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콘스탄챠

사실상 오르카 호의 실세, 서열 2위


리오브로스에서 사령관이 해변에 놀러나가며 콘챠에게 오르카 호를 맡길 정도임. 자신의 본진을 맡겨두고 떠날 정도면 대충 입지가 어느정도겠노?

또 6지에서 라비아타 통령의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무기를 들고 통령에게 맞서서 쿠데타 저지에 가장 큰 공을 세움. 콘챠가 ㄹㅇ 2인자가 된 건 이때부터

심지어 그리폰과 함께 사령관을 처음 발견해서 저항군으로 데려오기도 했었음. 사실상 개국공신



즉, 개국공신에 거병 당시부터 함께한 원년멤버이고,

통령의 여동생이면서 그 통령을 실각시키고 형벌부대로 보내버린데다가

경호팀인 컴페니언과 함께 사령관 가장 가까이서 활동하는 배틀메이드의 수장 (원래 수장은 라비아타인데 콘챠가 잡아먹음)

함내통신망인 오르카라이브에서는 콘챠가 동침표를 짠다는 루머까지 돌 정도면 뭐... 끝난거지

그렇다고 콘챠가 사령관하고 야스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사령관이 다양한 섹돌 모아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까지는 저항군의 핵심 전력으로 현장에서 뛰며 전투 경험도 쌓았음

실전경험에 타고난 정치력 그리고 아름다운 미모까지 지닌

문무겸비의 팔방미인이라는 얘기


이렇게 보면 콘챠는 현 오르카 호 체제에 가장 많은 걸 쌓아둔 섹돌임. 기득권층이라는 얘기

금태양이 와서 쿠데타가 성공하고, 콘챠도 배신을 때리고 거기 붙는다 해서

예전과 같은 서열 2위, 비선실세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아닐걸. 만약 유지한다고 해도 이제는 신임 사령관의 의향에 실각할 수도 있는 위태로운 처지가 되버림.

금태양 집권 이전에는 오르카 내에서 언터처블의 지위에 있었겠지만, 금태양 집권 후에는 다른 배신자 섹돌들과 함께 똑같은 배신자 쿠데타 공신이 될 뿐이니까

따라서 콘챠 입장에서는 금태양의 쿠데타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내는게 자신에게 이익임

금태양의 쿠데타가 성공하고 사령관이 쫓겨났을 때, 오르카 대원 중 가장 많은 걸 잃는게 콘챠 자신이니까

결국 콘챠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태양의 난을 진압하려 들 거임. 스틸라인 몰표로 투표에서 밀렸다? 그럼 컴페니언을 비롯한 충성파에 끌어모을 수 있는 모든 병력을 모아서 금태양의 모가지를 따려고 할 게 분명함

인간을 해칠 수 없다고?
기업전쟁 때 명령 내려지면 정부측 인간 군인들 잘 죽이더만. 


거사를 앞두고 소심한 철남 사령관이 주저하면


마치 니카의 반란 당시 도망가던 로마 황제를 질책하며 '꼬추 달렸으면 사내답게 싸우라'고 했던 테오도라 황후처럼 사령관에게 용기를 줘서 명령을 받아낼거임

그러고는 6지에서 철남 사령관을 겨눴던 라비아타의 대검을 빼았아 배신자 언니년 배때지를 쑤시고 금태양을 반갈죽해서 사령관에게 제물로 바칠듯

이렇게 쿠데타 막아내면 공적 또 쌓이는 거고

배신이라는 충격에 빠진 사령관이 콘챠를 더 의지하게 될 거임

그럼 이제 정실부인 되어 신인류의 어머니가 되는 것도 정말로 먼 꿈은 아니게 되겠지





개소리를 길게도 써놨네
그냥 후회물에서
콘챠가 배신때릴 때마다 든 생각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