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이 괜찮아서 2편까지 내봅니다

아 그리고 뭔가 일러스트도 넣어보고 싶어서 공책에 그린거 중간에 하나 넣어놨습니다. 낙서 수준이니까 기대는 ㄴㄴ

타락한 전 사령관 -1 https://arca.live/b/lastorigin/19614724?


2화


a사령관이 말한 신대륙에 도착하고 나서 일단 진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보좌관님 진지 및 감시초소를 다 세웠지말입니다."


"좋아 브라우니 수고했어, 그럼 다들 작전회의실로 모이라고해. 오늘부터 임무 시작할거니까 자세한 이야기는 거기서 하자고"

 

"넵, 알겠지말입니다"


"어... 리리스, 금란 지금부터 작전회의실에 갈건데 너희들은 어떻게 할거야?"


"흥, 벌레주제에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열심히 발버둥 치는 꼴이란.... 됬어요 어짜피 지금은 안전한데 굳이 제가 갈 필요가 있겠어요?"


"하하... 리리스 이런 곳에 오게 되서 짜증날텐데 괜한걸 물어봤네 미안해"


".... 소첩은 동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마워 금란 그럼 가자"


오르카호 대원들도 우리가 걱정됬는지 내 호위와 보좌로 리리스와 금란을 붙여줬다. 

그뿐 아니라 브라우니, 레프리콘, 노움, 실키 등 보병 대원들 또한 몇 부대 지원해줬다. 


'오르카호내들도 조금씩이나마 나를 인정해주고 있다는거겠지? 좋았어 이번에 제대로 맹활약해서 내 부대들의 가치를 보여주는거야.'


작전회의실에서 계획에 대한 수정 및 검토와 대원들과 시뮬레이션을 몇번이나 시행해보고 나서야 작전회의는 끝이 났다.


"다들 수고했어 이렇게만 하면 이번 임무는 손쉽게 해낼거야 다들 오늘은 푹 쉬고 내일부터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또 힘내보자고"


"보좌관님 수고하셨지 말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보좌관님"   


브라우니, 노움 등에게 인사를 받고 나는 회의실에 남아 다시 더 좋은 계획이 없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


책상위에서 끙끙대고 있을때 카엔과 제로가 내 곁에 다가와 얘기했다.


"주군. 이제 새벽. 쉬어."

"주군, 내일을 위해서라도 지금 쉬어두어야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쉬는게 좋을거 같다."


"하하 카엔,제로 항상 내 곁에서 도와줘서 고마워 나도 이제 곧 마무리 할테니까 둘 다 들어가서 먼저 쉬어. 나는 곁에서 명령만하면 되지만 너희들은 전장에 나가야 하잖아."


"하지만 주군.."


"명령이야 둘다 먼저 숙소에 들어가서 쉬도록해. 나도 곧 쉬러 갈테니까."


"알았다 주군. 그렇게 하도록하지. 자 언니 주군 곁에 금란이 있으니까 괜찮을거야 먼저 들어가자." 


".... 알았어."


그렇게 카엔과 제로가 쉬러 가는걸 확인한 후에 나는 다시 책상위에 앉아 내일 작전에 대해 또 한번 생각했다.


"보좌관님 소첩이 차를 좀 내왔습니다. 차 좀 드시면서 하시지요."


"아아 고마워 금란. 너도 먼저 들어가서 쉬어 내일 내 경호를 맡으려면 고생해야 하잖아."


"괜찮습니다. 사령관님이 한시도 떨어져있지말라고 명령하셨으니까요."


"... 그런가 알았어.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는 마."

"음... 차가 맛있군 역시 최고의 메이드소속 다워.... 한 잔 마시니까 편....안...하...."


털썩


나는 그렇게 금란이 타준 차를 마시고 잠이 들어버렸다


".... 죄송합니다." 


터벅 터벅


"아아 정말 벌레주제에 발버둥치는 꼬라지하고는...짜증나게 왜 이렇게 늦게 걸린거야 금란!"


"쿠노이치들이 계속 곁에 있어서 수면제를 탈 틈이 없었습니다."


"흥 그 망할 쿠노이치들 위대하신 주인님이 아닌 이런 벌레를 위해 충성하다니... 아아 다 짜쯩나 아무리 사령관님 명령이라도 왜 여기있어야 하는거야!"


"...우선 사령관님의 명령대로 보좌관님의 계획에 대한 보고를..."


"그래 우선 보고부터 해야지. (뒤적뒤적) 벌레같은놈 세상물정 모르고 잘도 자네"


척, 리리스는 갑자기 권총의 총구를 보좌관의 머리에 갖다 대었다.

"음..  그냥 여기서 죽여버리고 오르카호로 돌아갈까?"

 

스릉, 그 순간 금란의 손이 재빠르게 칼자루 움켜쥐었다.












"어머나, 지금 내게 칼을 겨누겠다는 뜻?"


"리리스님의 돌발행동으로 사령관님께 폐를 끼치지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흐응~ 주인님을 위해서라고? 그런것 같아보이진 않는데?"


"무슨 망언을..!!"


그렇게 리리스와 금란의 신경전으로 인해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려던 도중


삐비빅 삐비빅

리리스의 귀에 걸려있는 경호무전기에서 소리가 났다.


치직 "여보세요. 리리스 나 a다. 왜 이렇게 보고가 늦지? 무슨일 있나?"


"... 아닙니다 주인님. 쿠노이치들의 방해 때문에 조금 보고가 늦었습니다. 지금 당장 보좌관의 계획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큭큭큭큭.. 크하하하하하.. 멍청한놈 우리가 준 정찰보고서만을 믿고 바로 계획에 움기다니 좋아 좋아 설마했는데 계획대로 잘 되가고 있는거 같군."

 

"네 주인님~ 이번 임무 잘하면 꼭 일주일동안 단 둘만의 야릇한 시간 가지겠다는 약속 지켜주셔야 해요"


"물론이지 일단 맡은 임무부터 잘 끝내고 와."


"네~ 주인님~"


그렇게 갑작스러운 a의 무전으로 인해 싸늘했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후 좋아 금란 이번일은 내 장난이 심했으니까 너의 말에 넘어가주지 하지만 조심하는게 좋을꺼야."


"....알겠습니다."  


....


그렇게 임무 시작의 아침이 밝았다.


" 주군. 아침. 일어나."


"으응....? 카엔 벌써 아침인가?"

'흐음... 뭐지 어제 새벽까지 작전을 검토하다가 그냥 회의실에서 잤나?'


나는 일어나서 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을 생각해보지만, 누가 지우개로 지운것처럼 어제 일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됬어 충분히 계획은 검토했고 이제는 성공만 시키면 돼'


"자 카엔 오늘부터 임무 시작이야 꼭 대성공해서 오르카호로 복귀하자고"


"응. 주군"


이렇게 해서 나는 수십번도 더 검토한 계획을 오늘부터 실행시켰다. a사령관으로부터 받은 정찰보고서에 쓰여진대로 철충의 수는 많이 없었고, 계획은 술술 풀려져 나갔다.


"보좌관님 저기 안에있는 동굴이 사령관님이 말씀하신 주요 자원이있는 곳입니다."


"그래, 어때 거기에 자원들은 확실히 있는게 맞아?"


"네! 방금 확인을 마쳤습니다."


"좋아 그럼 동굴안은 노움,브라우니,레프리콘으로 경장보호팀을 만들어서 더치걸,실키,토미워커 속한 자원확보및 운반팀을 보조하도록해"


"넵! 알겠습니다."


"카엔 동굴 안쪽 세세한 상황은 너가 판단해줘"


"알겠어.안쪽은. 내게 맡겨." 


"또한 동굴 바깥은 동굴 근처에 경장보호팀이 초소를 만들어 주위를 기울이고, 임펫과 피닉스가 속한 기동보호팀은 동굴 근처를 날아다니며 상황을 보고하도록"


"넵"


"제로 동굴 바깥은 너에게 부탁할게"


"알겠다 주군."


....


내가 명령한대로 일은 잘 진행되고 있다. a사령관이 말한 자원량도 거의 다 채워져 가고 , 동굴 근처의 철충들은 많이 없어서 경장보호팀이 잘 처리하는중이다. 기동보호팀의 상황보고에도 이상은 없다. 


"좋아 이제 거의 다 됐어... 이 임무를 성공시키면 오르카호 대원들도 다시 봐줄테고, 나를 믿고 따라와준 내 부대원들도 다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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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굴 안)

위이이이잉~ 콰캉!! 팍 팍 팍 ......


탁탁탁탁 멀리서 브라우니가 뛰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카엔님 이제 여기 구역의 자원만 다 캐면 끝이지 말입니다."


"응... 알았어. 더. 수고해줘."


브라우니에게 자원 확보 상황을 듣고 주군에게 연락을 보냈다


"여기 카엔.이번 자원.마지막. 자원 확보. 운반. 이상 무. 주군. 걱정 마"


"알았어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말해"


'주군. 걱정 너무 많다. 어쩌다. 이렇게....'


주군이 발견되어 오르카호에 도착하고나서, 단순히 철충을 공격할 수 있는 파괴명령만이 아닌 준수한 전투 지휘로 우리들은 풍족한 자원을 얻고, 다른 자매들과 합류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불굴의 마리 대장을 구하기 전에 주군이 조금 해이해지시더니, 구출 작전을 연달아 실패하고 우리들이 고통 받는것을 본 후 그때부터 주군의 행동이 바뀌어지셨다.

전에는 자신이 믿는 계획을 밀고가는 대담성과 결단력이 있었지만 이제는 조심하다못해 답답해졌고 소심하다 못해 우유부단해 지셨다. 

한번에 끝내야할 임무들이 계속해서 길어지고 늘어지자 자원은 더 많이 소모되고, 부원들도 더 많이 다치게 되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자 결국 슬럼프를 겪게 되셨고, 오르카호 자매들도 처음엔 이해했지만 오르카호에 위기가 직면하자 점점 동정은 혐오로 이해는 증오로 변해갔다.

나와 제로  또한 이때에 주군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 바이오로이드들을 정말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각해주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걸 알고,자신도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 바이오로이드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보고 나와 제로는 이 인간을 끝까지 주군으로 모시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오르카호가 침몰해가는건 시간 문제였을때 새로운 인간 a가 나타났다.

a는 우리가 처음 상상했던 바이오로이드들의 영웅이자 구세주처럼 얼마 남지 않은 자원과 대원들로 마리 대장을 기적과 같이 구출해 냈고, 그 기세를 이어가 다른 자원 및 다른 부대 대장과 결국 라비아타 통령까지도 구출할 수 있었다. 

결국 주군은 오르카호를, 우리 자매들을 지옥으로 떨어뜨릴뻔한 최악인 쓰레기가 되었고, a는 지옥으로 떨어질뻔한 우리를 구원해주고 오히려 더 부흥시켜준 최고의 구세주가 되었다. 

하지만 a가 주군대신 사령관 자리를 얻게 되었을때 부터 뭔가 이상하게 돌아갔다.

사령관 자리를 얻기 전 주군에게 이것저것 알려주고 살갑게 대해줬던 a가 사령관이 되고나서 주군을 이름뿐인 직책인 보좌관으로 강등시키고, 우리들의 염원인 이 세상의 재건은 잊어버리고 남은 자원으로 공장을 만들어 자급자족 하며 먹고 놀며 주지육림 같은 생황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군은 우리들의 염원을 잊지않고 모든 자매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계속 세계 재건과 다음 목표에 대해 끊임 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였다.

대부분의 자매들은 휘황찬란한 업적과 능력때문에 눈과 귀가 멀어 사령관과 놀아났고, 몇몇 자매들만이 정신을 차리고 계속 노력하는 우리 주군을 봐주기 시작했다. 

점점 사령관의 적폐가 심해질수록 우리 주군의 부대원들 또한 열심히 다른 자매들을 일깨우고 있었고 그 노력의 대가로 우리 부대들도 성장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청천벽력처럼 뜬금없고 의도를 알 수 없는 임무가 사령관에게 내려왔고 몇몇 부대원들이 꺼럼칙하다고 말리긴 했지만 주군의 단호한 결정으로 결국 임무를 맡게 되었다.

주군의 성장을 제일 싫어해야할 사령관이 갑자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임무를 주다니....


'지금 보니. 정말. 수상.......'


추르륵 취리릭 쓰륵 쓰르르륵


"응? 무슨. 소리?"


꺼림칙한 소리를 듣자 나는 주군에 대한 생각에서 깨어났다.


콰과과과과과쾅~~!!!! 투두두두두두, 쾅 콰앙, 으아아악, 후퇴해! 


치지지직


무전기에 신호가 오고있다.


딸깍 


"(치지직)카엔님 큰일났지 말입니다. 자원을 캐는 도중 동굴안에서 (치지직) 나타났습니다, 겉모습을 보면 (치지직) 같긴 하지만 또 (치지지직)같고... 으악"


"브라우니?연결. 끊김. 이해.불가. 가봐야겠어."


절대 가지말라는 뇌내 경고음과 소름돋는 감각을 애써 무시한채 발걸음에 빨리 했다.

탁탁탁탁탁


쾅 투두두... 쿵....   

.....


몇번의 총소리와 폭발음이 들린후 갑자기 조용해졌다.


두근두근두근 


순간 보좌관의 말이 기억났다


'무슨일이 있으면 바로 말해'


'....... 안돼. 이번. 주군. 기대 커. 또 실패하면........ . 꼭. 성공."


엄청난 불안감이 온몸을 급습해오지만 진상을 알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나갈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계속된 발걸음 앞에 나는 진상을 보게 되었다.



"!!!!!!!!!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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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다음부터 타락하는 과정을 쓸듯 싶네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