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도 여느 때와 같은 평범한 하루였다.

사령관은 평소처럼 자신의 함장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오르카호 내·외부에서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이자 오르카호의 함장인 자신을 위해서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바이오로이드들과 AGS들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AGS들은 상대적으로 개성이 적어서 존재감이 낮지만, 바이오로이드들은 전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덴세츠 엔터테인먼트에 속한 바이오로이드들은 인류 멸망 전 더럽고 추악한 디스토피아 사회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좋게 말하면 ‘개성 넘치고’ 나쁘게 말하면 ‘괴상한’ 덴세츠 소속 바이오로이드 중에서도 본인이 진짜 마법소녀라고 굳게 믿고 있는 마법소녀 매지컬 백토는 단연 돋보였다.

그러한 백토가 갑자기 느닷없이 자정이 가까워진 무렵에 함장실을 찾아왔을 때, 사령관은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매지컬 젠틀맨, 악을 물리치고 왔습니다!”

함장실 문 밖에서 그런 말이 들렸을 때, 사령관은 직감적으로 문 너머에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백토임을 눈치챘다.

애초에 자신을 매지컬 젠틀맨이라고 부르는 바이오로이드는 오르카호에서 백토 밖에 없었다.

사령관은 함장실 문으로 다가가서 자신의 얼굴만 보일 정도로 살짝 문을 열고 문 밖의 바이오로이드에게 물었다.

“이 시간에 여긴 무슨 일이야?”

사령관의 예상대로 문 밖에 서있던 백토가 대답했다.

“매지컬 젠틀맨에게 월광의 은총을 나눠주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사령관은 여전히 백토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무언가 용건이 있어서 자신을 찾아왔음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사령관은 함장실의 문을 활짝 열면서 말했다.

“그래. 일단 안으로 들어와.”

“매지컬 젠틀맨의 우정과 용기에 감동했습니다. 잠시만 매지컬 젠틀맨의 기지로 들어갈게요.”

백토를 함장실 안으로 들이면서 사령관은 잠시 백토와 놀아주면서 잠시 숨을 돌리자고 생각했다.

함장실에 들어온 백토는 사령관과 마주보고 선 채로 말했다.

“매지컬 젠틀맨, 당신에게 월광의 전언을 전하러 왔습니다.”

사령관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백토의 말을 듣고 되물었다.

“응? 뭘 전하러 왔다고……?”

“그러니까, 월광의 전언을…”

“저기 미안한데, 조금 더 알아듣기 쉽게 말해줄래?”

사령관이 백토의 말을 중간에 자르고 말하자, 백토는 분한 듯이 얼굴을 살짝 붉히고 말했다.

“우으으…, 그니까 매지컬 젠틀맨에게 할 말이… 있다고….”

말 끝을 살짝 얼버무린 백토였으나, 사령관은 백토가 자신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지금 이 시각에 그것도 자정까지 5분 밖에 안 남은 시각에 자신을 찾아오다니, 과연 무슨 일일까?

설마… 그건가? 싶은 생각이 사령관의 머릿속에 들었다.

사령관은 백토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응.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다 하고 가.”

사령관의 말을 들은 백토는 이전보다 얼굴이 더 붉어진 채로 나직이 말했다.

“그럼, 매지컬 젠틀맨, 달의 축복을 내릴 테니까….”

사령관은 말없이 백토가 이어서 말하기를 기다렸다.

백토는 엄청 부끄러운지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개진 채로 사령관에게 한걸음 두걸음 다가섰다.

이내 사령관과 당장이라도 키스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온 백토가 사령관에게 나직이 말했다.

“매지컬 젠틀맨… 혹시….”

시각은 이미 자정에 근접해서 금방이라도 날짜가 넘어갈 것만 같았다.

늦은 밤 함장실에서 단 둘이 마치 연인처럼 가까이 서 있으니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사령관은 백토가 무슨 말을 할지 긴장되었다.

정말, 정말로 중요한 고백을 하려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백토는 마침내 결심한 듯 용기내서 말했다.

“오늘… 그거… 했어…?”

“응?”

“해슴 안해슴”

“뭐라고?”

“해슴안해슴!!”

백토의 외침을 들은 사령관은 그제서야 백토의 말을 이해했다.

사령관은 아아, 그런 것인가, 하고 납득했다.

사령관은 백토에게 말했다.

“원스토어 출첵 말하는거지?”

백토는 말 없이 고개를 강하게 끄덕였다.

사령관은 그런 백토를 바라보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야 날짜 바뀌기 전에 미리 했지. 설마 그 말하려고 온 거야?”

백토는 다시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령관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어제 말고 오늘 출석도 해야 하니까 이만 가줄래? 출석 말고도 다른 업무도 봐야 하고 말야.”

사령관의 말을 들은 백토는 아까처럼 얼굴을 붉히면서 머뭇거리더니 이내 조용히 속삭이듯이 말했다.

“그럼… 오늘 출석은 이따가 해도 되니까… 지금은 날 마음대로 해줘….”

“어? 뭘? 맘대로 하라고?”

“그… 매지컬 젠틀맨이… 날… 마음대로 해주세요…. 날 안아주세요….”

백토의 말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서 다시금 물어본 사령관이었지만, 백토는 더 확실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이었다.

백토가 말한 ‘안아달라’는 것이 그저 프리 허그를 말하는 것이 아님을 사령관은 알 수 있었다.

사령관은 백토에게 선언하듯이 말했다.

“아아, 소난다…. 할게.”

사령관은 어째서인지 분위기를 타서 인류 멸망 전의 일본어로 말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었다.

사령관은 왼손으로 백토의 오른손을 살짝 강하게 붙잡았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백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령관은 백토의 머리를 충분히 쓰다듬어주고 나서 오른손으로 백토의 정수리부터 얼굴까지 쓸어내렸다.

백토의 발갛게 물든 뺨과 석류빛의 입술을 매만지고 있을 때, 백토가 사령관에게 말했다.

“마법소녀는… 사랑 같은 거에 넘어가버리면 안 되지만….”

사령관의 오른손이 백토의 목과 쇄골을 쓸어내려갔다.

마침내 사령관의 오른손이 백토의 왼쪽 가슴을 가볍게 움켜쥐는 것과 동시에 백토가 말했다.

“…사랑으로도 문 라이트 매지컬 파워를…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사령관은 백토의 말을 듣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령관은 오른손 손가락으로 백토의 왼쪽 가슴 유두를 살짝 꼬집었다.

백토의 앙 다문 입술에서 신음소리가 작게 흘러나왔다.

“아읏…….”

사령관은 백토의 왼쪽 가슴에서 오른손을 떼고 백토의 몸을 마저 쓸어내려갔다.

사령관의 오른손이 백토의 배꼽을 지나서 허벅지에 도착했다.

사령관은 백토의 왼쪽 허벅지를 몇 번이고 쓰다듬었다.

정말로 스마타 최적화 허벅지였다.

그래서 사령관은 하기로 했다.

사령관은 자신의 바지를 벗어내렸다.

그리고 아직 완전히 발기되지 않은 자신의 자지를 백토의 허벅지 사이에 끼웠다.

백토의 음란한 하얀색 끈팬티와 매끈매끈한 양 허벅지 사이에 감싸인 자신의 자지를 사령관은 앞뒤로 흔들었다.

백토는 수줍고 부끄러운지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애처로운 신음소리만 흘렸다.

“아으으… 으읏… 하아아… 흐읍!”

백토는 자신이 신음소리를 흘리는 것이 부끄러운지 사령관에게 붙잡힌 자신의 오른손 대신 손을 입에 가져다대고 왼손 검지손가락을 굽힌 채로 입 안에 넣어서 이빨로 깨물었다.

백토가 그러는 와중에도 사령관은 백토에게 이어서 스마타를 했다.

사령관의 자지는 이내 완전히 발기되었고, 백토의 하얀색 끈팬티도 애액으로 젖어서 얼룩이 지기 시작했다.

백토의 입에서도 이전보다 더 거친 신음소리가 벌어진 입술 사이로 새어나왔다.

“흐으응… 하으으… 하읏… 하아아… 하아아아앙….”

백토는 한계에 달한 듯했고, 이는 사령관도 마찬가지였다.

백토의 매끈매끈하고 포동한 허벅지와 이미 애액으로 젖어버린 팬티의 감촉은 오르가즘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백토보다 먼저 가버릴 수는 없었다.

사령관은 간신히 신음소리를 참으려고 하지만 다 새어나오고 있는 백토에게 말했다.

“왼손 줘.” “하아… 하아아… 네헤에….”

백토는 자신의 타액으로 물든 왼손을 사령관에게 내밀었고, 사령관은 왼손으로 백토의 양 손을 모아서 붙잡았다.

그리고 놀고 있던 자신의 오른손으로 백토의 치마를 들춰서 끈팬티 너머에 있는 백토의 클리토리스를 매만졌다.

백토는 강렬한 자극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발정한 암컷의 교성을 내질렀다.

“하읏… 하아… 하아아… 하아아아앙!”

백토는 교성을 내지르면서 성대하게 가버렸다.

백토는 양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다리를 움츠리면서 움찔거렸다.

백토보다 조금 늦게 사령관도 자신의 정액을 분출했다.

사령관의 자지에서 튀어나온 우윳빛의 백탁액이 백토의 애액으로 흠뻑 젖은 끈팬티에도 잔뜩 묻었다.

사령관을 쳐다보는 백토의 새빨간 눈동자는 방금 가버렸다는 부끄러움과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쾌락에 대한 기대로 얼룩졌다.





예전에 해슴안해슴 밈 많이 돌 때 썻던거고 쓰다 만거라서 뒷내용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