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님 이건...."


사령관은 그녀의 유방을 어루만졌다. 사령관의 손길이 지나갈때마다 그녀의 살결이 미세하게 떨렸다. 


"왜 그래, 레이시? 단 둘이 있는게 무서워?"


"......"


천장에서 내려오는 줄이 레이시의 양 손목을 묶고 있었다. 알몸인 채로 양 손이 묶여 있으니까 겨드랑이가 다 드러났다. 레이시에게는 여러모로 불편한 자세였다. 사령관은 무방비 상태의 그녀를 탐닉하고 있었다. 


"사령관님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건 알겠어요."


"응? 뭐가?"


"평소의 사령관님이라면 저를 구속하지 않았을 거에요. 사령관님은 배려심이 많고 섬세한 사람이니까. 자신의 대원들을 이해하고 신경써주시는 분이니까요."


레이시는 사령관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녀의 하늘색 눈이, 미세하게 스파크가 일고 있는 여린 눈동자가 사령관을 향했다. 하지만 레이시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녀가 알고 있는 사령관은 멸망전 인간들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오히려 레이시는 사령관이 무슨 엉뚱한 행동을 하나 궁금하게 여기고 있을 뿐이었다.  


"많이 불편해? 묶여있으니까?"


"손목 나갈 것 같아요. 팔들고 있으니까 어깨도 저리고요."


"하지만 레이시, 이게 다 널 위해서야."


"줄에 메달아 손목 묶는게 절 위한 일이라고요?"


레이시는 살짝 삐진척 하면서 당돌하게 되물었다. 사령관은 그녀가 처음 오르카호에 올랐을 때를 떠올렸다. 그녀는 과거의 기억 때문에 인간을 두려워하고 있었으며 매사에 소극적이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의 그녀는 많이 좋아졌다. 


"어제 네가 했던 말 기억나?"


"제가 했던 말... 이라뇨?"


사령관은 레이시에게 밀착해왔다. 발기한 음경이 레이시의 부드러운 허벅지를 쿡쿡 찔렀다. 낯설고 단단한 감촉에 레이시는 얼굴을 붉혔다. 사령관이 알몸으로 이렇게 가까이 다가온 적은 처음이었다. 


"연구실에서 실험당했던 기억이 때문에 지금도 괴롭다고 했잖아.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죽을 것 같다고."


사령관은 레이시의 뒷머리를 부드럽게 스다듬었다. 초능력을 통제하기 위해 심어진 장치가 손에 좀 걸리긴 했지만 레이시의 머릿결은 부드러웠다. 사령관의 손이 이어서 그녀의 쇄골과 어깨를 지나갔다. 따뜻한 여육이 손끝에 감돌았다.


"그, 그렇긴 한데... 사령관님..."


"......"


"저는 묶어서 벌세워달라고 한적 없어요. 그게 제 트라우마와 무슨 관련이 있는 거에요?"


"하아, 정말 모르겠어?"


레이시를 향해 짓굳게 웃던 사령관은 슬쩍 레이시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끈적하면서도 달라붙는 촉감. 음란한 타액이 미끌거리며 뒤엉켰다. 레이시는 앵무새처럼 입을 벌리고는 사령관의 능숙한 리드를 그대로 따라갔다. 사령관은 레이시와 몸을 더 밀착하며 그녀의 허리를 얼싸안았다. 


"하아... 하아... 그렇게 갑자기...."


레이시의 입에서 혀를 빼자 레이시는 갈증의 눈으로 사령관을 바라보았다. 사령관의 손이 밑으로 내려가 레이시의 엉덩이를 건드렸다. 뽀송뽀송고 부드러운 감촉.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체온. 사령관의 하반신에 점점 힘이 들어갔다. 


"나는 레이시 너의 트라우마를 해소해주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저... 저는 사령관님이 제 젖꼭지를 만지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건 없어요."


"그런게 아냐."


사령관은 레이시의 소원대로 그녀의 젖을 만지작 거렸다. 따뜻한 유두가 금방이라도 모유를 터뜨릴 것처럼 솟아올랐다. 레이시는 터져나오는 감정을 억누르려는 듯 아랫입술을 슬쩍 깨물었다. 


"하아아앙!!!"


사령관의 입술이 그녀의 젖꼭지에 눌렸다. 달콤한 여자의 살냄새가 코끝에 아른거렸다. 혀끝이 민감한 부분을 슬쩍 지나갈 때마다 레이시의 몸이 불에 댄 듯 떨렸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치료가 필요해. 개중에는 노출 치료라는 게 있지."


"하아, 하아... 사령관님... 그 노출이 이런 의미가 아닐텐데요... 완전히 벌거벗으셔서 제 몸을... 으앙!!"


"노출치료란, 자신이 처한 트라우마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이겨내는 치료야. 예를 들어 조류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처음에는 병아리를 보여주고 그 다음 비둘기를 보여준 뒤 나중에가서 비둘기를 만지게 하는 식이지."


사령관은 레이시의 쮸쮸를 쪽쪽 빨아먹으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만지작거렸다. 사령관의 혀놀림이 매끄러워질 때마다, 사령관의 손길이 그녀의 민감한 곳을 희롱할 때마다 레이시의 여육이 파문을 일으켰다. 레이시는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손목이 묶여 저항할 수 없어 더욱 그랬다. 자신이 가장 바라던 사람에게 무방비 상태가 되어서 엉망되는 모습을 레이시는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흐으응!!! 젖꼭지가.... 젖꼭지가!!!!"


"기분 좋지?"


사령관은 여유롭게 레이시를 바라보며 그녀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빙빙 돌렸다. 레이시의 입가를 따라 달콤한 타액이 흘러내렸다.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맑은 액체가 슬쩍 내비쳤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레이시가 그만 보짓물을 흘리고 만 것이다. 


"레이시 너한테는 자유가 없었어. 손목이 묶여 있는 지금처럼 말이야."


사령관의 말에 레이시의 눈이 크게 떠졌다. 고통 스러웠던 과거의 기억이 밀려들어왔다. 차창 하나 없는 격방에 갇혀서 구속복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절, 레이시는 연구원들의 허락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화장실도 제때 갈 수 없었으며 음식도 물도 그저 연구소에서 챙겨주는 대로 따라야만 했다. 그러다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고문이나 다를바 없는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하아아앙!!! 사령관니이임!!! 이런 느낌은 이상해요오!!!"


조금 만져줬을 뿐인데 그녀의 여육은 달콤한 과실을 터뜨리며 경련을 일으켰다. 사령관은 그녀의 반응을 즐기면서 유두를 살짝 깨물었다. 임신을 하지도, 모유를 뿜지도 않을텐데 레이시의 살맛은 달콤했다. 


"받아들여 레이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거다!! 지금을 참아내야 그때의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어."


"아흣!! 흐에에!!! 그만... 그마아아앙!!! 그마아아아안!!!"


활짝 보이는 레이시의 겨드랑이를 핥으면서 사령관은 그녀의 유두를 마구 희롱했다. 살짝 벌어진 그녀의 양 허벅지가 푸들푸들 떨려왔다. 간간히 보이던 보지액이 이제는 홍수를 이루고 있었다. 


"속박되어 있는 상황을 하나 둘씩 받아들이다보면 레이시 너도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능숙해 질수 있어."


사령관은 사타구나 사이가 시큰거려 당장이라도 레이시의 질육에 자지를 박아넣고 싶었다. 이미 레이시는 헤실거리면서 다리에 힘이풀려 있었다. 암컷으로서의 본능이 강한 수컷을 받아들일 준비를 마친 것이다. 


"속박되어 있는 상황이 무조건 나쁘지만도 않다는 것을 깨닫는거야! 그렇게 되면 트라우마 치료에 실마리가 생길지도 모르지!"


사령관은 레이시의 부드러운 유방을 한입 베어먹으며 그녀 엉덩이를 만지작거렸다.


"헤으응!!!"


"속박되어 있는 와중에도 이런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너는 알아야해! 그 상대가 나라면 말이야."


레이시의 끈적한 숨결이 사령관을 자극했다. 그녀의 몸은 너무도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애욕을 자극하는 새하얀 여체가 눈앞에서 무방비 상태로 흔들리고 있었다. 


"제 엉덩이에 손 집어넣으시면서 이게 다 치료를 위한 것이라니... 헤.. 헤으읏!!! 사실은 그냥 저를 마조로 만들고 싶은 거잖아요?"


"아니, 넌 이미 마조야."


사령관은 레이시의 질입구에다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이미 몇번을 가버려서인지 레이시의 안족은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사령관은 자신의 손가락 사이에 걸린 애액을 레이시에게 보여주었다. 


"질질 흘리고 있잖아."


"흐아아아앙!! 시러어어어엉!!!!"


사령관의 발기한 자지가 레이시에게 가까이 접근했다. 욕망의 창끝이 수직으로 솟구쳐 오르고 단단한 귀두가 충차처럼 레이시의 부드러운 속살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낯선 감촉에 레이시는 어떻게 반응해야할 지몰라 머뭇거리며 어리버리하게 있었다. 하지만 이내 암컷의 본능을 깨닫고는 사령관이 위로 쑤실 때마다 자연스럽게 골반을 흔들었다. 그녀의 따뜻한 안쪽이 부들부들하게 수분을 머금은 질주름이 귀두의 예민한 부분을 자극하며 포근하게 감쌌다. 


"아앙!! 하읏!! 응그읏!! 사령관님!!! 사령관님의 욕망이 느껴져요!!! 저는 이제 예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요!! 사령관님이 저를... 저를... 으아아아앙!!!"


솔직히 사령관은 그냥 레이시랑 속박플레이하고 싶어서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을 뿐이었다. 레이시 역시 사령관의 감정을 읽을 수 있었기에 사령관의 의도를 대충 눈치채고 있었다. 다만 그녀도 사령관의 이런 모습이 즐거웠다. 사령관이 자신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고마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사령관님이 나를 원하고 있어. 나... 기뻐..."


"자, 버텨내는거다 레이시!! 트라우마를 이겨내는거다!!!"


"흐아앙!! 사령관니이이임!!!"


사령관의 허리놀림이 빨라졌다. 레이시의 하얀 유방이 위아래로 폭력적으로 파도쳤다. 레이시는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이성이 붕괴될  것만 같은 욕정에 그저 짐승처럼 신음하며 받아들일 뿐이었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불규칙한 숨소리와 뒤섞여 더욱 남성의 욕구에 불을 지르는 신음소리였다. 


"끄아아아앙!!! 이미 두번이나 갔는데... 또가... 또가아아.. 또가아아아앙!!!"


"자!! 트라우마 해소를 위한 극약 처분이다 레이시!!!"


"꺄아아앙!! 시러어어어어!!"


사령관이 허리를 힘껏 곳추세웠다. 동시에 레이시의 골반이 벌벌 떨렸다. 요도의 관을 따라 묵혀왔던 끈적한 정액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이미 애액으로 가득찬 자궁안에 사령관의 액체가 침범해 들어갔다. 


"아... 하아... 아윽..."


절정으로 휘몰아치는 강렬한 경험에 레이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사령관의 육신에 올라타 사령관의 처분을 기다리며 암컷의 희열을 느끼고 있을 뿌니었다. 금새 레이시는 사령관의 품에 안겼다. 사령관은 레이시를 끌어안고 그녀의 뒷머리를 쓰다듬었다. 


"하아, 어쩌지 아직 치료가 부족한 모양인데?"


"에... 예?"


사령관의 자지가 언제 사정을 했냐는 듯 다시금 단단해졌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남성이었다. 쉴틈조차 없다는 것을 깨달은 레이시는 일말의 기대감이 뒤섞인 불안한 눈으로 사령관을 바라보았다. 




그날 레이시는 25번이나 절정했다. 사령관은 12번정도 사정한 뒤에도 많이 아쉬웠지만 레이시가 체력이 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부러 더 하지 않았다. 그날 사령관은 아스널을 32번 정도 절정시킨 뒤 라비아타를 12번 절정시키고 나서야 직성이 조금 풀려 잠들었다고 전해진다. 


레이시는 사령관의 압도적인 25cm 남성에 굴복해 순수한 암컷의 기쁨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그날 이후 레이시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났으며 자유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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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갑자기 꼴려서 이게 먼 개지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