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센터에서 복역하다 보면 여러가지 일이 생기는데

오늘 얘기 할거는 내 동기 이야기임

평소 애들에게 손을 대지 않는 친구임

손을 대도 간지럼을 태우지

그래서 누굴 때렸냐면 정말 말을 안듣는 형제들을 때렸어

애미도 감당이 안돼는지

센터에 와서 자기애들 말 안들으면 때리라고 하더라

구체적인 체벌 부위를 알려주고 머리는 때리지 말라고

그것도 두번이나

첫번째는 그냥 무시하고 넘기는데

두번째는 진심이잖아?

각설하고 상황이 무슨 상황이였냐면

우린(난 빼고 밥짖는 노예임)매일 놀이터에 애들을 대리고 놀러가는데 거기서 걔네 둘이 모래를 서로에게 던지면서 장난을 쳐고 그걸 말리는 동기는 벽에다가 말을 하는 심정이었겠지

어찌저찌 해서 센터로 돌아와서 애들 손을 씻기는데 

얘네들이 화장실을 거품 범벅으로 만들어논거야

동기는 이거 누가했냐고 물었는데

애들은 서로를 고발 하고 형이 했니 동생이 했니 이러면서 싸우는거야

거기서 동기는 딥빡했는지 대가리를 한놈씩 때리더라고

다행이 울진 않았어 내가 평소에 단련을 시켜 놓거든

아무튼 걔들이 어질로 놓은건 치워야하잖아?

근데 안치우고 그냥 가더라고 애미가 와서 데려갔어

우린 애들 돌보는게 목적인데 가끔 우리가 가정교육을 시켜 주고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