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만 명 달성 시 항문에서 입까지..." 유명 인터넷 방송인 '공약' 걸었다가 수복실行

의료진들 "수복해도 완치 여부는 미지수... 반영구적 PTSD와 후유증 우려"

오르카 호 공식 인터넷망인 '오르카망'과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는 사설 인터넷망 '시크릿 네트워크'에서 활동 중이던 한 유명 인터넷 방송 바이오로이드가 구독자 만 명 달성을 조건으로 비상식적인 공약을 수행하다 수복실로 실려가는 촌극을 빚었다.


이 사건으로 스카이 나이츠 소속 전투원이자 최근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승무원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B모 바이오로이드가 생방송 중 수복실로 긴급 이송되었다.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B모 씨는 생방송 중 시청자들에게 "구독자 수가 만 명을 넘으면 무엇을 하면 좋겠는가"라고 묻자 당시 시청자들 중 일부가 B모 씨에게 '항문으로 자위기구 넣어 입으로 빼기'를 할 것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르카 호에서 성인용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포이(現 오르카호소상공인조합회장) 씨가 지난 7일 열린 신상품 시연회에서 실제로 선보인 것이다.


B모 씨가 시청자 의견을 수용하여 "구독자 수 1만 명을 달성하면 엉덩이로 자위기구 넣어 입으로 빼기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하자 B모 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채널 구독자 수는 3시간 만에 3천여 명에서 1만 2천여 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B모 씨가 방송 종료 30분만에 구독자 수 1만 명 기념 공약이행 방송 촬영을 시작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오르카 호 중증외상외과 전문의 리제 씨는 "환자가 처음 이송되었을 때 상태가 매우 심각해서 수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기적적으로 환자의 체내에서 삽입에 사용된 도구를 적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환자는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환자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으며 깨어나더라도 반영구적인 후유증이나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시티 가드는 당시 방송 중 B모 씨에게 공약을 추천한 시청자들의 신상을 추적하는 한편 B모 씨의 무모한 공약 이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되는 포이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이 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고도로 훈련된 바이오로이드들만 가능한 일"이라며 "사용 예시를 보이기 위해 스스로의 몸으로 직접 시연을 하고 있긴 하지만 무모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절대 따라해서는 안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오르카호파이낸셜투데이 스프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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