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서사적인 부분은 조졌다고 생각함.

그 때문에 서사의 중심이 되는 마키나랑 메리가

이벤트중에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힘들었던겄도 문제였고 말이야


대신 2부까지 기준으로 이벤트중에 신캐랑 기존 캐릭을 포함해서

많은 애들한테 공식적으로 캐릭터성을 부여했고.


그런 부분에서 대부분 빵터지거나 인상깊었던점 생각하면

코레겜으로서 이런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함.




비교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아리아랑 흐린기억은

분명 서사가 훌룡했고 덕분에 스토리 읽는 맛이 있었지만


그만큼 서사가 굵직해서 서사의 주축이 되지 않는 인물들에게는 

비중을 많이 주기가 힘들다보니 짤막하게 지나가는 느낌이었고 

그 중에서도 특정 몇몇을 제외한다면 전력이 되서 같이 싸운다는 느낌은 있지만

스토리중에 비교적 강렬한 인상이 남는 애들도 적은 편이었음.


특히 흐린기억의 경우 스토리 다 챙겨보면 리앤한테 애착이 생길만큼 빌드업을 잘했지만.

스토리의 서사를 위해 바이오로이드가 아닌 작중 과거 인물을 셋이나 사용했고.

그 때문에 레이스,리앤 독무대로 느껴질 만큼 섹돌들 비중분배가 많이 쏠렸었음.




그러니 여러 애들이 나와서 활약하고 여러 모습을 보였으면 하고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데

이번 이벤에서는 반대로 정말 여러 애들이 나와서 강렬한 활약을 해줬음. 


당장 기억에 남는 애들만 써내려도

- 메트와 거유 나트

- 아리아에 이어서 이번에도 마누라 포지션 챙긴 바닐라

- 로봇도 수치심을 느낀다.(램파트)



- 로봇도 수치심을 느낀다2(타이런트)



- 팬텀 상상 친구 쉐이드

- 용자덕후 세이프티


- 프리큐어 찐따 듀오

- 충신 골타


- 우디르 뽀끄루



- 그냥 씹덕밈 그자체

- 컨셉 그 자체인 쿠노이치 자매

- 황금 창 랜서미나와 스트라이커 듀오

- 칸과 죽은 전우들. 근데 성에 대해선 순수함.

- 한결같이 미친년 아스날


로 하나같이 두손으로 다 못셀 정도의 인물들이

이벤트중에 조명을 받았음.



그리고 저런 강렬한 모습 대부분이 기존 이벤트 처럼 메인 서사 밖에서

일상처럼 지나가는 스토리중에 잠깐 등장하는게 아니라


메인 스토리 진행중 플레이어가 직접 조우하거나 만나게 되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이라는 것도 마음에 듬.


사령관 시점이 아니라도 칸과 미나처럼 

자연스럽게 메인스토리에 큰 영향을 준다는것도 좋고 말이야.







이 밈 저밈 뿌린다고 서사를 죠졌다? 맞말임.


그래도 서사를 희생한 대가로 

여지껏 관심받지 못했던 옜날 캐릭터들, 아직 나온적 없었던 신캐릭터들 모두

이번 이벤트에서 충분히 활약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었고 

그 덕에 특정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여지껏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해서 아쉬웠던 라붕이가 있었다면 

그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이벤트에 대해서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음.


특히 이번 이벤트 배경과 떡밥이

여러 캐릭터들 개성을 한번에 살리기 정말 좋은 무대였기 때문에

이번 이벤에서 서사를 포기하고 여러 캐릭터를 조명한다는 선택이 그렇게 악수라고는 생각이 안듬.


못한건 못했다고 욕하는게 맞고

잘한것도 있으니 잘한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었음.


다음엔 둘 다 잘해보자 제발.


요약

-서사는 확실히 아리아랑 흐린기억 때보다 조졌다.

-대신 애들 캐릭터성은 이전보다 더 잘 살렸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