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는 현재 위태로운 상태였다.



길어지는 잠항, 은밀기동, 복지부동


갑작스러운 철충 비행체 무리의 등장때문에 일어난 현 사태는, 팽팽히 당겨졌던 고무줄이 받던 장력이 서서히 사라지며 느슨해지듯 철충들이 멀어지며  위험도가 격감되었으나


 애초부터 보급을 받기 위해 항해중이던 상황


함내에 물자는 아슬아슬하게 아껴가며 사용한다면 보급일자까진 굶주림을 면하는 수준


당연히 함 내의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메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와삭와삭


소완은 자신의 주인이 잠시간의 휴식을 취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런저런 문서로 어질러져있는 방 안, 각종 계산도구와 측량도구로 엉망이 되어있는 책상위에 사령관은, 아슬아슬하게 잡동사니들을 구석에 몰아 공간을 만들어 그 위에서 짧은 티타임을 즐기는 것이였다.



"주인..."


"소완, 쓴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 이 쿠키를 씹고 있으면 쿠키에서 단맛이 올라와. 너무 맛있어. 행복해..."


"...그렇습니까. 그럼 소첩은 조금 있다가 다시 오겠사오니 식기는 그저 적당한 곳에 놔두시지요..."




소완은 주인에게서 등을 돌려 황급히 방을 나섰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한방울 맺혀 간신히 그녀의 눈밑살에 메달려있었다.



쓴 커피로 미각을 예민하게 만들고 설탕 없이 구워낸 과자를 입에 물어 단맛을 억지로 느끼게 하는 주인을 위해, 자신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던 것이였다.











처음 잠항에 들어간 날 밤, 사령관은 함내의 모든 보급담당관들에게 물자가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았다.


3분 간격으로 올라오는 현황들





사령관은 대원들을 위해 제일 먼저 자신에게 돌아오는 사치품들을 포기했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건 빵만이 아니였다.


사령관은 확실히 검소했다.


담배는 하지 않았다. 애초에 함내의 환경에선 담배를 피울 여건도 되지 않았지만, 적은양의 보급은 전부 험한 육체활동을 하는 대원들에게 돌려졌다.


술 또한, 임무에 방해가 된다면서 특별한 날에만 한두잔을 가볍게 마시는 정도였다.




단맛


그것이 그가 자신에게 허락하는 단 두가지의 쾌락 중 하나였다.


그 두가지 쾌락 중 하나는, 비록 상당한 쾌락을 제공함에는 틀림 없으나, 자신을 위한 제공품이 아닌, 오히려 자신 타인을 위한 제공품이 되는 경우가 허다했기에, 그에게 있어 진정한 쾌락이라 할 수 있는것은 이것이 유일했다.




사령관은 이 소소한 행복을 포기했다.


자신에게 돌아오는 설탕과 유제품을 다른 대원들에게 돌렸다.


앞으로도 임무를 위해 출격하는 대원들은 분명 있을것이기에, 그들에게 자신의 몫을 떼어준것이다.



그러나 사령관 또한 주어진 역할이 많았다.


가끔씩 몸에서 격렬하게 당을 요구할때마다, 사령관은 몰래 주방에 들어가 함 내의 모두가 몸서리치는 -심지어 본인조차!- 민트초코케잌을 한입씩 먹어가며 욕구를 달래왔던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자기 몫을 몰래 그에게 먹이려는 시도조차 명령으로 차단한 그가 맛볼 수 있는 유일한 단맛은 녹말이 침에 분해되어 나오는 포도당밖에 없었기에.












"...그렇다고 해서 소첩이 여기서 무릎을 꿇을 순 없는 노릇이겠지요."


소완은 눈물을 닦고 심호흡을 했다. 

지금은 주인을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할 때였다.



"아, 주방장님! 사령관이 뭐래요? 괜찮대요?"


오르카의 파티시에가 소완에게 말을 걸었다. 


소완은 그저 고개를 저을 뿐이였다.



"휴우... 차라리 전투식량에 든 초코바를 몇개 받아온다면..."


"...주인께서 원치 않으시옵니다."


"그랬죠..."



말로는 그렇게 말해도, 알비스나 티아맷을 마주칠 때 마다 사령관은 그들의 주머니에서 시선을 떨어트리지 못하는것이였다.


허나 그가 그렇게 말했기에, 그녀들은 그것조차 그에게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였다.





"후우... 불쌍한 사령관... 그 좋아하는 단것도 못먹고..."  


그 때 소완의 뇌리에 한줄기 번개가 내리쳤다.



이내 소완은 아우로라에게 다가가 그녀의 얼굴을 붙잡고 그녀의 입술을 향해 자신의 입술을 붙이는 것이였다.



"에? 주방장님? 잠깐, 잠깐만!"


핥짝



혀 끝의 세포가 단맛을 느꼈다.



"후후후... 그렇군요... 답은, 답은 바로 여기에 있었어요..."



소완은 허벅지에서 은빛으로 반짝이는 식칼을 하나 꺼내들었다. 


그 칼 끝은, 아우로라의 목을 겨냥하고 있었다.



"주방장님? 잠깐만, 우리 대화로 해결해요! 이건 사령관이 원치 않는..."


아우로라의 애원에도, 소완의 칼끝은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이내 칼날이 그녀의 피부에 가벼운 압력을 가하기 시작하자 아우로라는 울음을 터트렸다.



"히이익! 아파요! 분명 아플거에요! 그러니까!"


"흐음, 이런 불결한 행위는 솔직히 말해서 소첩도 선호하는 방식은 아니지요. 허나..."



이내 식칼이 천천히 그녀의 목선과 쇄골을 따라 내려갔다.




사아악



소완의 식칼이 아우로라의 옷을 천천히 잘라내기 시작했다.




"에?"



"후후후... 조금만 기다려주시지요... 소첩이 곧, 주인께 쾌락을 다시 맛보여드리겠사옵니다..."



"에에에?"



아우로라의 눈동자가 핑핑 돌기 시작했다.













...


사령관은 자신의 방문을 열었다.



소완이 사령관을 위해 특별한 저녁식사를 준비하겠다고 연락을 보낸것은 오후 5시경의 일이였다.


사령관은 이런 상황에서 사치를 누리는건 상급자의 미덕이 아니라며 거절하였으나, 마침 그에게 서면보고를 하던 메이의 만류로 지금만큼은 자신에게 특식을 허가한것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특식이 무엇인지는 그것은 그때의 행복이라면서 소완이 비밀로 하였기에 사령관 자신은 알지 못했지만.



방 안은 어두컴컴했다.



"소완? 안에 있어?"


사령관이 벽을 더듬어 전등의 스위치를 찾을 때 즈음, 치익 하는 소리가 울리며 방 안이 밝아졌다.



"기다리고 있었사옵니다. 이쪽에 앉으시지요."



소완은 초를 밝히고 사령관에게 자리를 안내했다. 



하얀 테이블보가 씌어진 테이블에는 아우로라가 누워있었다.



전라의 그녀는, 입에는 재갈이 물리고 눈에는 안대가 씌어지고 손발은 테이블에 묶여 꼼짝 못한 채 자신의 신체를 모두 드러내고 있었다.




"소완? 아우로라? 이게, 이게 대체 무슨..."


"주인께서는 분명 저희에게 단것을 드리지 말라 하셨지요. 그러나, 주인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도저히 보고만 있을수는 없었사옵니다."



이내 소완은, 작은 카트 위에 얹은 도마에 손질된 생선을 한마리 올려놓더니 회를 뜨기 시작하였다.



"...그게 대체 지금 상황이랑 무슨 상관이야! 당장 아우로라를 풀어줘!"



소완은, 이내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방금 떠낸 회 한점을 들고 아우로라에게 다가갔다.



"...주인께서 소첩의 방자함을 꾸짖으려 하신다면, 소첩은 얼마든지 달게 받겠사옵니다. 그러나, 저희의 성의를 봐서라도, 이 한점만큼은 드셔보시지요."


그렇게 말한 소완은 가져온 회 한점을 아우로라의 봉긋 솟은 유두 위에 살포시 얹는것이였다.


차갑고 말캉거리는 생선살이 자신의 피부에 닿자, 아우로라는 잠시 흠칫하였지만, 이내 떨림을 진정시키려는듯 침착해지는것이였다.




"아우로라? 설마... 소완이 시켜서 억지로 하는게 아니야...?"


끄덕


"...그럼 대체 왜 이렇게 묶어놓은건데?"



"경호대장이 조언해주었사옵니다. 재갈을 물리고, 감각을 차단하고 신체의 자유를 뺏는다면 분명 신체가 민감해져서 타액을 많이 만든다고 하였지요."



사령관은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누르며 말했다.



"대체 그게 무슨 뜻이야..."



"후후, 백문이불여일행이라 하였지요. 어서 드시지요."



사령관은 마지못해 소완이 건내주는 젓가락을 손에 쥐었다.



"자, 너무 오래 올려두면 맛은 물론이고 위생에도 좋지 않사옵니다."


"아니... 이미 위생엔 충분히 좋지 않은거 같은데... 잘 먹을게 소완. ...아우로라."



사령관은 젓가락을 움직여 아우로라의 가슴에 얹어진 회를 집었다. 


젖꼭지에 가해진 자극에 놀랐는지, 아우로라가 흠칫 몸을 떨었지만 이내 다시 잠잠해졌다.


사령관은 회를 입에 넣었다.



달았다.




"오... 오! 오오!! 달아! 달다고! 어째서...?"



어느덧 소완은 몇점의 회를 아우로라의 젖가슴, 유륜, 겨드랑이, 목덜미, 쇄골, 허벅다리, 그리고 가랑이 사이의 계곡 등 그녀의 몸 구석구석에 살포시 얹어놓고 말하는 것이였다.




"그녀의 신체가 가진 능력이지요. 피를 내지 않아도, 설탕이나 이런저런 조미료를 쓰지 않아도, 주인께 단맛을 맛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이옵니다. 

한번 그녀의 타액에 회를 찍어 드셔보시지요."


"침?"




오랜만에 그의 혀를 자극하는 단맛 때문이였을까, 아니면 두 바이오로이드의 광기의 영향일까. 


사령관은 일체의 의문을 갖지 않고, 아우로라가 물고 있는 볼개그 너머로 넘쳐있는 그녀의 타액에 회를 찍어 입으로 가져가는것이였다.



"오오! 마치... 마치 꿀을 찍어먹는 느낌이야! 오오...!"


감탄을 내뱉은 사령관은, 이내 말하는것도 잊은 채, 감탄사만을 내뱉으며 소완이 얹어놓는 족족 거친 젓가락질로 아우로라의 신체를 자극해가면서 회를 집어먹는것이였다.



"후읏... 후읍..."



"맛있어... 맛있어! 맛있어!!!"



소완은 미소를 지으며, 더운 숨을 몰아뱉는 아우로라의 페로몬이 가장 많이 나오는 부위와 피부가 얇아 가장 혈액과 거리가 가까운 부위에 계속해서 생선살 얹어주었다.





 
















...



"1km내 적 반응 소멸했어요 사령관님."



사령관은 전투지휘패널을 바라보았다.


상황종료. 더이상 위협이 될 개체는 남지 않았다.



"수고했어 티아맷, 전원 복귀해."


"네 사령관님. 전원 오르카호로 복귀합니다."




사령관은 패널의 전원을 내리고 숨을 골랐다.



아직 여명이 채 뜨기도 전에, 보급경로에 철충이 발견되었다는 긴급연락을 받고 깨어난 그는 9시를 훨씬 넘긴 지금까지 병력들을 지휘하고 있던것이였다.



"망할것들... 아침 먹을 시간 정도는 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그러나 아침을 먹지 못한것은 출격한 대원들 또한 마찬가지. 사령관은 점심을 조금 일찍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똑똑


"사령관, 안에 있어?"


"응, 들어와 아우로라."



아우로라는 작은 바구니를 하나 들고 지휘실에 들어왔다. 



"방금 상황이 종료됬다고 들었거든. 아직 아침도 못먹은거 같아서 좀 가져와봤어."


그녀는 빵이 든 바구니를 그에게 건냈다.



"...맛없네."


"만든 사람 앞에서 그런말 하는건 실례야... 그리고 설탕이랑 우유 넣지 말라 한건 사령관이였는걸?"


"하하... 그랬었지... 그래도, 먹기 힘드네."



실없이 웃은 사령관은 퍽퍽한 빵을 억지로 우물거렸다.


그러나 곧 아우로라를 쳐다보았고 이내 두사람의 눈이 마주치자 잠시간의 침묵이 흐른 뒤, 한숨을 쉬며 얼굴을 붉히고 옷을 벗는 아우로라였다.




"정말... 나 샤워 안했으니까... 배탈나도 모른다...?"








...






"읏... 흐읏..."



사령관은 아우로라의 몰캉몰캉한 유두를 희롱하던 빵조각을 입에 넣었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문을 표하는것이였다.



"음... 이상하네... 어제같은 단맛은 안나는걸? 뭔가 부족한걸까?"



열심히 고민을 해보았지만, 전날 저녁에 소완이 아우로라의 체액을 내기 위하여 약간의 운동과 몸의 열기를 내는 음식을 먹였다는것을 알 길이 없던 것이였다.


평소라면 그 총명함을 이용해 훌륭한 타개법을 찾아낼 그였으나...



"할 수 없군. 단 맛이 나는 부위를 직접 찾아봐야겠어."


"응? 잠깐, 사령관 뭐하는... 히잇...!"



곧장 발목부터 천천히 혀로 아우로라의 몸을 핥아 올라가는 사령관이였던 것이다.



"사령관, 흣... 그만둬 이 바보... 흐응...!"



그를 멈추려고 머리를 밀어내보려 한 그녀였지만, 끈적한 사령관의 혀 끝이 허벅다리 언저리를 낼름거리자 이내 허리가 들리며 손에 힘이 풀려버리는 그녀였다. 


"읏... 아... 아앙..."


골반, 허리, 배... 이윽고 봉긋한 그녀의 젖가슴까지 타고 올라간 그는, 무의식적으로 다른 대원들을 상대할때 처럼  몽실몽실 융기한 아우로라의 젖꼭지의 유륜을 한바퀴 혀로 감아올리더니 유두를 몰캉몰캉 깨물며 쪼옥 빨아무는것이였다.



"핫...! 아아..."



그러나 꿀벌이 꽃향기를 좇듯, 단맛의 근원을 찾느라 정신이 없는 사령관은 아우로라가 완전히 녹아버린것조차 알아채지 못한 채 맹렬하게 그녀의 쇄골과 목덜미를 혀로 훑더니 이내 자신이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위를 맛보기 위하여 잠시 고개를 들어올리는 것이였다.




"하아... 하아..."



자신의 몸을 능욕하며 기어간 쾌락의 뱀의 자취에서 더운 숨을 헐떡이던 그녀는, 잠시 찾아온 휴식기에 다시 정신줄을 붙잡을 기회를 얻는듯 하였으나




츄릅

"핫...! 핫! 하아앙...!"




이내 뱀은 그녀의 은밀한 계곡 사이로 침투하여 축축하게 풀어진 고기주름을 위아래 마음대로 눌러가며 질척하게 흐르는 계곡물을 탐하는 것이였다.




"흣...! 그만...! 부탁이니까아... 헤윽... 뭔가, 뭔가 큰일날거 같으니까아...!"



아우로라는 헐떡이며 사령관에게 애원했지만, 이미 달콤하고 음란한 꿀물에 정신이 팔린 사령관의 귀에는 그녀의 간청이 들어오지 않았다. 




츕  쮸웁 츄르릅



"멈춰멈춰멈춰! 이것, 흑...! 이상햇...! 위험하니까앗...! 꺄아앙...!"




견디지 못한 아우로라의 골반과 허벅지가 꿈틀거리며 사령관의 혀끝에서 도망치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나 한참 이 달콤함을 즐기던 사령관은 쾌락이 도망가는것이 탐탁치 않았는지, 이내 아우로라의 엉덩이를 꽈악 감싸안으며 더욱 더 그녀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는 육단지에서 넘쳐흐르는 단물을 빨아먹는것이였다.


오리진 더스트와 인조 골격으로 강화한 그의 힘에 벗어날 수 없는 그녀는 이내 울부짖으며 하반신으로부터 척추를 타고 흘러오는 쾌감의 전류를 견뎌보려 하였으나, 

발기한 자신의 음핵을 스쳐지나가는 짜릿한 혀끝과 뜨거운 숨결에 이내 자신의 몸부림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버리고 말았다.




'아극...! 읏...! 흐읏...!"



곧, 허리가 부러질듯 휘어버린 그녀는 뒷목을 타고 흐르는 오싹한 무언가가 자신의 중요한 무언가를 망가트릴것만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끅... 흑... 간... 흣... 마안...!"



최후의 힘을 짜낸 한마디



그러나 교성 섞인 애원은 질척거리는 물소리에 묻혀버리고 말았고.





"햐아아아앙...!!!"


이내 아우로라는 허리를 굽히고 온몸을 경련하며 사령관의 머리를 꽈악 끌어안았다.



지금까지 자신을 유지하던 무언가가 끊어지는 듯 했다. 

하반신에서 격렬한 흐름을 느꼈다.





"큽, 쿠흡...! 쿨럭쿨럭...!"



사령관은 터져나오는 단물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이내 단물이 사령관의 기도를 침범하자, 그의 신경은 체내에 침범한 이물을 제거하기 위해 즉각 반응을 보였다.



"쿠흡...! ...후우..."



여전히 그의 목 끝에선 달달한 향이 느껴졌지만,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여유가 생긴 사령관은, 방 안에서 자그마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온다는것을 깨달았다.



쪼르르륵



이내 묘한 단내가 섞인 암모니아향이 그의 코끝을 자극했다.




"...아우로라?"



아우로라는 눈을 뒤집은 채 온몸이 움찔움찔 경련하고 있었다.



이윽고 폭포수가 멈추자 사령관은 서서히 상황이 파악되기 시작했다.



"내가 무슨짓을 한거지..."



관자놀이를 지압한 그는 일단 누가 들어오지 않게 자신의 방 문을 잠궈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내 컨트롤러를 조작해 잠금장치를 활성화 한 그는, 컨트롤러를 던져놓고선 아직 움찔거리는 아우로라의 나신 위에 자신의 재킷을 덮어주었다.



"후우... 미치겠군... 무슨 정신으로 이런건지... 어지럽다 어지러워. 이 사태를 어떻게 정리한다..."


일단 바닥의 자국을 닦아내고, 아우로라가 진정될 때 까지 안정시킨 다음 진심을 담아 사죄해야할것이다.

정신이 나가 부하대원을 실신상태에 이를때까지 애무하다니... 






머리가 어지러운 탓이였을까? 


아니면 소완의 아우로라에게 약간의 장난을 걸어 그걸 섭취한 사령관의 달아오른 몸으로 자신을 안아줄것이란 계산이 빗나간것이 문제였을까?



어느쪽이 되었던 간에, 자리에 누워있던 아우로라가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에게 다가오는것을 알아채지 못한것이 사령관이 범한 가장 큰 실수가 되었다.




"후읍...!"



아우로라는 앉아있는 사령관의 목을 감싸안으며 열정적으로 입을 맞춰왔다.


그녀의 달콤하고 뜨거운 숨결과 향긋한 살내음이 사령관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사령관은 이내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본능적으로 느꼈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내 그녀를 밀어내려 하였으나 이상하게도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대로 사령관이 뒤로 넘어가면서도, 아우로라는 자신의 말랑한 몸으로 사령관의 육체를 압박해가면서 반죽을 만드는 것처럼, 사령관과 자신의 혀와 타액을 섞는것이였다.



"크흡..! 아우로라, 이게 무슨... 읍...!"



아우로라의 입술이 멀어짐과 동시에 사령관은 그녀를 말로 설득하려 했으나 이내 그녀는 말랑한 젖가슴 위로 몰캉하게 굳은 젖꼭지를 물리며 입을 막아버리는 것이였다.




"내 몸... 맛있었지...♡  그치, 사령관...?"



사령관은 아우로라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 눈은, 평소의 소심한 그녀의 눈이 아닌, 먹잇감을 잡고 나서 그 육신의 맛을 기대하는 최상위 포식자의 눈이였다.




"더... 달콤한거... 흐응...! 지금까지 먹었던... 어떤, 것보다... 하악...♡  달콤한걸로, 준비, 해 줄게...♡  근데, 응...♡  사령관의... 작은 도움이 필요해...♡"



아우로라는 거친 손길로 사령관의 하의를 걷어내고 반쯤 굳기 시작하는 그의 분신을 낚아챘다.




"그러니까아...♡  하앙... 남김없이... 흘리지 말고... 흣...! 하아... 내 단지엣...! 읏...! 때려박아줫...!"




질척하게 젖은 자신의 계곡의 사령관의 성기를 비벼댄 그녀는 사령관의 준비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자신의 고기주름에 밀어넣곤, 하복부를 지긋하게 문질러주며 또다른 뱀의 모양과 체온, 그리고 그것의 강렬한 맥박을 즐기는것이였다.



그녀는 이내 뱀의 머리가 자신의 가장 깊은곳에 자리잡은 단지의 입구를 두드리는것을 느끼며 등을 타고 흐르는 쾌감을 잠시 숨을 고르며 진정시켰다.



"하아... 하응...♡"



그녀는 사령관의 귓가에 단내나는, 하지만 위험한 밀어를 속삭여주었다.








지금까지 맛본... 어떤 우유보다... 달콤한 우유를 맛보게 해줄테니까...♡ 


 












































카엔 중파스킨 나체초밥일줄 알았는데 아니여서 실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