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은 바닐라와의 일을 마무리를 하고 비밀의 방에 들어갔다.

소완이 먼저 와서 세팅을 끝마친 모양인지 평소엔 침대 하나밖에 없던 방에 좌식 의자와 테이블 세트, 그리고 주방에서 흔히 볼법한 스테인리스 테이블이 놓여있었다.

의자에 앉아 잠시 태블릿을 만지작거리니, 노크소리가 들렸다.

"주인님, 소인이 들어가도 되겠사옵니까?"

사령관이 허락하자 문이 열리고, 푸드카트를 밀며 소완과 키르케가 들어왔다.

의외의 조합에 사령관이 놀란 표정을 짓자, 소완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여기 있는 키르케양이 오늘 선보일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옵니다."

"잘부탁드려요, 사령관님."

키르케는 손에 들고있는 플라스크를 살짝 흔들며 미소지었다. 미리 한잔 한건지 눈이 살짝 풀려있었다.

"자, 그럼 시작하겠사옵니다. 키르케양?"

소완이 키르케를 바라보자, 키르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옷을 하나 둘 벗기 시작했다.

??!?!

사령관은 갑자기 벗기 시작하는 키르케를 보며 어쩔줄 몰라했다.

"놀라지 마시옵소서. 아직 시작도 안했사옵니다."

옷을 다 벗은 키르케는 스테인리스 테이블로 올라가 누웠다.

그러자 키르케의 살짝 처진 가슴이 양쪽으로 흘러내리며 평소에 자주 주무르던 뱃살이 드러났다.

그리고 곧장 다리를 들더니 양 옆으로 활짝 벌려 양 손으로 발목을 붙잡았다. 미리 면도를 한건지 매끈해진 음부와 항문이 천장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소완은 주머니에서 커다란 쿠스코를 꺼내 키르케의 질을 벌리기 시작했다.

쿠스코가 점점 벌어질때마다 키르케의 선홍빛 자궁구가 움찔거리며 벌어지는게 보였다.

"그럼 시작하겠사옵니다, 주인님."

꿀꺽.

사령관이 침을 삼키는걸 긍정으로 들은 소완은, 카트에서 은 플레이트를 꺼내 디쉬 커버를 열었다.

거기에는 미리 깨끗하게 씻은 포도, 사과등 여러 종류의 과일들이 있었다.

소완은 우아하게 포도 알갱이를 따서 키르케의 질 속으로 집어넣었다.

차가운게 몸 속으로 들어오자 키르케의 몸이 살짝살짝 떨렸다.

포도 한알 한알 정성을 다해 깊숙히 집어넣은 소완은 칼을 들어 사과를 큼직하게 썰었다.

"모든 과일이 그렇듯이, 껍질에 영양분이 제일 많사옵니다."

소완은 거침없는 칼질로 씨와 꼭지만 따서 마찬가지로 키르케의 음부에 넣었다.

그 후, 몇가지 과일을 더 넣은 소완은 손가락으로 넣어놓은 과일들을 휘저으며 공간을 만들었다.

어느정도 정리가 끝났는지 고개를 돌린 소완은 카트에 달려있던 병을 집었다.

보드카였다.

오르카호는 기본적으로 금주구역이지만, 소완의 건의로 요리에 쓰는것에 한해 허락했었다. 물론 콘스탄챠와 바닐라의 반대가 있었지만.

소완은 뚜껑을 따 병 입구를 키르케에게 박아넣고 시계방향으로 크게 몇바퀴 돌렸다.

보드카는 소용돌이를 만들며 키르케의 뱃속으로 저항없이 들어갔다.

"흐응~"

키르케는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인지 살짝 빨개진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콧소리를 냈다.

"아무리 과일이 있다지만, 보드카는 기본적으로 도수가 높습니다. 그래서 전 여기에 꿀을 좀 넣을까 합니다."

소완은 빈 병을 바닥에 내려놓고 카트에서 꿀단지에 허니디퍼를 넣고 빼서 거침없이 질을 쑤셨다.

사령관이 앉아있는 곳까지 꾸륵 꾸륵하는 소리가 나며 키르케의 발끝이 안쪽으로 오므려들고 쭉 펴있던 다리가 살짝 구부려졌다.

"후, 일단 마실것은 끝났으니, 이제 메인 디쉬를 준비하겠습니다."

안에 들어있는게 빠지지않게 쿠스코를 빼고 커다란 플러그로 키르케를 단단히 막은 소완은 이마를 한번 닦고 키르케의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