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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후드는 거울 앞에서 마지막으로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기합을 넣었어


오늘을 위해서 몇주 전부터 보급으로 나오는 오르카표 올인원 수분크림도 다 치워놓고


큰맘먹고 삼안 영업소에서 구입한 화장수에 미백 크림에 듣도보도 못한 에센스같은것도 쓰기 시작했었거든


게다가 자존심까지 접어가며 피닉스 대령한테 개인적으로 기초화장법부터 파운데이션이랑 아이, 립까지 세세하게 코칭을 받아가며 열심히 배웠어


피닉스가 그렇게 강조하는 '신경 쓴듯 안쓴듯'이라는 말이 아직도 뭔소린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며칠간 점호가 끝나고 밤새 같이 얼굴에 그림을 그려가며 고생하니 


피닉스에게도 OK사인을 받아낼 수 있었지


레드후드는 텅텅 빈 자신의 개인 참치캔 창고를 떠올리며 속으로는 가슴이 아팠겠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있을 일을 생각하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을거야


그날 일직이었던 나이트앤젤이 인계해주다가 흠칫하더니 자신을 다시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뭐... 힘내세요." 하는 말을 들었을땐 부끄러워 죽는줄 알았지만,


신고를 하러 함장실 앞까지 오니 고양감에 그런 것마저 이미 잊어버리고 있었지


함장실 앞에서 경호하던 페로가 당직근무시간 30분 전임을 확인하고 레드후드를 들여보냈고,


안에서 느긋하게 앉아있던 철남충은 레드후드의 경례를 "승...!"에서 끊고 손짓하며 앉으라고 하겠지


간단히 보고를 마친 레드후드는 페로가 무언가를 철남충에게 귓속말로 전하고 있는 것을 긴장하며 지켜보고 있겠지


페로의 속삭임을 듣고 철남충은 레드후드를 놀란 눈으로 보았겠지 


눈치없이 정말 괜찮겠냐고 물어보려다 페로가 눈치를 줘서 간신히 입을 닫은 철남충은


레드후드에게 장소와 시간을 귀띔해주고는 나가봐도 좋다고 할거야





레드후드는 간만에 다시 오는 비밀의 방 문을 보고 침을 삼켰어


처음에 왔을 때에는 갑작스럽고 준비도 제대로 안돼있어서 철남충 앞에서 추태를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잡은 기회인만큼 여러가지로 준비를 마쳐두었었지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비밀의 방 특유의 어슴푸레한 조명에 벌써부터 레드후드는 가슴이 뛰기 시작할거야


철남충은 느슨한 목욕가운을 걸치고 머리에 남은 물기를 털어내고 있었지


초조함을 감추려고 침대 위에 꿇어앉아서 검지손가락을 맞대고 빙빙 돌리던 레드후드는 뜬금없는 철남충의 질문에 깜짝 놀랄거야


"혹시 너희들은 포로로 잡힐 때에 대비해서 고문을 견디는 훈련같은 것도 하니?"


레드후드는 모듈에 일부 그런 기능이 있긴 하지만, 그런 것에 특화된 훈련은 받은 적이 없다고 하겠지


철남충은 그 말을 듣고 짐짓 심각한 듯이 "어떤 상황이 닥칠 지 모르니까 그런 훈련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할거야


그러면서 장난스러우면서도 음탕한 시선으로 레드후드의 착 달라붙는 스틸라인 군복을 훑어보겠지


그때까지 진담인지 농인지 긴가민가했던 레드후드는 그제야 철남충이 뭘 하고싶은지 깨달았지만, 


그래도 간만에 잡은 기회인데 이왕 한다면 서로 사랑을 속삭이면서 상냥하게 리드받고 싶었을거야


하지만 괜히 그런 의견을 피력했다가는 어렵게 얻은 기회도 놓칠까봐 알겠다는 의미로 눈을 내리깔며 바디슈트를 벗어내려가겠지


그렇게 어슴푸레한 빛 아래 알사과처럼 맺혀있는 탱탱한 가슴과 꾸준한 단련으로 군살 하나 없이 가는 선처럼 근육이 잡힌 복부가 드러났어


허리께에 걸린 타이즈를 살짝 저항감을 느끼며 억지로 끌러내리니 군복 아래 갇혀있던 풍만한 살집의 탄력있는 엉덩이가 자기주장을 하듯 푸릉거렸지


다른 자매들에 비해 여성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약간 컴플렉스인 몸이었기에 레드후드는 머뭇거리며 한 팔로 가슴을 눌러 가리고 있었어


레드후드가 그렇게 머뭇거리고 있자, 어느새 다가온 철남충이 레드후드를 약간 거칠게 침대 위로 밀어 넘어뜨렸지


그리고는 의도적으로 목소리를 내리깔며 위협적인 어투로 말할거야


"네 부하들은 모두 포로로 잡혔고, 이미 반절은 항복했다. 나한테 지휘권을 넘기고 내 휘하로 들어온다고 하면 험하게 대하지는 않으마."


갑자기 급변한 철남충의 태도에 약간 움츠러든 레드후드였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맞춰주려고 할거야


"내, 내 몸은 사로잡았을지 몰라도 내 정신마저 맘대로 할 수는 없을 거다! 미련이 있다면, 그저 전장에서 서서 죽지 못한 게 치욕스러울 뿐이다!"


정말 모범적인 '큭, 죽여라!'에 철남충은 마음속의 무언가가 자극되는 것을 느끼며 레드후드의 비부에 손가락을 가져갔어


레드후드는 늠름했던 말이 무색하게 "햣!" 하며 몸을 움찔 떨겠지


철남충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반응이 좋은 걸 보니 어렵지 않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할거야


눈물 맺힌 눈으로 쏘아보던 레드후드는 뭐라 항변하려 했겠지만, 곧 철남충의 혀에 입이 막혀 아무 말도 못하겠지


서로의 혀를 얽고, 입술을 베어물고, 숨을 섞으면서 


점점 레드후드의 유두는 단단해지고 사타구니에는 물기가 어려가겠지


철남충은 한 손에 알맞게 들어오는 레드후드의 유방을 주무르면서 손가락으로는 돌기를 이리저리 건드리며 괴롭힐거야


레드후드는 철남충에 입에 막혀 "음... 으읍..."하는 신음을 내며 허리 밑으로 치밀어오는 감각을 쫓아내려 이리저리 골반을 움직여보겠지만


곧 철남충의 다른 손이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어 올리면서 촉촉히 젖은 그곳을 향하겠지


철남충의 손가락이 음핵 끄트머리에 스치듯 닿자, 레드후드는 눈을 크게 뜨며 허리를 솟구쳐 올렸어


그런 레드후드의 반응에 만족스러워하며 철남충은 발딱 선 치부를 엄지로 지그시 문질러갈거야


레드후드는 녹아내리는듯한 높은 신음을 흘리면서 


철남충의 엄지가 왼쪽으로 움직이면 반사적으로 허리를 오른쪽으로 빼고, 


시계방향으로 빙글빙글 돌리면 허리도 반대로 돌리면서 지나친 자극으로부터 도망치려 하겠지


한동안 그렇게 철남충의 손가락과 술래잡기를 하던 레드후드의 목소리가 점점 늘어지기 시작하자, 철남충은 그제서야 레드후드를 놓아주었어


갑작스럽게 철남충의 입술과 혀와 손으로부터 풀려난 레드후드는 달콤한 숨을 내쉬며 뇌수까지 잠식한 쾌락으로부터 평정을 찾으려 애쓰겠지만


이미 살짝 이완된 꽃잎 사이에서는 희끄무레한 점액이 잔뜩 흘러나와 있었지


철남충은 조롱하듯 "이제 슬슬 위험하지 않나? 굴복하고 마음껏 기분좋아지는 편이 덜 괴로울텐데."라고 말했어


레드후드는 잘 돌지 않는 혀를 억지로 움직여 "누가... 너 같은 놈한테..." 라고 쏘아붙이겠지


철남충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으며 허리띠를 끌르고 거치적거리는 가운을 벗어던질거야


곧 조명 아래에 앞쪽에서 군침을 흘리며 불뚝 서서 간간히 꺼떡대는 언더왓쳐가 드러났지


레드후드는 얼굴을 반쯤 덮는 흉악한 그림자에 경악해서 멍한 눈으로 쳐다볼거야


허리를 낮추며 언더왓쳐의 두꺼운 머리를 질구에 들이대는 철남충을 보면서


레드후드는 컨셉질하는것도 잊고 다급하게 만류해보겠지


"사, 사령관님. 잠시만... 조금만 천천... 으기잇?!"


철남충의 언더왓쳐는 부드럽게 풀어졌음에도 여전히 빠듯한 레드후드의 입구를 바득바득 열어젖히고 천천히 들어갈거야


레드후드는 숨을 할딱이며 질내를 빠듯하게 넓혀오는 철남충의 물건을 간신히 받아들이고 있었지


어떻게든 거칠어지는 숨을 다잡으려 애쓰고, 침대보를 찢어져라 쥐어잡은 보람이 있었는지 머지않아 레드후드의 안쪽에 철남충의 대물이 완전히 들이찼어


철남충은 괴로워하면서도 단 한번도 허리를 빼지 않은 레드후드를 보며 '물러서지 마라!'를 그대로 체현한 듯한 그녀의 의연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지


질 전체로 빡빡하게 쥬지를 물어오는 주름의 감촉을 즐기며 철남충은 레드후드가 숨을 돌릴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었어


가쁜 호흡이 잦아들고, 치켜 올라간 눈동자도 점점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레드후드는 점점 여유를 되찾겠지만


레드후드가 대기하는 동안 간헐적으로 조여오는 질벽이 언더왓쳐에게 고정 피해를 입히면서 철남충은 견디기 어려울 지경이 되었지


결국 AP증가가 걸린 철남충의 언더왓쳐가 선턴을 잡고 무자비하게 레드후드의 질내를 왕복하기 시작할거야


록 온 센서에 포착된 질 가장 안쪽의 몽글몽글한 부분에 철남충의 언더왓쳐가 고개를 처박을 때마다


간신히 자리를 되찾은 레드후드의 눈동자가 다시 위쪽으로 향하기 시작하겠지


레드후드는 악문 이 사이에서 "흐극... 흐그으윽..."하는 소리를 흘리며 쥬지끝에서 머리끝까지 쿵, 쿵, 하고 울리는 충격을 견뎌내고 있었어


철남충은 골반끼리 팡! 팡! 하고 부딪힐 때마다 출렁이는 레드후드의 엉덩이를 움켜잡으며 열띤 목소리로 말할거야


"이쯤이면 오래 견뎠잖아? 굴복한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 안할걸? 단 한 마디만 하고 모든 걸 내려놓으면 편하게 즐길 수 있는데?"


레드후드는 입을 열어 대답하려다가 추잡한 교성이 흘러나와 깜짝 놀라고는, 눈을 꽉 감고 도리도리 고개를 흔들어대겠지


그 모습을 본 철남충은 한번 숨을 길게 뿜고는, 레드후드의 엉덩이를 받쳐 올렸어


여전히 등쪽은 침대에 붙이고 누워있던 레드후드의 꽉 조여진 허리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활처럼 휘어 올랐지


레드후드는 어리둥절한 눈으로 철남충을 올려다보겠지만, 철남충이 허리를 움직이자 퍼져나오는 쾌감에 드디어 앙다문 입을 열고 말거야


철남충의 언더왓쳐는 다시금 표식이 찍힌 레드후드의 배꼽 아랫쪽 질내를 특수 합금 발사구 끝으로 비벼댔고


레드후드는 발끝으로 서서 온몸을 경련시키며 사타구니를 내밀어내는 음란한 치태를 보여주며 "오호윽! 아흑!"하는 짐승같은 소리를 뱉어대겠지


에너지 충전 3중첩의 언더왓쳐는 무자비하게 피해증가가 걸린 레드후드의 스팟을 후벼팠고,


레드후드는 눈물과 땀으로 엉망이 된 얼굴에 혀를 내밀며 박힐 때마다 윗입과 아랫입에서 체액을 흩뿌렸어


곧 철남충의 듀얼코어 언더왓쳐 제네레이터가 마지막 에너지 충전을 준비하며 원활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치켜올라갔고,


그에 따라 철남충의 허리도 가속해가기 시작할거야


레드후드도 무의식적으로 활시위처럼 팽팽해지는 몸의 근육들을 느끼며 곧 오는 절정을 예감하고 있겠지


점점 리미터를 넘어가려는 찰나, 거짓말같이 철남충은 허리를 멈추고 말았어


갑자기 쾌락의 바다에서 끌어올려진 레드후드는 어리둥절한 신음을 흘리며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려 하겠지만, 두 손으로 허리를 찍어누른 철남충때문에 그것조차 할 수 없었지


철남충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레드후드에게 엄격하게 말했어


"마지막 기회야. 나한테 굴복한다고 선언하고 지휘권을 넘기면 끝까지 해주지."


절정의 언덕에서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오며 성감과 몸이 식어가는 것을 느끼며 레드후드는 망설였어


하지만 사정 직전까지 이르러서 잔뜩 빳빳해진 철남충의 언더와쳐가 안에서 움칫대며 안쪽을 쿡쿡 찌르자, 다시 불이 피어오르겠지


눈꺼풀이 바들바들 떨리도록 눈을 꽉 감고 고민하던 레드후드는, 곧 쥐어짜내는 듯한 목소리로 말할거야


"...복 합니다..."

"뭐라고?"

"굴...복... 할테니까... 제발 마저 해주세요..."

"잘 안들리는데? 다시 말해볼래?"


레드후드는 눈물 맺힌 눈을 부릅뜨고 철남충을 다시 쳐다보겠지만, 어느새 내밀어진 익숙한 물건에 당혹해할거야


바로 전장에서 애용하는 레드후드의 확성기였지


부하들을 독려하며 자신의 용맹을 뽐내던 도구이지만, 지금 이 상황에선 어느 때보다도 보기 싫었을거야


너무 큰 소리가 나지 않도록 볼륨을 조절한 철남충은 말하는 부분을 레드후드 쪽으로 내밀며 강압적으로 말하겠지


"말해."


머뭇거리는 레드후드에게 한번 더 철남충의 허릿짓이 살짝 들어갔고, 그제서야 모든 미련을 내던진 레드후드는 외칠거야


"굴복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빨리 마저 해주세요!!!"

"뭘?"

"그, 사, 사령관님의 물건으로 제 안쪽을..."

"물건? 물건은 뭐고 안쪽은 뭔데?"

"사, 사령관님의 자, 자지로 제 보...지를 휘저어 주세요... 으햐악?!"


철남충은 한 손으로 다시 레드후드의 엉덩이를 들어올리고 거침없이 에너지 충전 4중첩의 언더왓쳐를 박아넣었어


레드후드의 행복한 교성이 확성기 너머로 증폭되어 비밀의 방에 울려퍼졌지


곧, 철남충은 한계까지 단단해진 언더왓쳐를 빠르게 왕복시키며 절정을 준비할거야


레드후드도 그에 맞춰 허리를 한껏 치켜세우며 발가락으로 서서 쏟아지는 쾌감을 한껏 받아들이겠지


곧, 둘의 움직임이 멈추고, 가장 안쪽에 박힌 철남충의 언더왓쳐가 보호무시 표식추뎀 메가 플라즈마 캐논을 레드후드의 질내에 쏟아부을거야


레드후드는 허리 아래에선 땀과 애액을 흩뿌리고, 목 위로는 눈물과 침을 흩날리며 철남충의 물건이 아기씨를 토해낼 때마다 그에 맞춰 허리를 떨어대겠지


강렬한 절정이 끝나고, 레드후드는 다리에 힘이 풀려 철남충의 손에 받쳐지며 천천히 가라앉았어


철남충은 격렬한 사정에 제네레이터 쇼트가 걸린 언더왓쳐를 느끼며 한숨을 내쉬고 있었지


그런데 별안간,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조심스럽게 내려다보니 누워있던 레드후드가 두 팔로 눈을 가리고 바들거리는 입술을 깨물며 흐느끼고 있었어


철남충이 당황해서 혹시 너무 거칠게 해서 아팠었냐고 레드후드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겠지


레드후드는 설움에 겨워 떨리는 목소리로 말할거야


"흑... 가, 간만에 사령관님과 도, 동침하게 되어서... 흑, 사, 상냥하게... 부탁드리고 싶, 싶었는데...!"


그제서야 철남충은 사태를 파악하고 딸꾹질까지 하는 레드후드의 눈물을 닦아주며 미안하다고 사과하겠지


레드후드의 팔을 부드럽지만 힘있게 치우고, 짠맛이 나는 키스를 몇 분동안 해주고 나서야 레드후드의 훌쩍임은 잦아들었어


철남충은 코끝이 빨개지고 눈두덩이가 살짝 부은 레드후드한테 재차 미안하다 하겠지


레드후드는 그런 철남충을 보며 말할거야


"정말 미안하시면... 이번엔 상냥하게 부탁... 드리겠습니다..."


철남충은 자신에게서 시선을 돌리며 부끄러운듯이 말하는 레드후드를 보면서 재충전 개시에 들어간 언더왓쳐를아씨발 참치캔발주 갱신안했네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