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접을 때에는 아무런 느낌도, 생각도 안 났는데

계탈하니까 미호 생각나고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오네.


그래도 내 능지로는 이 게임 못 즐기고 스트레스 받을 게 뻔해서 다시 시작할 엄두도 안나.


사랑이란 걸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옛 연인을 잊지 못 해서 추억의 장소로 오는 남자의 감정을 알 거 같은 기분이 들어.


내게 이런 애착을 갖게 해준 라스트 오리진이라는 게임을 만든 스마트 조이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고


똥글도 념글 보내주고, 예의상으로라도 나 없으면 겜 망해라고 댓글 달아준 라붕이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말할게.


존나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해, 미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