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링크 및 진행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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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르망


모든것을 다 예측할줄만 알았던 그녀도 예측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첫째를 가졌을때였다.

지금의 남편이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것도, 주말에 데이트 약속을 할 거란 것도, 근사한 저녁 이후 

뜨거운 밤을 보낼것도 전부 예측했으나 단 한가지, 피임의 실패확률은 예측하지 못했다.

인생에서 처음 겪는 대형사고에 많이 당황했지만 남편은 그녀를 안심시킨 후 곧바로 식을 가졌고 지금은 엄마의 눈을 쏙 빼닮은 3살짜리 아들 하나와 이제 막 돌이 지난 딸아이 하나를 낳아 생활중이다.

아이라고 해봤자 자신의 예측능력이면 충분히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그녀였지만 인생의 변수는 무궁무진하였고 그녀의 계산은

항상 엇나가기 일쑤였다.

그동안 예지능력에만 의지했던 자신을 뒤돌아보며 남은 인생 정도는 앞으로 있을 변수의 파도에 몸을 맡겨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항상 의지하고 있던 책을 책장에 꽂아두고 오늘도 울고 있는 딸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아르망이었다.


2.샌드걸


그녀의 냉소적이면서도 시크한 이미지는 삼O의 이미지모델로 적격이었다. 오르카호에서 함께 지낸 전우이기도 했기에 그녀를

섭외하는건 크게 어렵지 않았고, 무용이 처음 선보인 갤O시 S는 그녀를 염두에 두고 만든 스마트폰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선보여주었다.

모델로 대성한 이후 자리를 잡고 싶단 욕심에 서툴지만 다양한 남성들과 데이트를 해보기도 했으나 대부분 식사 이후 에프터를

요청하지 않아 한숨만 늘어날 뿐이었다.

그녀 나름대로 식사자리에서 분위기 전환용 개그를 선보인것 뿐인데 듣는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게 문제인듯싶다.

모델일도 괜찮았지만 우연치않게 나간 시사프로에서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 고정게스트로 출연하게 되었으며, 이 곳에서만큼은

그녀가 하고 싶은데로 말해도 전부 좋아하는 사람들뿐이라 보통 담아둔 감정들을 이 곳에서 풀어버리기도 한다.


*4절 3번 무용편 참조



3.스프리건


오르카호에서 있었던 경험을 살려 지방방송국의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다. 오르카호에서 내리기 전에 평소 눈여겨 보고 있던 지니야를 

설득해 재밌는 계획이 있으니 함께 하자 제의 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니야를 필두로 한 지역특산물 방송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으며, 이젠 그녀를 찾는 행사만해도 하루에 수십건이 잡히고 있다.

이제와선 자신이 리포터인지 아니면 지니야의 메니저인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나날을 지내고 있으나 그녀가 한가지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남성시청자들은 그녀의 출연빈도를 높여달라 청원까지 하고 있다는 것을........




4.지니야


어이가 없었다. 몇번 본적도 없던 부대사람이 대뜸 찾아와서 너 잘 먹는다고 칭찬을 하다니, 여태껏 살면서 그만 먹으란 소리는 들어봤어도

칭찬은 받아본 적 없던 그녀였기에 스프리건과의 대화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자신이 음식을 소개해주면 식탁 앞에 놓인 음식을 평소처럼  먹기만 하면 된다는 그녀의 말에  지니야는 세상에 그렇게 쉬운 일이 어디있냐며

의아해했지만 일단 한번만 해보면 된다는 말에 딱히 할 일도 없어 스프리건을 따라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현재는 식료품점, 마트, 편의점 등등 음식을 파는 곳 어디에나 그녀의 얼굴이 박힌 상품들이 진열 되어있다. 

이 후 몰려드는 행사제의에 먹기만 해선 감당할 수 없다 생각해 제작한 곡 찌니야가 대히트를 기록해 먹방보단 무대에 서는 일이 잦아지긴 했지만 그건 그 나름대로 재밌는 경험이었어서 지니야도 만족하고 있는 중이다.


5.그렘린


탑돌이의 정크부품으로 만든 자동청소기가 대히트를 기록해 이제는 회장님 소리를 듣는 위치까지 가게 되었다.

하지만 회장님이 되었다고해서 그녀의 성격이 변한건 아니었기에 사방팔방에서 터져나오는 가십기사들은 주주들 입자에선 골칫거리였다.

대부분이 직원을 향한 음담패설, 파파라치에게 찍힌 자위장면이었는데 특히 탑돌이를 이용해 전자동 자위를 해버리는 미친 짓을 벌여,

사건사고 1면을 큼직하게 장식해주었다.

하지만 그녀의 이 미친 짓거리는 역으로 청소기의 판매량을 늘려주었는데, 분석가들은 평소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남편 대신

홀로 있는 시간이 긴 가정주부들이 탑돌이를 이용해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게 유행이 되어 오히려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말을 하며

분석이 아닌 망상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떠돌게 만들었다.

남자는 밝히지만 정작 남자 앞에선 쑥맥인 탓에 아직까지 결혼을 하진 못했지만, 운전기사로 고용한 김 군을 계속해서 자극하는 것으로 보아

조만간 리무진에서 한판 할 기세로 보인다.




*오늘까지 133명 중 76명 완성 , 133명 작성완료 시점에서 추가된 캐릭터들은 완결 없이 이어서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