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이 나노 머신에 주는 영향으로 인해 드러난 폭력적인 성향이 문제가 되어 폐기된 고블린.

그 고블린 중 운 좋게 폐기되지 않은 개체가 브라우니와 접촉을 하게 된거지.

말로만 들었지 자신의 전신 모델인 고블린을 처음으로 직접 본 브라우니는 두 눈을 반짝여.

동시에, 그가 자신보다 구형 모델이라는 것에 대한 장난기가 발동했지.

'소문으로만 들었던 고블린 선배님 아니십니까? 처음 뵙겠슴다! T-2 브라우니라고 함다!'

'이거 이거~ 선배님이라고 하지만 선배님보다 제가 더 신형이지 말임다? 선배님은 구세대이시니 어르신이라 불려도 할 말 없으시겠지 말임다?'

레프리콘이나 이뱀 같은 선임 바이오로이드 앞에서는 할 수 없었던 장난을 걸며 깐죽거리는 브라우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실 고블린은 브라우니 같은건 알지도 못했어.

단지, 폭력성이 문제가 되어 주인을 잃고 폐기 명령을 기다리던 것이 그에게 남은 마지막 기억이라는 사실과

다시 눈을 뜬지 얼마 되지 않아 이성이 불완전한 자신을 비슷한 무장을 한 '암컷'이 자극하고 있다는 사실만이 존재할 뿐이었지.

이윽고 고블린은 본능에 의존하여 눈 앞에 있는 암컷의 배를 발길로 걷어차.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헉" 하는 소리와 함께 뒤로 넘어지는 브라우니.

그녀가 일어날 틈도 주지 않은채, 고블린은 그녀의 위에 올라타버려.

당황한 브라우니는 어떻게든 그를 밀쳐내며 저항하려 하지만, 어째서일까?

같은 바이오로이드임에도, 자신보다 구세대에 존재했던 모델임에도

브라우니는 자신이 만났던 여성형 바이오로이드 앞에서는 느켜본 적 없었던 무언가에 자꾸 압도 당할뿐, 제대로 힘을 쓰지 못 해.

그렇게 고블린과 브라우니의 거리는 점점 좁혀져만 가고,
전투복 안에 숨겨진, 말랑하고도 새하얀 젖가슴이 고블린의 탄탄한 가슴에 꾸욱 짓눌려 납작해졌을때

브라우니는 자신의 다리 사이에, 자신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뜨거운 고기 막대가


아씨발 밥 먹으라고 부른다. 맛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