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라”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소복소복, 함초롬 하게 내리며 밤하늘에 수 놓인 별들은 눈뿐만이 아닌 자신들 또한 깨어있음을 증명하듯 훤히 빛을 발하던 밤이었다, 그저 담배 한 개비가 고파 나온 밤공기는 코를 간질이듯 스쳐 지나간다.
조용하게 눈 내리는 하늘을 향해 나는 한숨을 내뱉듯 연기를 내뿜었다. 연기는 뭉치지 않고 금세 흩어지며 내 입안에서 뭉쳐졌다. 담배를 꺼내었다. 멸망 전 인간들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꺼내 피웠다는 담배, 어느 순간부턴가 나는 이 담배에 의지하게 되었다. 꺼져 들어가는 담배를 새로 피울까 하다 가만히 담뱃갑을 바라보며 도로 정복 주머니로 다시 집어넣었다.
얼마 남지 않는 담배를 한 모금을 마저 더 깊이 빨아들였다. 평소에 피우던 것보다 더 독한 느낌에 마른기침이 몇 번 나왔다. 주머니에 오른손을 찔러 넣고 담뱃갑을 만지작대며 한 모금을 더 뿜어냈다. 고개를 드니 오랜만에 별이 보였다.
정말이지 잠이 들기 어려운 밤이다.
“생각해보니 그날도 지금처럼 눈이 내렸었지”
그윽하게 풍겨오는 바닷바람과 함께 그녀와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여어~ 사령관, 이런 야심한 밤에 갑판에는 무슨 일 이래? 킁킁 이 냄새를 보아하니 나 몰래 담배 피운 거 같은데 언제부터 있었어?”
“그런 워 울프야 말로 요즘은 잘 안 나타나더만 오늘은 왔네?”
T-75 워 울프
앵거 오브 호드의 일원이며 오르카 호의 사고뭉치이자 나의 유일한 친구이자 술 상대, 그녀가 이 갑판에 나타났다는 것은 슬슬 1시가 다 되었다는 것이겠지.
“사령관, 담배 보니깐 독한 거 피네?”
“나는 순한 건 뭔가 약해서 잘 못 피우겠더라고”
“내가 피는 걸로 한번 해볼래?”
“좋아, 한 개비만 건네줘”
워 울프가 건네준 담배는 약간 매캐한 맛이 돌다 사라지는, 그런 담배였다.
그녀는 평소에 피우던 것과 맛이 다를 거라고, 자기는 철충 들이 지키는 지역에만 있는 담배였더라도 어떻게든 잠입해서라도 피우는 그런 맛이라며 내게 한 갑을 주곤 나란히 앉아 한 개비씩 빼어물었다.
그 때도 나는 지금처럼 갑판의 후미 부분에 걸터 앉아 있었다. 나와 워 울프는 항상 그랬다. 일이 잘 안 풀리던 날엔 맥주 두 캔에 참치 캔 하나를 안주삼아 먹기도 했고, 가끔은 그냥 위스키만 가져와 서로 잔도 없이 병째로 홀짝이다 취해 나동그라질 때에도, 항상 저 갑판 위였다.
그 날 따라 유달리 우리는 앉는 대신 그냥 누웠다.
"어때 사령관?, 이 담배 맛 좋지 않아?"
"깔끔하네."
"입 속에 남아있는 맛도 없고, 끝에 남는 찝찝한 맛도 없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담배야"
나는 대답 대신 한 모금을 더 빨아들였다. 그러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고 워 울프는 그제서야 만족하였는지 같이 고개를 한 번 끄덕이더니 더 깊게 자기도 한 모금을 깊게 빨아들였다.
“그나저나 우리 사령관님께서는 어쩐 일로 담배를 다 피우게 되신걸까나?”
워 울프는 장난기 가득한 말투를 사용하며 나를 향해 물어왔다.
나는 담배를 피우다 말며 워 울프를 향해 쓴 미소를 보이며 말하였다.
“힘들어서 그렇다고 해야 하려나, 내가 아직은 미숙하다보니 메이나 마리, 레오나에게 폐만 끼치는 것 같고 그로 인해 다치는 너희들을 보니 마음이 착잡하더라고. 그러다 더치걸들이 피는 담배를 보게 됐지.”
근래 들어 나의 마음은 점점 더 새까매지고 있었다. 콘스탄챠와 그리폰에게 발견되어 오게된 이 오르카에서 나는 나의 미숙한 지휘로 인해 철충 들에게 부상을 입은 바이오로이드들과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죄책감을 가지고 더 이상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휘 실력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으나 여전히 레오나와 메이 등에게 성에 안찬다는 듯 뭇매를 맞고 홀로 울고 자책하며 일어서기를 반복했었다.
그러한 일상이 반복되며 나는 마음을 다잡지 못해 방황하던 찰나 더치걸들이 피던 담배에 대해 알게 되면서 담배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있었던 것이었다.
“사령관, 그거알아? 예전에 카멜이 나한테 말해준건데 검은색은 다른 색들을 위해서 스스로 아름다움을 포기하고 검은색이 된 거래, 왜 그 영화 속 엑스트라들도 주인공을 위해 자신의 빛을 포기했음에도 열심히 연기하며 노력하잖아”
“그러니까 괜찮아 우리라는 전장의 주인공들을 위해서 사령관이 열심히 노력하고 우리를 위해서 힘 써주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하하 그거 참 재미있는 소리네, 위로해줘서 고마워 워 울프, 하지만 정말로 검은색은 다른 색들을 빛나게 해주려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버렸을까?”
“뭐 그건 알 수 없지 우리는 검은색이 아니니까”
나와 워 울프는 서로를 향해 멋쩍게 웃으며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러고 보니 워 울프는 담배를 왜 피게 됐어? 나처럼 무언가 힘든 일이라도 있었던 거야?”
워 울프는 내 말을 듣자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조용히 새로운 담배를 다시 꺼내며 불을 붙이기 시작하였다.
“음....그러게? 어쩌다 담배를 피게 됐을까? 잘 기억이 안 나네 흐흐”
나는 그녀에게 더 물어보는 대신 그녀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녀가 얼버무릴 때는 항상 입 대신 표정이 먼저 말을 건네었다. 눈을 아래로 내린 그녀는 갑판의 바닥을 보는 것 같았지만 무언가를 보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 눈은 마치 담배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서 무언가를 찾는 듯 했다.
“사령관”
그녀답지 않게 목소릴 내리깔고 물어보는 워 울프에게 나는 대답 대신 담배연기를 한 번 뿜어 주었다. 연기에 살짝 흐려진 그녀의 얼굴이 할 말을 찾고 있었다. 우리는 한동안 담배 연기만 뿜었다.
“워 울프, 요즘 들어서 점점 싱거워지는 거 같아”
나는 쓰게 웃으며 그녀에게 대답했다.
“혹시 이번 주말에 휴가 좀 쓸 수 있을까?”
“응? 휴가는 왜? 뭐 워 울프는 한동안 고생도 했고 하니깐 줄 수는 있는데 뭐하게?”
“그냥, 내 친구들하고 놀다오려고 ㅎㅎ”
친구, 그녀가 찾을 친구가 있던가, 하고 나는 입 안에 머금은 연기를 뿜었다. 생기기도 터프하고, 영화광인 그녀는 서부극이야 말로 영화중의 영화라며 멋을 내기위해 쌍권총을 들고 카우보이 모자도 써보는 등 스스로의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였지만, 나 이외에는 토모와 같은 아이들을 만나보아도 몇 달 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한 번 떠나간 사람은 한 번도 찾은 적이 없었다. 술을 먹고서 얼큰히 취해서 주사를 하는 것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누구?"
"히 그냥 본 지 오래된 친구들. 물어 볼 것도 많고 한 번 안아 보고도 싶은 친구들"
나는 그녀에게 무언가를 더 물어보려다 그녀의 슬픈 듯한 표정을 보고 더 이상 묻지 않기로 했다. 웃음을 한 번 지어본 그녀는 무언가 쓸쓸한 얼굴로 하늘을 보고 있었다. 별 하나 보이지 않는 하늘인데 무얼 그리 찾는지 한동안 하늘만 보고 있었다. 그러기에 나도 보았다. 힘겹게 뜨인 눈 마냥 떠 있는 손톱 달 말고는 검푸른 하늘에서 무얼 찾기는 힘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담배 한 개비를 다 피웠다. 찬 밤 공기가 그녀와 나 사이를 지나쳐갔다.
워울프는 갑판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한번 쭉 펴더니 나를 보았다.
“사령관 그러면 난 내려 가볼게”
“그래, 다음엔 또 언제 올라올 거야? 이번에 미호가 탐색하다가 구한 새로운 서부시대 배경의 영화가 있는데 맥주 마시면서 같이 보자”
그녀는 내게 그저 씩 하고 한 번 웃어보이고선 잠수함 내부로 들어가 사라졌다.
“요즘 들어서 워 울프가 많이 힘든가?, 내가 조금 더 챙겨줘야겠네 그래도 유일한 친구니까 말이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갑판 선상에 기대었다. 길게 남은 담뱃재가 신발에 툭 하고 떨어졌다. 뜨겁지 않기에 그냥 두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는 편지 한 통이 사령관 실에 있었을 때이다. 그녀가 내게 쓴 편지에는 몇 번을 쓰고 지운 것인지 거의 해져버린 편지지 위에는 한 줄만 써져있었다.
‘사령관 나 이번 휴가 때 내 전우들 보러갈게, 아마 휴가 복귀가 늦게 걸릴 거 같아, 나 없다구 또 궁상맞게 홀로 갑판에 앉아서 담배 태우다가 너무 슬퍼하지 말구 응? 알지? 난 사령관이 잘 지낼 거라고 믿어’
편지를 보고 이상한 느낌이 든 나는 바로 책상위에 있는 지휘 패널을 키고 워 울프의 생체 신호를 추적하였다. 추적은 실패하였다. 그녀의 생체 신호가 존재하지 않아 찾을 수 없다는 말이었다.
다시 신호를 탐색하였다. 마지막에 있었던 장소라도 확인이 되기를 바랬다. 시끄러운 비프음이 들리며 에러라는 화면만 계속해서 나타날 뿐이었다.
정복으로 채 갈아입지도 못한 채로 그대로 사령관 실을 뛰쳐나가 그녀가 있었던 앵거 오브 호드의 숙소로 달려나갔다. 몇 번이고 가 보았던 그녀의 숙소를 미친 것 마냥 찾아야 한다고 되뇌이자 오늘의 부관이었던 바닐라에게 “주인님은 정말 에티켓이 보리만도 못 하시군요. 조금 조용히 해주실 수는 없으신가요?” 라며 매도가 섞인 욕설을 듣더라도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녀가 나를 워 울프의 숙소를 향해 데려다 줄 수만 있으면 족했다.
“ㅂ....보...복도..복도 맨 끝 쪽 방!” 이라고 실성한 것처럼 방 이름을 되뇌이며 복도를 달려갔다. 그녀의 숙소 문 앞에는 접근 금지를 뜻하는 테이프와 멘탈이 거의 터지기 직전인 칸과 닥터 그리고 주저앉아 울고 있는 카멜이 있었다.
카멜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헤쳐 놓아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테이프의 앞까지 걸었고 방문을 열자 싸늘하게 식어버린 그녀의 주검이 보였다. 나는 그녀의 주검을 잡고 매만지고 흐느끼는 목소리로 울며 ‘아직 살릴 수 있어 ’라며 비명에 가까운 절규를 내질렀다.
그 때, 닥터가 내게 말을 걸었다.
“오빠...워 울프 언니는 죽었어... 더 이상 나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거짓말이다. 그녀는 지금 내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나는 닥터의 뺨을 한 번 후려 쳤다.
닥터는 약간의 신음을 흘렸다.
“꺅!”
“거짓말 치지마! 어서 빨리 네 잘난 머리로 워 울프를 빨리 살려내라고!!!”
그것은 마치 짐승의 포효같았다.
“사령관. 슬픈 것은 알지만 그만하게 그녀는 아무 잘못이 없다네”
그녀의 옆에 있던 칸이 나를 제지하려 나를 잡고 뒤에서 나지막하게 말을 하였다.
나도 알고 있다. 그녀가 이제 이 오르카 호에 없다는 것을 하지만 나는 납득하지 못하였다.
왜? 그녀가 왜 죽어야 했는가? 나의 짧은 머릿속에서는 아무것도 정리가 되지 못했고 아무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주저앉아 울기를 1시간, 칸은 그런 나를 보며 나를 다독여주며 사령관 실로 데려다주었다. 그러고 나서 칸은 내게 워 울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사령관은 워 울프가 나랑 같은 멸망 전 개체인거 알고 있나? 우리가 아무리 전쟁을 위해서 생산된 정신력 강한 바이오로이드들이라도 정신적인 충격은 있을 수 밖에 없다”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나는 그녀를 각별히 대했었다.
“난 라비아타 통령을 만나기 전까지 그녀와 함께 사선을 헤쳐오면서 스러져간 전우들의 표정을 수없이 봐왔다. 그녀와 같은 자매기인 워 울프 모델들, 늘 열심히 일을 해내었던 페더, 그리고 늘 옆에서 그녀를 챙겨주던 카멜, 그들은 연합전쟁, 멸망 전쟁을 거치며 죽어갔고 우리는 점점 피폐해져갔지”
“시간이 흘러 철충들이 도래하였고 그것들은 인간들을 멸망시켰지. 이후 라비아타 통령과 합세하기 전까진 그녀와 나만 계속해서 남게 되었다”
“워 울프 그녀와 나는 여러 번 거친 전장 속에서 잃은 전우들로 하여금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우리는 늘 가슴 속에 품고 살았고, 늘 속죄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전우들이 언제 떠나갈지 모르니 불안해 하였고 그럴수록 늘 애써 밝은 표정을 지었지”
“그녀는 죄책감을 덜기위해 허공에 대고 소리도 질러보고, 술도 마셔보고, 쉼없이 우는것도 보았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돌아오던 건 타인의 걱정뿐이었네. 그녀는 그런 행동들이 남들에게 짐을 지우는 것이란걸 알고 스스로의 죄책감을 그저 조용히 담배를 피우며 홀로 삭였다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는 내게 담배를 피면서 슬픔을 담아 한숨을 쉬어도 아무도 모른다 말한 적이 있었다.”
“미안하다 사령관 이것은 전적으로 호드의 대원들의 심리상태를 케어하지 못해 일어난 나의 책임이다. 부디 나를 벌해주길 바란다.”
칸이 들려주는 그녀의 비화를 들으며 나는 그저 울기만 하였다.
같은 아픔을 겪은 칸을 어찌 원망하고 어찌 벌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다 듣고난 후 나는 닥터에게 사과를 하러갔다. 그녀가 무슨 죄가 있다고 내게 폭언과 폭력을 받아야 하는가. 이후 닥터에게 나는 그녀에게 폭언과 폭력에 대해 사과를 하였고 나는 칸과 그녀의 자매들을 불러 모아 위로를 건네었다.
이후 장례식을 준비하기위해 닥터 건네준 그녀의 사망 소견서를 보았다. 참 심플한 문장으로 그녀의 오랜 생은 끝맺음을 지었다.
'PTSD에 의한 비관적 자살'
내게 보낸 한 줄 짜리 편지가 유일하게 이 세상에 남아있는 그녀의 마지막 흔적이다. 나는 그녀의 장례식을 정중히 치러주었다. 그녀의 뼛가루가 담긴 상자만이 내 앞에 있었다. 왜 내게 말해주지 않았냐고, 왜 그랬냐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이미 재가 되어 사라져버린 입술에 네가 무엇을 묻겠냐 싶어 묻지 않았다.
그저 질문 대신 울었다. 너는 더 이상 이곳에서 울 수 조차 없을 테니 살아있는 나는 그녀를 대신하여 실컷 울었다.
이후 나는 그녀와 같은 고통을 오르카 호의 바이오로이드들에게 겪게 하고 싶지 않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
그녀의 자살 이후 오르카 호의 사령관은 바뀌었다. 여태까지 미숙한 지휘관은 사라지고 냉철히 각오를 다지며 고통을 딛고 노력하여 일어선 능숙한 사령관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의 노력으로 능숙해진 지휘로 부상자는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사망자는 아무도 나오지 않게되었다.
다시 한번 차가운 바람이 내 코 끝을 스친다.
여전히 잠이 오지 않았다. 그녀와 나눠 피웠던 담배만 타들어갔다. 전부 타들어가 필터밖에 남지 않았기에 그녀가 주었던 담배에서 마지막 남은 한 개비를 더 꺼내 피웠다. 입 안이 썼다. 밤 하늘 총총히 박혀 서로의 빛을 뽐내던 별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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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라붕이들아 늘 사료만 받아먹다가 이번 칸 스토리보고나서 엄청 슬펐다가 워 울프가 만약 멸망전 개체였다면 어땠을까 하고 써본 첫 단편 문학이야
잘 안써져갖고 여기저기서 보면서 쓰긴했는데 오탈자나 내용 이상하면 지적 감사히 받을게 진짜 글쓰는거 너무 어렵다... 사료제작자들 존경한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