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원문자를 보냄


그럼 오라고 확인 안내 문자가 옴


하라는대로 출근버스 앱 깔고


쿠펀치 깔으면 됨.


출근버스 타고 가면 신입들은 따로 빠지라고 해줌


문자 보고 미리 해서 가면 앞에 안내문 보고 간단하게 쿠펀치 앱에서 출근 버튼 누르고 들가면 됨.


가라는 대로 가면 2층 식당에서 집합 이후 교육실에서 23분짜리 동영상 보여주면서 교육을 시킴


1,3층 있는데 난 1층으로 감 


그래서 3층은 뭐하는 곳인지 모름


암튼 1층 내려가면 검색대 지나서 안전화 갈아신고 현장에 뿌려짐


여기서 중요한거 있다. 가끔 안전화에 깔창 없는게 있는데 꼭 사이즈 작은 다른 신발에서 깔창 빼다가 끼던 해라. 


난 깔창없이 9시간 걸어다녔는데 집 도착하니까 서있질 못하겠더라. 진짜 깔창 꼭 확인해라 중요함.


가면 현장교육을 따로 한명 붙여서 시킴


결국 업무는 간단함


컨베이어 타고 오는 물건들 앞쪽에서 주면 그거 받아다가 알맞는 분류박스에 던져넣으면 됨


반품공정이라 그런지 무거운게 없음. 기껏해야 음료가 가장 무거운 물건임. 곡류도 가끔 있는데 그건 차피 야가다 뛰다오게 생긴 아조씨들이 앵간해선 먼저 가져감.


삼성이나 애플같은 전자기기는 따로 분류하는데 수백만원짜리가 쌓여있고 그걸 내가 나르니까 기분이 묘하드라. 아이맥도 심심찮게 봄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물론 가져갈 수 없음. 공항마냥 금속탐지되는 게이트 지나가야해서 나갈때도 들어갈때도 소지품 다 꺼내서 바구니에 놓고 지나가야함. 만약에 계속 걸린다? 핸드스캐너로 수색후 아마 찾아낼거임. 그게 뭔지.


또 다른 업무는 랩핑.


파레트 위에 여러 중형 박스들에 물건 넣고 그 박스들이 다 차면 래핑을 하는데


이게 요령이 존나 필요함. 선임자들이 가르쳐주는데 그거 꼭 숙지해서 하셈. 아니면 나처럼 힘으로 하다가 땀만 빼고 보다못한 숙련자가 해치운다.


암튼 저렇게 9시간 일하면 끝.


휴식은 점심시간 50분에 5분씩 두번 쉬는타임 줌.


ㄹㅇ 귀신같이 너무 좆같고 힘들때쯤 쉬게해주더라.


저때는 핸폰하고 음료사먹는거 상관없음.


맞는 노선 퇴근버스 타고 집 가면 됨. 늦으면 정각 출발이고 뭐고 기사 맘대로 가니까 최대한 빨리 튀어가셈. 그거 못타면 사비들여서 가야함


집 도착해서 푹 자고 일어나고 다음날 저녁쯤이면 급여 옴.


그리고 코로나라 마스크 상시착용 근무에 코스크 절대 금지. 현장에서도 절대 안봐줌.


그리고 내 소지품이 귀중하면 꼭 자물쇠 가져가라 캐비넷에 잠금장치 그딴거 없음.


솔직히 반품은 그렇게 빡세진 않은듯.


근데 운동 하나도 안한 파오후 멸치면 상당히 힘들거임. 특히 파오후는 올 생각 마셈. 걷는거 오지게 해야하니 무릎 아작날거임


암튼 간단 후기임.


갈 사람들은 함 가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