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오르카 왕국으로 하고

동서남북으로 대도시들이 있는데 

그 중에 북쪽에 있는 발할라 공작가는 춥고 척박하고 몬스터들의 위협이 끊이지 않는 곳임

거기서 장녀 레오나 차녀 발키리가 태어나는 거임

장녀 레오나는 어릴 때 부터 공작가를 이을 후계자 수업을 받으며 부모님 사랑을 많이 받았고

발키리는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자랐어

그러던 어느 날 오르카 왕국 왕자인 철남충 생일파티에 발할라 공작가 가족이 가게되었어

거기서 레오나와 발키리가 철남충한테 첫 눈에 반하는거야

도도하고 당당한 레오나와 차가운 인상과는 다르게 수줍음이 많은 발키리를 보고

철남충 또한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매력에 가슴이 떨리는 거지

이 첫 만남을 시작으로 철남충과 두 사람은 각자 몰래몰래 만남을 가지게 되

물론 레오나도 발키리도 서로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있었지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철남충의 성인식 기념 파티 초대장이 발할라가에 도착해

수도 최고의 부티크의 주인 오드리제 드레스를 주문하고 화려한 장신구로 완전 무장하고 왕궁에 가는거지

화려한 붉은 색과 고혹적인 검은색이 들어간 드레스를 입고 길게 늘어뜨리던 금발을 위로 틀어올린 레오나와

푸른 빛이 감도는 우아한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자연스럽게 머리를 늘어뜨린 발키리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왕궁 파티장이 술렁술렁 거리는거야

그리고 철남충 왕자의 등장

하얀 제복에 화려한 금색으로 수놓은 자수들 전형적인 왕자님 모습이야

세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장면은 한 폭의 그람같았어

파티는 무르 익어가는데 사실 세 사람 다 고민이 있엇지

철남충 왕자는 이번에 왕가의 공식 후계자가 되어 자신의 반려를 정해야했고

레오나는 철남충 왕자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가문의 뒤를 이어야하기에 가문과 철남충 하나를 선택해야 했고

발키리는 철남충을 사랑했지만 언니인 레오나 또한 철남충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레오나와 척을 질까 두려웠어

여러 귀족들의 축하인사와 선물들을 받고 곧 악단의 연주 시작

철남충의 첫 번째 춤 상대는 레오나였어 

레오나는 당당하게 철남충 왕자에게 걸어가서 춤 신청을 해 

곧 파티장 중앙에 나온 두 사람은 악단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추지

두 선남선녀는 너무 잘 어울려서 파티장 귀족들은 두 사람 감상하니라 여념이 없었지 한 사람 빼고

발키리는 두 사람을 멀리서 지켜보며 조금씩 철남충에 대한 마음을 접어가기 시작해 

곧 눈물이 나올 꺼 같아서 진정하기 위해 왕실 정원으로 나가버려

철남충 왕자와 춤을 추고 있는 레오나는 발키리가 왕실 정원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있었어

왕실 정원 중앙에는 커다란 나무가 있고 주변에 간단한 미로같은 풀 벽이 둘러 싸고 있는 구조야

왕실 정원 중앙 나무 아래 푸른 달빛을 받으며 발키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어

차츰 차츰 마음이 진정되가는 도중에 갑자기 앞의 풀 벽이 흔들리더니 철남충 왕자가 튀어나와 엎어지는거지

순간 당황한 발키리는

'바.. 발할라가의 차녀 발키리가 와..왕자 전하를 뵙습니다! 괘..괜찮으신가요?!'

라고 소리쳤지

그리고 벌떡 일어나 붉게 상기된 얼굴로 멋쩍은 표정을 지은 철남충 왕자는 

'발키리 영애, 오늘 밤 달빛이 무척 아름답지 않소? 하하..'

어색하게 말했지

발키리가 다가가서 철남충 왕자의 머리와 제복에 묻은 풀들을 털어주며 미소 지으니

철남충 왕자도 쑥쓰러워 하며 같이 웃어주며 이야기가 끝이나


그리고 풀 벽 뒤의 검은 그림자는 두 사람을 지켜보다가 천천히 사라졌어



.

.

.

.

.

.



사실 레오나는 어렸을 때부터 발키리를 무척이나 아꼈어

가문의 후계자로 결정된 레오나와는 다르게 발키리는 조금씩 소외되었거든

그리고 철남충 왕자를 처음 본 그 날 평소 감정을 잘 들어내지 않던 발키리가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보고

레오나는 철남충 왕자가 발키리를 행복하게 해줄것이라 생각해

하지만 레오나도 철남충 왕자가 마음에 들었던거지

철남충 왕자에 대한 마음이 커져갈수록 가문을 이어야하는 부담감도 함께 커져가

왜냐하면 이 척박하고 위험한 북쪽 지역은 가주가 언제 죽을 줄 모르기에 후계자를 미리 정해놓기 때문이야

그리고 결정의 시간이 다가와

철남충 왕자의 성인식 파티

결심이 선 레오나는 마지막으로 철남충 왕자와 시간을 보내싶었어

그래서 제일 먼저 춤을 신청하고 왕자와 행복한 시간을 가진거야 

춤이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 철남충 왕자는 누군가를 찾는 듯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려

그 모습을 본 레오나는 은근한 미소를 띄며 철남충 왕자를 왕실 정원으로 데리고 나와

풀 벽 미로를 지나가며 레오나는 생각을 정리했어 

그리고 풀 벽 미로의 끝에서 레오나는 철남충을 돌아보며 말해

'왕자 전하, 레이디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신사로서 품격이 아니지요.'

'..? 그게 무슨? 어엇?!'

레오나는 그대로 왕자의 팔을 잡고 풀 벽 밖으로 밀어버렸어

왕자의 철푸덕 소리와 발키리의 당황한 소리를 들으며 잠시 두 사람을 지켜보고 레오나는 그 자리를 떠나


'부디 행복하렴. 동생아'


달빛을 받은 레오나의 눈동자가 잠시 일렁였던 것은 기분 탓이었을꺼야













그냥 두서없이 떠오르는 데로 써봄

표현력도 별로고 글쓰는 재주도 없는데 봐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