈 속을 알아낼 필요는 없지. 게다가 오늘은 대장이 사령관을 범하지 않으니 패더랑 케시크는 옃보지 않을테니 오랜만에 조용히 자겠네.'





솔직히 칸 대장님이 주인님 두분 다 조용하신데다 먼저 주도하는 성격이 아닌데 벌써 관계를 여러번 맺어서 놀랐어요..


뭐 방밖과 방안에 따라 행동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다 하람이 오빠랑 칸 언니도 알건 아니 섹ㅅ를 한다고 뭐라 할건 아니지.


그리고 하람이 오빠랑 칸 언니 애기들은 혼혈이라 인간의 뇌파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면 다른 언니들이 반박하지않을거니까 걱정마.


물론 정확히는 오빠랑 칸 언니 애들은 혼혈이 아닌 쿼터인건 나랑 콘챠 언니를 포함해 몇명만 아는 사실이지만.


인간과 바이오로이드의 유전자 비율이 1:3..거의 바이오로이드라고 여길수 있겠네요. 거기에 후대에 갈수록 바이오로이드 유전자 비율이 높아져 언젠가는..


어차피 하람이 오빠가 인간이었어도 인간의 유전자 비율이 낮아지는건 시간문제야. 뭐 근친으로 유지하고 그에 따른 유전병을 치료한다해도 하람이 오빠는 혈통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없잖아.


물론 샘아저씨도 있지만 하람이 오빠랑 다르게 바이오로이드와 샘 아저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멸망전 사례처럼 사망률이 높은 골격 이체수술을 매년 받아야하는데다 아저씨도 이 정보를 알고 있을테니 다른 언니들을 임신시킬 확률은 없다고 봐야지.


덤으로 애기인 루는 여자애지만 성전환이라던지 체외 수정 한다는 가정은 아직 이르니 다음에 넘어가고..


내가 개인적으로 찝찝한건 두명의 인간인데.


한명은 철충이 나타나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살아남은것도 모자라 샘 아저씨네를 이곳에 데려온 클리프라는 인간과..


다른 한명은 에바 존스가 지상으로 보냈지만 우리도 철충도 팩스도 발견하지 못한 의문의 인간. 


네, 에바 존스가 라비아타 언니에게 신호를 보냈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게다가 지금의 에바 존스는 주인님을 자신과 애덤 존스의 유전자를 이은..아니 자신이 보낸 인간이라 믿고 있고요. 아무리 프로그램를 통한 체외수정및 가속 성장을 했다 가정해도 주인님이 두사람이랑 닮지 않다는걸 알텐데..


게다가 에바 존스가 클리프라는 인간이 살아있는지 모른다? 뿐만 아니라 만약 클리프라는 인간이 에바가 보낸 인간을 죽였다면 왜 하람이 오빠는 살려두었을까?


거기에 그 인간분이 철의 왕자(95화)와 마리아 리오보로스를 살해할때(172화) 다른분들은 그 인간의 뇌파를 느끼지 못했는데 그 사람이 쓴 가면을 벗어야 뇌파를 느껴졌다고 말했죠. 대체 정체가 뭘까요?


우리들이 뇌파를 못느끼는 장치를 만들정도의 기술자라면 굳이 외지에서 팬텀언니랑 같이 일할 필요가 없는데. 물론 샘 아저씨같은 귀환자라 기업쪽에서 노리고 있다고 생각해 그런걸 만들었다고 쳐도 굳이 그런 가면으로 만들필요가 없을뿐더러 에바가 라비아타 언니에게 신호를 보내기전까지는 완전한 인간은 클리프 그 사람밖에 없었어. 


그렇고보니 브리지스씨가 있던곳에서도 저 인간분이 있다고 말한데다 그 사람은 철충을 없애기 위해 브리지스씨의 누이분이랑 거래를 했다고 말했었죠.(141화) 하지만 왜 거래와 상관없는 브리지스씨와 따님은 데려온걸까요?


음..개인적으로 샘 아저씨는 아는 눈치인거 같은데 우리에게 말을 안한걸 보면..그렇다고 이쪽의 클리프가 샘 아저씨랑 애기를 여기에 데려올 이유가 없는데 대체 무슨 목적인거지? 







음..오늘따라 귀가 가렵네. 아저씨 혹시 또 이상한생각해요?


....이상한 생각이라..그래 만약 그때 널..


에이~또 그렇신다. 어차피 죽은 목숨이었는데 아저씨 덕분에 며칠 더 산데다 좋은 구경도 했잖아요. 


물론 죽어가는 와중에 그런짓을 한것과 그 여파를 예상 못한건 죄송하..근데 이것도 벌써 몇번이나 말한거 같은데? 혹시 지금도 그것때문에 감정 있으시는거면 그랜절이라도 할까요?


됐어, 그저 나도 너처럼 그 이후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만약..


됐어요 이미 지나간 일이잖아요. 어쨌든 전 후회안합니다. 어찌보면 저의 죽음이 저들의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거잖아요. 여섯번째 대멸종으로 인해 일곱번째 시대가 시작한다라..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