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 외양이 아니라 악역으로서의 역활을 못했다는 뜻임

극중 마키나는 사령관과 대립하는 악역이면서 동시에 모든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선한 의지, 그 사이에서 낙원을 유지하는데의 느껴지는 부담과 회의감, 스스로에 대한 내적 갈등 묘사 등등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성을 가질수 있는데도 하나도 써먹지 못했음

하다 못해 마지막에 사령관과 맞붙는 씬마저도 자신의 행동이 모두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는걸 설파하거나
사령관이 스스로 낙원 밖의 구원자를 자처하는 수정펀치같은 뽕차는 장면이라도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끝까지 낙원...낙원...꼴까닥...낙원무새로 끝나는거보고 걍 답이 없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