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확 아파지는게 아니야 처음에는 그냥 아랫배가 좀 답답한 느낌임


그러곤 생각하지 아 시발 전날에 치킨을 잘못 쳐먹엇나?


그생각으로 화장실에 죽치고 앉아있는데 그런 배아픔은 아냐 


그정도 복통이 아니면 그냥 소화가 덜된건가? 하고 소화제먹고 억지로 트름 존나해서 가스빼려고 시도함


근데 이것도 아니야 트름 존나 하고 가스는 있는대로 다 뽑아봤는데 아직도 배가 존나 답답해


그래서 아 이건 트름으로 나올게 아니라 방구로 나갈건가보다 하고 다시 누워있으려는데


이때부터 배가 시발 존나 갑자기 아프고 헛구역질 존나 올라옴


와 씨발 뭐지 내가 치킨한테 뭔 잘못을 한거지? 이생각 존나하고 멕시카나 치킨한테 어떻게


피해보상을 받아낼까 이생각 존나 하다가 갑자기 발가락끝부분 모서리에 박았을때 나오는 


진짜 리얼트루로 아파가지고 입에서 헤으응 헹ㅇ켕 헼 이런소리 존나 뱉다가


아 이건 시발 소화불량도 아니고 탈난것도 아니고 장염도 아닌게 뭔가 좆됏다 이생각이 존나 든다


근데 복통이라는게 설사나 장염 뭐 그런거 걸리면 배만 아픈게 아니라 온몸에서 힘이 다 빠져나가서 꿈쩍도 못하잖아


이건 시발 이상하게 사지멀쩡하게 힘은 펄펄뛰는데 배만 존나게 아프니까 힘이 남는 팔다리로


바닥에 뒹굴면서 버둥버둥거리다 진짜 고통이 극에 달해서 필름끊기려고 하면


막 손에 잡히는거 다 때려뿌수고 헤으응 단계를 넘어서 존나 아파지면 이번엔 비명을 존나 크게 지름


나 시발 유격훈련때 굴러도 그렇게 소리 안질러본거 같은데 내인생에서 제일크게 소리질러본거 같음


그러다가 지가 자연적으로 빠져나가면 갑자기 복통이 사라지고 모든 고통과 번뇌에서 초월한 모습으로


그냥 바닥에 가만히 누워있다가 그래도 뭔가 좆될거 같아서 병원에 찾아가보니 요로결석이래


첫 아다는 그렇게 뗏고



나중에 군머에서 두번째로 걸릴땐 당직사관설때였는데


당직부사관이랑 티바두마리치킨쳐먹고 순찰갔다와서 잠한숨때리려는데 또 시발 배가 존나 답답한게


이거는 내가 살려고 본능으로 깨닫는거지 아 시발 요로결석이구나


행정반에서 뒹굴기 전에 의무대 뛰어가서 요로결석인거 같다 설명하고 진통제 존나 빨고 누워있으니까 두번째는 무탈하게 지나갔음



세번째가 내인생 최대위기였는데 전역하고 다음해 해돋이보러갔다가 요로결석이 걸렸는데


씨발 내가 운전해서 가려니 맨정신으로 운전못할거 같아서 119불렀는데 씨발 해돋이장소에


사람이 오죽 많아야지 차가 존나 밀려서 엠뷸런스가 내가 전화한지 30분이 넘어서도 안왓는데


덕분에 나는 해돋이 장소에서 으으읔켘케 우웨엨 헛구역질 존나하니까 사람들이  나 둘러싸면서


오또케오또케 존나 쳐다보는데 차마 쪽팔려서 요로결석이라곤 못하고 그대로 기절했는데


와 이때 인생처음으로 기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