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에서 제일 광고 많이 뜨는 갤이라 호기심에 몇번 기웃거리다

안내문에 나온 캐릭터 배틀이 귀엽길래 그냥 다운받고 시작함

1주일 소감 간단히 쓴다.


통발이라는 말에 굉장히 익숙해졌다

통발... 좋은 목에 던져놓고 저녁에든 낼 아침에든 와서 봐야 하는데

통발게임... 이것보다 이 게임을 잘 설명해주는 말이 있을까 싶다.

물론 지금의 나는 통발 어민이 아니라 낚시꾼에 가까움

무슨 딴짓을 하더라도 폰은 들고 있다. 

행여나 ss가 뜰까 괜히 설레임


여기 갤러리 특징이 굉장히 뉴비 프렌들리인거 같아

(그건 그만큼 딴 커뮤랑은 이질적이긴 하네)

친구 부대 부탁해도 괜히 핀잔듣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진짜 1분도 안되서 제꺽제꺽 달려와 주는데 고맙더라

덱 보면 정말 고인물 매직이 느껴지는데

여기는 고인물들이 뉴비들 보는 시각이 막 걸음마 시작하는 아들보는

아재들 그윽한 눈빛인거 같다. 

(모 커뮤니티는 뉴비가 진짜 처신 잘못하면 반갈죽인데...)


그런데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일단 게임 특성이 pvp와 가챠 경쟁이 없는게 큰거 같다.

pvp있으면 결말은 리니지처럼 무한 현질로 가는거고

가챠 경쟁하면 서로 좋은거 뽑으려고 과시적 현질로 피폐해진다.

(예전에 확밀아 좀하다 접었는데 이건 뭐 타이밍 좋게 현질 안하면 따라갈수가 없더라

이거 이후에 좃같은 가챠 게임은 안하게 되서 수업료 잘 냈다고 생각한다)


게임 성격 자체가 경쟁적 요소가 아예 없다고는 못함

그게 그냥 우리집 뽀삐가 예쁜 것인데 하면서 스킨자랑하고

아 저거 이쁘네 나도 사야지 하는 정도로 싱크로되니까

딱히 다툴 요소가 없다고 생각함


설명문에도 써있지만 셀프 파밍게임이니 가능한 분위기인거 같다.

누구든 할수 있고 누구든 얻을수 있다

이게 참 좋은게 아닐까


참치캔도 돈안내고 게임하면서 얻고

무과금이래도 시간내서 파밍만 하면 시간이 걸릴 뿐이지

할건 다 할수 있다. 다만 번거롭고 귀찮을 뿐이지.


첨부터 지켜본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2주년 맞아서 방송하고 유료 컨텐츠 뿌리는거 보면

스조의 운영은 딱 그런거 같다.

'음식맛은 아주 맛있거나 하지 않은데 가보면 분위기가 좋다'

게임사가 제대로 유저 프렌들리하게 운영하는건 첨본거 같다.

퍼주면서 다음에는 무얼 만들어서 더 지갑을 열게 할까?

'너 없으면 겜 망해'

와닿는 말이다.


암튼 갤러들 초기정착 도와줘서 고맙고

난 이만 통발 걷으러 간다.

1-1ex는 좃같다.