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겨울 이벤트와 2020년 겨울 이벤트의 차이점은 분명 스토리의 질적 차이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세인트 오르카 스토리가 재밌었던 이유는 닥터에 대한 떡밥이 마무리 된 것이 상당히 크다고 봄.


닥터는 지고의 저녁식사 ex-2에서 등장함. 



할로윈 파크 패닉 1-5







세인트 오르카 1-1




세인트 오르카 2-8




닥터의 어른이 되고 싶다는 욕망에 대한 이야기가 스킨 출시와 함께 해소되고, 여동생 발언이 일종의 수미상관을 이뤄서 라오를 초창기부터 시작해서 세인트 오르카 이벤트를 보았던 라붕이들은 나름 의미 있는 스토리 라인이었다고 생각함.


그런데 이런 감동은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되어왔기 때문에 생겨났다고 볼 수 있음(또는 그냥 떡밥으로만 존재하다가 그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그런걸 수도 있고).


메인 또는 이벤트 스토리 라인에서 떡밥을 많이 던져두고 추후에 그것을 스토리로 승화해서 해소해야되는데, 뭔가 강박증 같은게 있는지

대부분 한 이벤트 내에서 해결되어버리고 (그게 좋은 방식이던 나쁜 방식이던간에), 메인 스토리도 한 지역 내에서 스토리가 해결되어버리기 때문에 이러한 장기적인 스토리도 없고, 별로 관심도 없어보이는 것 같음.


가끔 떡밥이라고 던지긴 하는데 (무적의 용이나 레모네이드 등장 이전), 사실상 그런 떡밥은 다음 지역 업데이트 때 해당 캐릭터가 나온다는거나 마찬가지였음.


이외에는 2차 창작이나 유저들 사이에서 발생한 밈 또는 단발성으로 만들어낸 밈만을 소모하고 있음. 물론 개그 목적으로는 훌륭햐나 나름 2년 넘어가는 스토리 라인에서 뭔가 장기적인 스토리가 없다는게 많이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