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학묘사 있음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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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사판에 오게된 드라큐리나는 심기가 매우 불편했지

어제까지만 해도 비스마르크.co 최고의 드라마시리즈의 여주인공역활로 이름을 날렸는데 갑자기 새로운 드라큐리나에게 자릴 뺏기곤 이곳으로 냅다 쫓겨났거든

그래서 괜한 반항심에 공사판 아재들한테도 일부러 대들고 떽떽거리곤 했어서 늘 마찰이 있곤했어

하지만 시간이 곧 정이라서 그럴까

악연으로 시작된 공사판아재들과의 미운정 고운정 다 쌓은 드라큐리나는 어느세 어엿한 공사판의 아이돌이 되어있었지

처음엔 천박하다고 싫어하던 순대국밥과 짜장면도 맛있게먹을수있게됬고 휴식시간엔 과거 드라마에서 했었던 연기를 보여주며 아재들에게 재롱도 떨수있게됬어

마찬가지로 드라큐리나에게 정들은 아재들도 커피사들고올때 토마토주스하나 같이 사오는걸 잊어버리지 않는다던가, 육체노동업무가 있는날에는 적당히 시키다 슬쩍 빼내준다던가 하는 배려를 보여주곤했었지

그렇게 천날만날 함께 일할줄만 알았던 어느날

윗선에서 드라큐리나에게 은퇴명령을 내리게된거야

이제부터 힘든 먼지투성이 노가다판을 떠나 테마파크의 성에서 우아한 여생을 즐길수있게된 드라큐리나는 어째선가 마냥 기쁘지가 않았지

혹시나 아쉬운일없게 여태까지 함께해온 아재들과 하나하나 인사를 나눌땐 저도 모르게 왈칵 울뻔하기까지했어

드라큐리나의 마지막 근무일날 늘가던 중국집에서 간만에 크게 한상차려서 회식시간을 가진 그들은 그렇게 최대한 아쉬움을 달래고웃으며 해어졌어



손님이 드라큐리나의 배를 걷어찼어

실수로 펠라치오중에 이를 세웠거든

죄송합니다잘못했습니다하며 땅바닥에 머릴 박으며 사죄하는 드라큐리나는 슬쩍 입구쪽에 눈을 흘겼지

테마파크의 매니저가 차가운눈으로 밖에서 내다보고있는걸 알게된 드라큐리나는 더욱 필사적으로 사죄를 빌었어

매니저가 지난번에 경고했던게 있거든

한번만 더 손님이 교체해달라는 소리나오면 이빨을 죄다 뽑아버릴거라고

그렇거에 공포에질린채 오열하며 다리를 붙잡고 사죄하는 드라큐리나를 거칠게 걷어찬 손님은 기어이 바이오로이드를 교체해달라는 주문을 하고말지

고개를 작게 끄덕이곤 그대로 드라큐리나의 머릴 휘어잡아 끌고나가는 매니저

그대로 공구창고로 그녀를 끌고간 매니저는 연신 잘못했다고하는 드라큐리나의 입에 구개형 재갈을 물리고 펜치를 그녀의 자랑거리였던 특유의 날카로운 송곳니에 꽉 맡물리는거지

우드득 소리 한번과 창고밖 복도까지 울리는 찣어지는듯한 비명

그게 총 4번 들리고나서 잠깐의 뜸을 들인후에 매니저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창고밖으로 나와 다시 감시업무를 시작했지

창고에 남은 드라큐리나는 고통과 괴로움에 혼자 절규하고있었어

대체 여기에온지 몇주,몇개월이 지난걸까

드라큐리나는 바깥이 그리웠지

그녀가 제일 행복해했던 무대 위, 일했던 공사판, 냄새나고 입도걸걸했지만 다들 내면은 친절했던 공사판아재들, 점심시간에 먹던 싸구려 중국집 짜장면

이 모든게 그리웠던 드라큐리나는 울고 또 울었어

눈물에 괴로운기억은 다 씻겨나가 행복한 기억만 남길 바라는것처럼


슬슬 드라큐리나는 자신의 상품가치에 한계가 오고있다는걸 실감했어

갈수록 더더욱 과격하고 치욕스러운 주문을 요구하는 손님들에게 배정되고있었으니까

최근 3일안에 30명과의 연속 질싸난교라던가 두명의 거구 뚱보의 리밍을 해줬어야했던거라던가 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질식플레이를 요구했던 사디스트를 상대했던 건들을 생각해보면, 테마파크측은 드라큐리나를 이젠 아무렇게나 굴려도 좋을 한물간 걸레짝정도로 여기는게 틀림없었지

여기서 더 가치가 떨어지면 이제 어디로 끌려가게되는지 잘 알고있는 드라큐리나는 두려워서 견딜수가없었어

아무리 비참한 삶이었지만 그렇다고 죽고싶지는 않았으니까

그렇기에 들어오는 요구들을 마다하지않고 전부 무리하게 받아왔었던 드라큐리나

그런 드라큐리나에게 오늘은

B구역 메인홀에서 숫퇘지와 수간쇼를 벌여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지

지금까지는 그래도 최소한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짐승한테 몸을 바치라고???

치욕스러움이 몸을 휘감으며 유도하는 격렬한 거부반응에 그 자리서 구토해버릴것만같은 드라큐리나였지만 그녀에게 선택지따윈 없었어


오랜만에 올라보는 무대

하지만 배우시절 올랐던 무대에서 느낀 선망의 시선들대신 역겨운 변태욕구가 가득 실린 끈적한 시선들이 드라큐리나에게 쏟아졌지

건너편에선 그녀몸의 5배는 될거같은 거대한 숫퇘지가 발정제를 주입당하고 잔뜩 흥분한채 끼에엑거리며 숨을 거칠게 내쉬고있었어

놈의 배배꼬인 용수철같은 쥬지끝에서 끈적한 물이 뚜르륵거리며 떨어지고있었지

공포가 몸을 뒤덮지만 별수없이 나체로 4발자세를 취하는 드라큐리나는 안그래도 젖통이 앞으로 매달리면서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는데다가 그 뒤에서 쿵쿵하고 돼지가 다가오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그만 다리가 풀릴것만같은 충동에 휩싸였어

돼지의 쥬지 끝이 음문에 닿자 본능적인 혐오감에 이를 악문것도 잠시

마치 몸을 꿰뚫듯 두껍고 묵직한 무언가가 작은 구멍을 비집고 들어와 그녀의 배를 가득 채우자 탄식과 같은 비명이 질러나왔지

암컷의 온도를 느끼고 제대로 광분한 숫퇘지가 그녀의 내장을 까뒤집을기세로 거칠게 정사를 시작했고 그 끔찍한 복통을 어떻게든 버티며 눈을 질끈 감는 드라큐리나

그녀의 귓가에 온통 흥분한 숫퇘지들의 헐떡거림만이 가득 메워진 그때, 누군가 익숙한 목소리가 드라큐리나?하고 그녀의 이름을 불렀지

문득 관객석으로 눈을 돌리자, 만족스러운눈으로 자위하는 남자들 틈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멍하게 드라큐리나를 보고있는 공사장 반장님을 발견하고마는 드라큐리나

너무나 보고싶었고 너무나 듣고싶었던 목소리였지만 절대로 마주치고 싶지않았던 장소에서 그를 마주한 드라큐리나의 머릿속은 새해야졌어

그리고 그 순간 뷰루루룩하고 숫퇘지가 사정하자 그대로 정엑에 밀려나 무대위에 엎어지는 드라큐리나는 다시 급하게 상체를 일으켜 관객석을 봤지만 이미 반장님은 봐선안될걸 본 사람처럼 혼비백산한채 관람석밖으로 나가고있었지

그의 손에는 작은 주스선물세트가 쥐여져있었어


드라큐리나는 비명을 질렀어

반장님이 무대를 나간 그 순간 더 이상 그녀는 제정신을 유지할수가 없었지

당황하는 매니저를 밀치고 다리사이에 걸쭉한 하얀액체가 쏟아지는것도 신경쓰지않은채 그저 마구마구 달렸어

스태프홀, B구역 사창가복도, 어느새 건물 바깥까지 마구마구 달려나가다가 겨우 정신을 차린 드라큐리나는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구석진 공간으로 비척비척 걸어가 주저앉았어

분명 경멸스러웠겠지?

역겹고 더럽고 끔찍하다고 생각했겠지?

절대로 보여주고싶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는 괴로움이 그녀의 가슴을 난도질하는것만같아서

그 아픔이 한계이상을 받아내느라 너덜너덜해진 복부와 음부의 통증보다 더욱 커서

드라큐리나는 절규했어

그들이 기억해줄 자신의 어엿하고 자랑스러운 모습이 추한모습으로 뒤덮이는것에 절규하고

그렇게나 보고싶었던 사람과의 마지막 만남이 그렇게 끝나버렸다는 사실에 절규했어


분명, 쇼 중에 뛰쳐나가버려서 망친 대가로 그 무섭고 끔찍한곳에서 처참한 죽음을 맞이할거라는 사실 역시 잘 알고있었기에

지금의 마음의 고통이 육체의 고통에 뒤덮여 사라져버리기전에

드라큐리나는 절규하고 절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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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큐리나는 이미 글 나올만한거 다 나와서 새롭게 쓸것도 별로 안떠오르더라

그래서 봤던것중 좋다고생각한거 좀 주워다가 썼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