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언쟁을 시작해놓고

항상 마지막에 끝날때도 자기가 말하고 끝내야 하나봐

왜 이렇게 자기가 한마디를 하면

남 얘기도 한마디 들어야 한다는 개념이 없는거냐



마누라가 처형이 코로나 때문에 어렵다고

우리가 좀 도와주면 안되냐고 하길래


알겠다고, 이번에는 도와주는데
다음번에도 몇 번이고 이럴수는 없다고

그 점만 확실히 해두자고 내가 한마디 했더니


그게 그렇게 아깝냐고 말싸움 시동 걸더라...


한참을 주고 받다가


알겠다고, 이번엔 도와주기로 하고 더 말하지 말자고
내가 얘기했는데


이미 분노와 원인 모를 설움에 휩싸여서 들으려고 안함


그렇게 듣고만 있으니까 자기 속 다 풀릴 때까지

한참을 지랄하더니



이번엔 도와주고 생각 좀 해보자고 하면서

방금 차 끌고 시댁으로 나갔다...




왜 같은 말을 내가 했을 때는 뭐라고 하더니

자기는 당연하게 하고 나가는거냐..


이럴거면 그냥 처음에 알겠다고 하면 안됐냐




우리 어머니랑 누나부터 옛날 애인

한명도 마지막에 말 안하는 여자를 본 적이 없다....




사람이 끼리끼리 모인다는데 내가 잘못된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