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즈 오브 발할라는 스틸라인 같은 대규모 보병진이 아니라 극지의 특수전을 위해 만들어진 부대라서

바이오로이드 수도 적고 그만큼 대원간의 유대감은 깊음

그런데 유일한 인간이랍시고 구출된 라붕이가 제갈공명의 화신도 아니고 처음부터 지휘를 잘 할 리가 있나

불굴의 마리보다도 냉철한 판단을 하도록 만들어진 레오나의 눈에 라붕이가 눈에 찰 리가 없지

당연히 말이 곱게 나갈 리가 없고 메이랑은 다른 의미의 쌀쌀맞음을 보여주게 됨.

바이오로이드들의 피해를 감수하면 더 효율적으로 싸우고 빠른 속도로 세계를 수복할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부관이나 지휘관 개체들에게 불만을 들으면서도 희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걸 모순적이지만 가장 냉정한 레오나가 먼저 알아챘으면 좋겠다.

자존심 높은 레오나가 고압적으로 나와도 인간의 계급으로 찍어누르지 않고 부하들을 아끼는 모습에 어느샌가 레오나는 호의을 가지게 됨

그렇게 이전의 얼음장같은 면모만이 아니라 사령관의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형태로 은근히 호감을 표시했으면 좋겠다.

당직 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바이오로이드가 잠든 밤에도 사령관실에서 혼자 군략을 공부하는 사령관을 이전까지는 못본척 넘어가고 있었지만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와서는 옆에 나란히 서서 일반인도 알기 쉽도록 차근차근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

레오나의 뛰어난 전략적 식견으로 전쟁에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였던 라붕이도 점차 성장해가고 단둘이 하는 밤의 수업도 일과가 되어가는 거임.

그 시간 중에도 사담을 많이 나누진 않았지만 소소한 말과 행동에서도 드러나는 자신들에게의 배려에 호의는 첨차 연정이 되어갔으면 좋겠다.

인간적하고 다정한 사령관과 표현은 잘 하지 않지만 깊은 신뢰와 이성적 판단으로 그를 지지해주는 레오나 모습이 보고싶다.

그러니까 빨리 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