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시원하게 때리고 씻고 나와서

보충제 타서 먹으면서

타란튤라 밥주고

어제 지네 존나 큰놈 탈피해서

그거 케어해주느라고 물뿌리고 습도계랑 온도계 박아넣고 있는데

갑자기 엄니 걍 암소리 없이 현관문열고 들어오셔서


어이구 크리스마스 이븐데 어디 나가지도않냐 여자친구도없냐 하셔서

아 왜요또 하니깐 뭐하냐길래

애들 밥주고 케어중이라하니깐

어이구 아들새끼라는게 나이는 먹어가는데

허구한날 벌레새끼만 끼고 돈니깐 이애미 속이터진다 이것아 어이구

이러시길래 아 코로나 막 터지는데 어딜나가요 아 이러니깐

핑계도 좋다 어이구 핑계는 하여튼 귀신같이 찾는다 어이구 어이구 하면서 한대 쥐어박힘

이거나 먹어라 하고 조각케이크 하나 던져주고 선물이라고 선물하나 주시고 가심



선물 주러 왔다고 하시는데 암만봐도 걍 근질거리셔서 조패러오신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